-
-
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으로 스타덤에 오른 경제학자 팀 하포트의 최신작이다. 어댑트, '적응하라;라는 말이다. 실험경제학 종류의 책이라 흥미로운 주제로 읽기 시작하였다. 번역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앞 부분에서는 약간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후반부에 가면서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에 봇물을 이루고 있는 실험경제학, 행동경제학 책들과 그 궤를 같이하는 책이다.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최근의 중요한 사건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좀 더 창의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초점이 잡혀있다.
최근에 읽었던 '가격은 없다'(http://shhwang2007.blog.me/60141863130)과 '실험경제학'(http://shhwang2007.blog.me/60141472752) 같은 책들과 함께 읽으면 매우 재미도 있으면서 심리학과 경제학 사이에 있는 학문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주장하는 '변이'라는 개념는 끊임없이 시도하여 진화하면 결국에는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얼마전 읽었던 '리틀 벳'(http://shhwang2007.blog.me/60142184665)이라는 책에서 제시하는 작은 시도들을 수없이 많이하고 수없이 실패함으로써 결국엔 엄청난 창조적인 결과물이 도출된다는 내용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하여 현재의 최적화된 외양을 갖게 되었듯이 인간들도 그러한 과정을 따라서 '적응'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갔던 부분은 우리가 기부하는 금액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것이 과연 진정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과 답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태양광이나 풍력장치를 의무화 하는 것이 진정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과 답변, 그리고 안전정치가 과연 정말로 안전을 보장하는가? 하는 질문과 답변이었는데 이 책에서 통쾌한 통찰을 보여준 것 같다.
본문 중에 좋은 문구가 있어서 아래에 옮겨 본다.
'부정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과정이고 손실 추격은 성급하게 실수를 지워버리려다가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과정이라면 쾌락적 편집은 실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미묘한 과정이다.'
여기서 제시한 부정, 손실 추격, 쾌락적 편집에 대한 스스로를 이기는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고 결국 그렇게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창조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