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춤을 추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할까?

왜 어린아이는 춤을 배우지 않고도 음익을 들으면 몸을 들썩일까?

왜 처음 보는 사람도 같이 춤을 추면 친밀하게 느껴질까?


춤을 평소에 추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런 궁금증은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뇌 이야기와 함께 풀어준다





 

두피마사지기와 함께 온 <뇌는 춤추고 싶다>

두피마사지기는 온라인 서점에서 선착순으로 주는 굿즈라는데

말로만 들어보던 두피마사지기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묘한 기분이다.

머리를 감을 때조차 별로 신경 안쓰는 두피....

두피마사지와 뇌 기능과의 관련성은 모르겠으나

평소에 마사지 하지 않던 곳을 마사지해주니 새로운 느낌과 기분이 들어 이런게 뇌에 좋은 것인가 싶다.

찾아보니 전동 두피마사지기는 탈모예방에 좋고 혈액순환이나 머리를 맑게 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것도 열심히 쓰먄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치 착시그림같은 특이한 표지그림이 굿즈에도 그려지고

이 두피마사지기 진짜 좋뇌!

라고 쓰여있어서 정말 잘 만든 사은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했던 굿즈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책은 사회 신경과학 학술대회에서 만난 두 사람이 8일동안 나눈 학술토론과 춤을 엮어낸 결과물이다. 줄리아.F.크리스텐슨은 발레리나 출신으로 춤을 사랑했지만 사고로 춤을 못추게 된 이후 뇌과학자가 되었고, 장동선은 알쓸신잡에서 봤던 뇌과학자이다.

이 두 사람이 춤의 특성을 뇌에서의 효과에 초점을 두어 다양한 춤을 소개하고 그 효능을 설명하며 독자들을 춤의 세계로 이끌어나간다.

춤에도 혼자 추는 춤, 둘이서 추는 춤, 단체로 추는 춤이 있고

건강을 위해 추는 춤, 마음을 위한 춤이 있다.

모든 연령에서도 춤을 출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

이렇게 춤과는 거리가 먼 나같은 독자도 춤을 한번 춰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할때 쯤 나에게 어울리는 춤 테스트로 이 책을 마무리 한다.

이 다음은 직접 춤을 춰보라는 뜻이겠지?




춤을 설명하는 줄글에서 부족한 것들은 

사람의 행동을 빠르게 스케치한 가는 선의 삽화들로 보완이 되었는데

이는 마지막 부분인 내게 맞는 춤 찾아보기를 할 때에 빛을 발한다.

각 춤 별로 특징적인 요소들을 잡아 그린 삽화는

춤의 종류 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춤들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책 내에 다양한 춤과 그와 관련된 영화나 작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부분을 먼저 읽고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



일단 얼마 전 시도해본 발레는 나와 안맞는 것 같으니

다른 종류에 도전해봐야겠다

순서대로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춤의 일상화가 목표니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상품에 대해 작성한 글입니다.

#뇌는춤추고싶다 #장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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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빨강은 없다 - 교과서에 다 담지 못한 미술 이야기 창비청소년문고 32
김경서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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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선생님과 학생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낸 책.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작품을 보게 되어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미술관련 책을 찾으면 미술사만 나와서 재미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 책은 학생과의 대화이기에 수준도 어렵지 않고 재미도 있다.
또한 미술작품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질문들을 보라학생이 물어봐줘서 궁금했던 것들이 해결되기도 했다.




예술이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미술작품에서의 독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작품에 작가의 정치적인 생각을 넣어도 될까?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등 다양한 의문이 해소되어 좋았다.





더불어 책 속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지만
공포영화의 귀신들이 파란색인 이유는 빨강의 보색이라서 죽은 사람의 잔상이 남을 때 파란색으로 남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고 한 말은 꽤나 설득력있어서 그동안 귀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무서움이나 두려움이 조금 덜 해진 기분이었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작품을 읽는 다는 것.
내가 그동안 여행지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갈 때 궁금했던 것들이다.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몰라서 미술책을 읽으려하다가 재미없어서 안읽게 됐는데
역시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미술사책, 세계사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으면서도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청소년의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서
쭉쭉 읽어나가다가 평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문에 대해 다룬 부분에서 잠시 멈춰 함께 생각을 해나가는 식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은 작품들을 보다가, 삶을 살아가다가  새롭게 생기고 없어지기 마련이니 항상 옆에 두고 미술에 대해 알고싶을 때 언제든 꺼내 읽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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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과학자의 지구 멸망 시나리오
스코 박사(권태균).박지선 지음 / 레드우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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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섭다.

그리고 슬슬 걱정되면서 어떤 일들로 지구가 멸망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중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은 더 할 것이다.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괴짜, 지구멸망 이라는 말에 금방 눈길이 가서 책을 집어들 것 같다.



 

전국 과학교사모임 추천 책이기도 한 이 책은

표지그림처럼 재미있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과학 지식을 알려준다.


쌍둥이 남매인 공훈민과 공정민을 맡게 된 과학자삼촌 공삼식의 해박한 과학 설명이 마치 만화를 보는 듯 이어져서 지식책 치고는 지루한 것도 없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서 신뢰감을 주고 이해도 돕는다.



 

지진, 핵, 화산폭발, 빙기 등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요소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고 흥미롭게 하고있는 이 책은

과학지식과 함께 역사 지식도 다루고 있다.

시나리오 1의 진동, 흔들리는 판에서는 지진에 대해 이야기하며 역사 속 지진의 사례를 알려준다.

시나리오 3인 포효, 백발괴물에서도 약사 석 화산폭발의 모습과 발해 멸망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과학과 역사의 통합, 융합을 꾀한다.

시나리오 4에서도 변덕, 온난화와 빙기라고 하며 역사 속 자연재해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럽의 빙기의 모습을 통해 세계사도 알 수 있고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악기의 탄생도 과학과 연관이 있음을 알려주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렇게 여러 교과가 함께하는 것은 요즘 교육의 추세이기에

이런 주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방법으로는 시나리오 4에 나왔던 삼식 삼촌의 스크랩북이 좋겠다.

관심있는 분야의 책이나 기사 등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 내용을 스크랩해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주제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공훈민과 공정음 남매가 자신이 관심있는.분야의 내용을 듣게 되었을 때 바로 수첩을 꺼내서 관련 내용을 적는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책 내용이 끝나고 참고한 논문이나 단행본의 목록을 제시한 점에서도 이 책이 독자들의 탐구정신을 일깨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선생님이 추천한 과학책이라는 신기하고 독특한 점 뿐만 아니라 탐구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점에서도 권장도서로 삼을 만 하다.

잎으로도 이런 소설 형식의 과학교양서가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



 

약간 아쉬운 점은 맨.마지막 페이지에 각 주제별로 중학교 과학교과서의 어떤 내용과 관련있는지를 알려주는 부분이다.

사실 지진의 내용은 중1때 배우는 판구조론과 지각변동, 중2때 배우는 빛과 파동과 관련있는 내용이었다는 것을 안 것도 신기하긴 했다.

핵과 관련한 내용으로 중1에서는 상태변화와 에너지, 중2에서는 물질의 구성, 중3에서는 물질의 특성을 배운다고 한다.

화산 주제로는 중1의 힘과 운동, 물질의 세가지 상태, 분자의 운동, 식물의 영향, 지각의 물질과 변화가 연관되고 중2의 열에너지, 물질의 구성, 중3의 대기의 성잘과 일기변화, 일과 에너지, 전기, 전해질과 이온이 연결된다. 이렇게 배우는 학년이 달라서 주제중심수업이 안되는건가? 선행학습은 금지라서?

암튼 다음으로 기후 주제에서는 중1의 힘과운동, 물질의 세가지 상태, 분자의 운동, 상태변화와 에너지, 식물의 영양, 생물의 구성과 다양성, 중2에서는 빛과 파동, 열에너지, 우리 주위의 화합물, 태양계, 중3에서 해수의 성분과 운동, 대기의 성질과 변화에 대해 배운 내용이 들어가있다.

마지막 주제에는 중1 때 배우는 물질의 세가지 상태, 분자의 운동, 상태변화와 에너지, 판구조론과 지각변동, 중2의 빛과 파동, 중3의 일과 에너지, 자극과 반응, 대기의 성질과 변화 내용이 관련된다.

이렇게 물리나 자구과학분야의 내용이 공고루 담겨있으니 자동으로 예습이나 복습이 가능한 책이다.

그러나 좋은 책이니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과학만큼은 아니지만 훈민이의 깊은 관심을 받으며 꽤 비중있게 다뤄진 역사에 대해서도 이런 교과연계내용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진,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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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 자존감.관계.학습력을 회복하는 학교체육의 기적
KBS <운동장 프로젝트>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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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에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자존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자존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존감이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사회복지학 사전


라고 한다.

따라서 자존감이 없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좌지우지 된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현대사회에서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존엄성도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의 존엄성이 없으면 자기를 비판하고 부정적이고 가끔 받게되는 칭찬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존감이 없다고 생각하다니....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자존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많고, 그런 생각은 없지만 실제로 자존감이 없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문제를 겪는 경우도 많다.




<운동하는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런 자존감과 사회성, 그리고 항상 모두의 주된 관심사가되는 학습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주체로 학교체육을 지목한다.

그리고는 kbs 학교체육 다큐멘터리 팀답게 10년동안의 취재 중 학교체육이 학생들의 자존감, 관계, 학습력을 회복해준 사례들을 모아서 보여준다.






목차의 한장한장이 다양한 학교들의 사례를 담은 것이라 더 노력이 느껴지고

다양한 학교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내용이라 이 책을 읽고 각 학교에 적용하기 용이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전후의 비교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통계자료,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비교 등

운동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신뢰성있는 자료들이 있었다.

특히 성취역량인성검사라고 하며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감정조절, 긍정성, 표현능력을 수치화했는데

이 결과는 어떤 검사지로 검사한 것인지 매우 궁금했다.



 



 

축구 하기 전의 자신의 모습과, 축구를 하고난 뒤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게 하는 것은

당사자가 아닌 우리가 볼 때에도 좋은 자료이지만

이 활동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이 과제를 받았을 때 당연히 좋은 변화가 있도록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생각해서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자기가 무언가를 하고나서 그 전과의 변화를 스스로 생각해보느누능력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능력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온 미국이나 영국, 일본의 명문대를 가는 것에 운동부 경험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도 대학입시요건에 운동이 반영되면 곧바로 사람들이 운동을 열심히 할텐데...

대학입시의.변화가 좋은 해결책이 된다는 것에 명쾌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대학때문에 초등학생의 삶까지 얽매인다는게 씁쓸하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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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소금처럼 그대 앞에 하얗게 쌓인다
정끝별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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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이 담긴 시집을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요즘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가 늘어서 그런지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시집이 자주 보인다.

<삶은 소금처럼 그대 앞에 하얗게 쌓인다> 도 그 중 하나




정끝별 시인이 하나뿐인 삶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60편의 시를 모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시집으로

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어

혼자서 읽으면 어려울 것 같은 시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많지, 많지 않다'라는 이근배 시인의 시는

부제로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정현종'이라는 말이 붙어있다.

좋은 것 같은데 잘 이해가 안되는 시라서 다음 장의 설명이 꼭 필요했다.





 

이것에 대해 정끝별 시인이 선택한 에세이의 제목은 '갈수록 부족한'이다 

죽음에 다가갈수록 제일 부족한 것은 시간이라고 하며

베케트나 부코스키, 그리고 시인의 엄마 등 다양한 예시를 들어 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60편의 시 주제가 '우리 시대에 가장 간절한 마음이 담긴 시'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가 많았다.

사실 모든 시는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시에 대한 해설을 하는 시집에 더 손이 가는 것 같다.

시집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기회를 얻는 것 같으니까









그외의 많은 시들도

하나하나 자신의 생각을 꼼꼼하게 달아 설명한다.

1부는 모든 인간의 미래

2부는 뭘 해도 예쁠 나이


등 각 부마다 제목이 있지만

시가 어려운 나는 제목과 시의 연관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부 한부 읽어나갈 때마다 뭔가 마음에 오는 것은 있어

좋은 책인 것은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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