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 미국의 가수 돈 맥클린(Don McLean)의 2집 앨범 'American Pie'에 수록된 곡입니다.

[Don McLean의 2집 American Pie [레드 화이트 & 블루 컬러 LP] 한정반입니다.]

Starry,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노래는 이렇게 서정적인, 부드럽고 감성적인 가사로 시작됩니다.
이 곡은 네덜란드의 화가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 대한 노래입니다. 정확히는 가수 돈 맥클린이 반 고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를 위로하는 추모곡입니다.
언제였을까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 다만 여름이었던 건 분명해요. 왜냐하면 운나쁘게도 그때 당시 여름감기에 걸렸거든요.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하루종일 감기에 시달리다 밤에 잠시라도 눈을 붙여보려 해도 온몸에 식은땀이 나더군요. 자려고 누우면 바닥에 깔아놓은 이불이 금세 땀으로 축축해졌습니다.
사람이 몸이 아프면, 참 감상적이 되나봅니다. 누워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오한과 고열로 인해 정신이 흐릿한 와중에서도 문득 반 고흐의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믿겨지시나요. 살아생전, 전 인생에, 평생에 걸쳐 단 한 점의 그림만 팔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화가에게 있어서 이보다 가혹한 일이 있을까요. 눈을 감은 상태에서 감히 그 심정을 조심스럽게 상상해 봤습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정말, 정말로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참담한 심정. 아마도 홀로 있는 것보다, 혼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외로웠을 겁니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요. 빈센트 반 고흐를 위로하기 위해 부르고 있는 노래에, 그 차분하고 따뜻한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어느사이엔가 제가 위로받고 있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몸과 마음이 진정되고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닥터후의 빈센트 반 고흐 편의 영상을 끝으로 저의 이 작고 보잘것 없는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시대의 미술관에 온 반 고흐가, 후세 사람들에게, 오늘날에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듣는다는 내용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반 고흐 : 영국 드라마 닥터후 시즌 5 에피소드 10화 - 빈센트 반 고흐(Vincent and the Doctor)의 한 장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