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엘렌 랭어 지음, 변용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책의 표지를 보고 느낀 건 단순히 심리학에서 생각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적 해석을 하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그림 한점 없는 책이라 지루하고 어렵다는 느낌이 많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의 느낌은 대단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답이 아니라 상식 밖의 상식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심리학과 의학과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책으로 이 책에서는 노화에 대한 다른 관점과 암에 대한 다른 관점을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의학계의 진단들은 너무 '우리'에게 맞춰져 있고 '나'에 맞춰져 있지 않은 느낌이 새록새록하다. 저자의 오래된 연구 결과로 나온 이 책은 심리학 책이라기 보다는 의학의 치료에 관한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어울릴 듯 하다. 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 제대로 지적하고 있다.

제목은 '마음의 시계'라고 번역했지만 영어로는 'counterclockwise'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시간을 되돌려 노인들에게 자신들의 젊었을 때의 경험을 갖고 생활하게 한 후 자신들의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연구한 내용이다. 결론은 당연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욱 젊어졌음이 밝혀졌다. 결국 의학적으로 진단한 늙었다의 개념은 스스로 젊다고 '의식'함으로써 어느정도 극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남들이 만들어 놓은 노인이라는 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연구한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난 건 '마인트 컨트롤'이란 단어이다. 세상사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그냥 흘려들어선 안 되는거였구나...하는 생각들...가끔 성공에 관한 책들을 보면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정신적인 집중도가 높은 사람들이면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제대로 사용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 뿐만 아니라 불치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에서 풀지 못한 문제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결과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책의 내용은 곧 영화로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의외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고 다른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물론 그 사람들의 나이가 들어가는 모든 부모님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우리 부모님께도 반드시 추천할 예정이다. 스스로를 이기고 싶다면 강.추.하고픈 책임에 틀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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