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의 아이가 남들 앞에서 소심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아이가 태어날 때 갖고 태어난 성격인지 아님 우리 부모들로부터 물려받은 환경적인 성격인지 궁금했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바뀌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첫 부분에서부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이들의 기질에 관한 통계적 실험을 갖고 아이들이 어떤 반응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아주 어린 유아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추적하여 처음에 갖고 있던 기질이 커가면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몇 세기를 걸쳐 인간이 갖고 있는 심리적 질병들에 대한 설명들도 재미있고 사람의 기질적 차이가 남녀와의 차이, 문화의 차이, 인종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설명 내용은 많은 공감이 가고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성격의 한 측면인 기질은 타고나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주어진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 변할 수 있고 실제 변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결국 유전적으로 타고난 성격이 다가 아니라는 결론이며 주변의 다른 여견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옮긴이의 글에서 보면 "기질이란 심리학에서 말하는 성격의 한 측면이다. 사전적인 의미에서 기질은 대게 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감정적 반응 양식 및 반응하는 속도나 기분의 유형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선천적인 기질을 몇가지 유형으로 나눈다고 하더라도 실제 살아가면서 딱 한가지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같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어.렵.다.이다.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 아님 원서 자체가 어려운 문장으로 되어 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쉽게 읽히는 문장들이 아니고 다소 어려운 단어들도 많이 나온다. 또한 줄간 간격이 너무 좁아서 같은 문단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책장을 넘긴 기억이 난다. 심리학적으로 다분히 분석적이고 통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자신의 성격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태어나는 기질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면서 만들어가는 기질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