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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경영 - 롯데의 슬럼프 없는 성장 엔진
하지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롯데라는 그룹은 사실 엄청난 대기업이지만 그리 잘 알려져있지 않다.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것과 국내 유통의 1인자라는 것 그리고 과자와 음료수의 1인자라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그리 많은 내용을 알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은 롯데라는 그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롯데라는 상호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샤롯데에서 나왔다는 것도 처음 알았으며 식음료와 유통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과 전자기기쪽에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롯데라는 그룹에 대해 컨설팅을 하게 된 계기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너무 롯데 찬양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모든 기업 스토리 관련 책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은 너무 현실과 괴리를 느끼게 한다. 최근에 불거진 백화점들의 입점 수수료 문제와 롯데마트에 입점하는 중소업체들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빼고 롯데에 대한 칭찬일색인 책이 되어버렸다. 또한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부분만 보여주고 있지만 러시아에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롯데라는 기업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읽어볼만 하지만 너무 칭찬일색인 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보인다. 언제나 기업 스토리 책들은 해당 기업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는 편이고 많은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이 책 또한 롯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제목에서 처럼 3무 경영이라 함은 1. 성장에 한계가 없다. 2. 도전에 국경을 두지 않는다. 3. 파벌-지역색이 없다.를 일컷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