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소녀들
스테이시 윌링햄 지음, 허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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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어어.... 어??
어~ 어???

소설은 읽어가지만 머릿속으로는 계속 범인이 누구인지 생각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정신과 약은 주인공을 범인 후보에서 절대적으로 배제시키지 못하는 이유였다.

📖.80
미국에서 심리 상담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수 있는 주는 세 곳 밖에 없다. 루이지애나, 일리노, 뉴멕시코

살인의 공간적 배경은 루이지애나이며, 클로이의 남자친구 🙎‍♂️대니얼은 출장이 잦은 제약회사의 직원이다. 정신과 약을 쉽게 다룰수 있는 두 사람. 그리고 극의 초반까지 클로이의 이야기만 잔뜩 나온다.

말하고 싶다(스포금지🤣)

그리고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쿠퍼. 클로이 오빠

잊고 있었던 버트 로즈의 등장. 동네 아저씨. 친구의 아빠. 엄마의 애인

으악!!

“내가 정말 널 못알아본다고 생각하니, 클로이.”

🥶🥶🥶😱😱

집에서 읽는데 집에 가고 싶었다. 그 순간 우리 아파트 방송이 나와서 심장이 더 떨어지는 줄 알았다.

뒤로갈수록 선명해져야 하는 범인의 윤곽은 나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복선같은 이야기들.

📖“대니얼은 널 몰라, 클로이. 너도 대니얼을 모르고.”

이 대사는 총 6번 나온다.

이게 첫 작품이롸니...

한국 제목은 ‘깜빡이는 소녀들’이고
원제는 ‘A Flicker in the Dark’ ‘어둠속의 깜빡임’이다.

포인트는 ‘깜빡임’이다.

‘Flicker’ 이라는 이 단어는 소설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화자인 클로이의 의식의 흐름이 바뀔 때 마다 영화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마치 화면전환에 '지지직'?같은...

미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특히 스릴러 물에서 보이는 눈을 감았다 떳다할 때 장면이 바뀌고,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말이다.

클로이가 대니얼 이름으로 처방된 약을 자신이 먹을 때, 약장에 약을 끊지 못하고 스스로 끊을수 있다고 말하는 그 장면에서 클로이는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심리치료사가 되었지만, 결국 스스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클로이가 먹는 자낙스는 불안과 공황장애에 사용하는 약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용량에 꽤난 신경을 써야한다. 그런데 클로이는 맘대로 저용량의 자낙스를 💊💊두 알 셀프로 먹는다.
자기 환자가 그랬다면 잘했다고 했을까?

그리고 중후반부터 디아제팜을 먹고, 과거에 디아제팜(diazepam)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 약 역시 자낙스와 마찬가지로 벤조디아펜계열로 불안과 공항장애에 사용된다.

차이는 자낙스는 중독이 디아제팜에 비해 덜하고 디아제팜(바륨)은 중독증상, 금단 증상이 있기에 용량을 늘리고 줄이는데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아빠에 대한 죄책감과 공포가 클로이의 마음의 어두운 부분을 절묘하게 건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하고 싶다. 대나무 숲이라도 찾아가고 싶다.🤣🤣

마지막장까지 숨막히게 전개되며, 그 어떤 것도 방심하면 안된다.

이 작가 차기작 쓸수 있을까? 부담스러워서 못 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80
미국에서 심리 상담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수 있는 주는 세 곳 밖에 없다. 루이지애나, 일리노, 뉴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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