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철학과 현대철학의 사이에
쇼펜하우어는 깊숙히 깃들어 있다!

실랄한 비판과 정신은 수 많은 현대 철학자의
깊은 내면의 성찰과 사유와 결론을 지어준듯 하다.

당시의 정치적(나폴레옹 영웅의 허상과 이를 추종하고 맹신하는 귀족여성비판)이고 그 시대의 주목 받는 헤겔의 합리주의를 찾는 철학에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상은
주목 받지 못하였지만. 쇼펜하우어가 없었다면 이후의
주옥같은 많은 철학자들과 그의 고전들을 만날 볼수 없었을것이다.

톨스토이ㅡ˝쇼펜하우어가 그토록 세상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이유란 아마도, 쇼펜하우어가 토로했듯이 세계에는 하찮은 인간들로 가득하기 때문이겠지요.˝ 위키백과 참조

톨스토스ᆞ니체의 신은 죽었다와 카프카의 부조리한 삶.
알베르 카뮈ᆞ헤르만헤세의 동양철학 불교ᆞ앙드레지드 등등등 많은 영향을 준 철학자는 쇼팬하우어였다.

우리들이 알고 있고 읽었던 읽고 싶은 고전속에
삶에 깃들어 있었다는 것을 이책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쇼펜하우어 ˝사랑은 없다˝ 는 니힐리즘의 비판 속 신(신과 같은)에게 모든것을 위탁하여 사는 인간의 맹목적인 어리석음과 허무함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권력. 욕망. 돈. 이기주의 등 심각한 노예들에게
모든것이 죽음앞에서 허망한 환상이라고

인간이기에 모두 다 내려놓을수는 없을것이다
성인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온전하게 살수는 없지만
수많은 고전과 철학자들이 진리를 애기하듯이
자연주의. 허무주의로
쇼펜하우어가 대답해준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평온하고 건강한 삶 속에 있으라고.

˝사랑은 없다˝는 낭만적이지 않다. 낭만으로 포장된 삶은
없는것이다. 사라져버리는 허상이다. 그순간의 행복 또한 후회되는 순간 허망으로 남는다

비합리적이고 융통성이라고 일도 없는 인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허울로 일어나는 현상 속 불합리한
아이러니와 페러독스, 키치
가스라이팅 같은 이상 속임수에 갇혀있는 답답한 인간에게 부여하는 탈출의 길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즉시해준다

니체가 신을 죽였기에 인간으로써의 본질적인 삶을
말하였듯이 쇼펜하우어가 사랑은 없다로
물질적ㆍ정신적 ˝사랑˝의 노예로 길들여져 사는 것이 아닌 자아의식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으로 사는 지혜가 담겨있다.


<고독한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수 있는 권리가 있다>중에서

˝내면적 자아가 공허한 사람일수록 외부에서 끝없는 자극을 구한다. 그는 외부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파멸한다...........
그러나 사람들과 만나기를 피하고 고독을 즐긴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뛰어난 인물들에게 찾아오는 운명 이라고 말하고 있다. 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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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철학적 관점에서보면 인생 자체는 아무 가치가 없으므로 생존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이자 깨달음일 수 있다.

철학자 플라톤도 ‘우리들의 삶에서 열광할 만한 것은 없다‘ 고말했지만, 12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안바리 조헤리의 시는 
이 점을 더욱 잘 표현하고 있다.

그대는 세상을 잃는다 해도 한탄하지 말라.
이 세상은 허무의 허무이므로,
그대 만일 세상을 손아귀에 넣어도 기뻐하지 말지어다.
이 세상은 허무의 허무이므로,
괴로움도 기쁨도 한낱 이슬처럼 잠시뿐이니
이 세상에서 얻음과 잃음과 선악도 허무의 허무요
없음의 없음이거니.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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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만이 행복을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나 부모 형제라도 자기자신과 마음의 일치를 이룰 수는 없다. 이웃과는 개성과 기질이달라서 완전한 일치는 더욱 불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은 건강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와 정신의 안정이다. 그런 중요한 것을 다른 사람과의 일치를 통해서 얻기는 어렵다. 그것은 오직 고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보물이다. 우리는 고독해지려면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아야 하고 자기 자신과의 만남과 대화를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고독을 사랑하고 고독을 감당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고독에 단련된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키케로는 자기 자신 속에 모든 것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만이행복을 누릴 수 있다‘ 고 말했다. 사실 자기 자신속에 많은 것을가진 사람은 남에게 기대지 않는다. 자신속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남의 것에 기웃거리고 기대는 것이다.
내면적 자아가 공허한 사람일수록 외부에서 끝없는 자극을 구한다 그는 외부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파멸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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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허무한 존재가 살려는 의지는 왜 강한가

살려는 의지의 가장 확실한 존재인 인간이라는 유기체를 보자. 우리 몸의 체내 기관과 세포는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한기계인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모든 기관들이 살려고 하는 의지의 완벽한 부속품으로 존재하고 있다가 그처럼허망하게 흙으로 돌아가고 그 모든 본능과 노력조차 무력하게 좌절되는 것을 보라.
그것은 인간 의지의 모든 노력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같은 허무한 심정은 독일의 시인 괴테의 시에도 나온다.
"옛 성루에는 영웅의 망령만이 우뚝 솟아 있도다."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허무가 존재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그 자체가 하나의 현상이라는 뜻이다. 현상이라는 것은 참된 실재가 아니라 그림자, 혹은 환각 그 자체라는 뜻이다. 
우리가 실재적존재 그 자체라면 결코 그렇게 허무하게 
소멸될 리가 없다.
내가 인간의 삶을 착각의 파편으로 계속해서 보는 이유는 모든 존재가 끝내는 파멸되기 때문이다. 그처럼 결국은 파멸의 무로 돌아가는 존재가 왜 그토록 살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인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시인 바이런은 삶의 허무를 착각에 비유한 시를 썼다.

"드디어 그는 깨닫게 되리라.
비애의 노새가 손을 잡고 그를 죽음으로 인도했음을
그리고 오랜 괴로움을 겪어온 생애가
결론은 미궁에 빠져 있었음을!"

이 시는 나의 세계관과 일치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이 되었다는 자체가 이미 미궁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 그렇다면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죽음을 아주 당연히 그리고 기꺼이 
받아들여야한다. 울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이고,죽음이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 P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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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신성했지만, 또 한때는 이교도의 땅이였던
이 도시의 현실말이야, 테오크리토스,플로티누스, 70인 역 성서 사이로 
수많은 인종들이 이곳을 차지하곤 했지. 콥트인이나 그리스인, 유대인, 이슬람인, 터키인,아르메니아인들 같은………. 내 말이 틀렸나? 이 도시는 시간 자체가 장소에 중첩되면서 이루어지고 있어. 마치 사람의 얼굴 위에인생이 쌓였다가 지워지면서 더해진 주름이 웃음으로 인한 것인지, 눈물로 인한 것인지 구분할 수없게 되는 것처럼 말이야. 인생이라는 모래밭에 경험이 배설한 지렁이 똥이랄까.………..)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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