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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패밀리 -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지음, 이용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출판된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책들보다 훨씬 재미있고 객관적인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인 기자가 발로 뛰어다니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유대계 가족 경영을 지향하는 금융계의 지존 로스차일드 일가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제목 그대로 아직도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있는 '슈퍼리치 패밀리'이다. 250년이 넘게 생존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대에 순응하면서 끈질기게 부를 유지하고 사라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한 책들은 너무 역사적(?)이라 고루하거나 너무 음모론적이라 사실성이 떨어지는 책들이 많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나름 객관적인 사례들과 사실들을 갖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이태리에서 은행의 태동을 일으킨 메디치 가문과 비교해서도 엄청난 부의 우위를 자랑하는 가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메디치 가문이 이루어낸 문화적,예술적, 경제적 가치에 비하면 존경받을만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 많은 부귀영화를 잃지 않고 몇대를 걸쳐 유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해 많은 사실들이 공개되어 대부분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5대 와인 중 2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알리안츠생명의 주인이고 남아공의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석유관련 대주주이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 미국 연방준비은행(FRB),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이 가문과 관계가 있고 미국의 록펠러 가문과도 가족관계임이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읽고 조금 놀라운 점은 러시아의 레닌혁명에서도 역할을 하였으며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전비를 대준 전례도 있으며 중국에 이미 진출하여 HSBC 은행으로 중국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코피아난 UN 전 사무총장의 아내가 이 가문의 사람이란 사실도 흥미를 끌었던 점이다.
세계의 역사 그리고 금융의 역사와 함께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기존에 출판된 책들에 비해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책이라 신뢰가 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