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테일하게 사유하기 - 모래 한 알 같은 현상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다
궈카이 지음, 최지희 옮김 / 에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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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을 만났다. 처음 표지와 제목과 저자를 보고 중국인이 쓴 또 다른 중국관련 이야기겠거니 했던 편견을 부셔준 내용이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저자는 중국사람으로 미국에 유학가서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이다. 현재는 IMF에 취직하여 경제학자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수많은 경제관련 내용들을 추려서 만든 책이다. 예상하다시피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들이 단편적이고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 현상들을 분석해 보고 사고해 보는 식으로 전개되어 있다.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에 이렇게 화두를 던지고 그 문제가 옳고 그름을 생각해 보는 방식의 논쟁을 즐겨하는 일인으로써 책을 읽으면서 내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가격은 없다'(http://shhwang2007.blog.me/60141863130)라는 책에서처럼 실 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뉴스를 주제로 분석하는 내용이 많아서 흥미를 더한 건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사람들이 경차를 많이 사게 되면 과연 에너지가 절약될까? 어느 특정 지역에 강한 지진이 났다고 해서 그 지역의 건물에 큰 비용을 들여 강도높은 내진설계를 강제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의료 선진화는 필수품인가? 사치품인가?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 쯤 접해보는 문제들을 경제학자의 논리로 풀어가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매체에서 접하는 뉴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접하는 뉴스는 단편적이고 왜곡된 경우가 허다할 뿐만 아니라 요즘같은 초고속 시대에는 정보가 홍수를 이루기 때문에 뉴스가 가진 진의를 알아 차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 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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