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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오물 풀 먹는 동물 ㅣ 네버랜드 동물원
에버랜드 동물원 지음, 윤보원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28/pimg_7426951942621695.jpg)
<오물오물 풀 먹는 동물>은 정보그림책입니다.
그림책 토론을 주로 하다보니 정보그림책 소개는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애버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과 일상을 담고 있는데요.
동물원하면 동물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동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생태 환경을 가꾸고,
동물을 돌보는 동물원 사람들이 있지요. 사육사, 수의사, 영양사 등.
동물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초식, 육식, 잡식으로 나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풀을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에요.
풀을 먹는 동물들은 생태계의 평화로움을 의미해요.
사나운 맹수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특성을 갖고 태어났어요.
초식 동물들은 자손을 늘리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으며 열심히 살아간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28/pimg_7426951942621697.jpg)
먼저 코끼리부터 만나볼까요.
코끼리는 땅에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덩치가 커다고 해요.
큰 몸 만큼이나 코도 긴데요.
코끼리는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어루만질 때 코를 사용한데요.
코끼리에게 코는 밥 먹는 숟가락도 되고, 무거운 짐도 거뜬히 들고,
아기 코끼리가 잘못했을 때는 '찰싹' 회초리로 변하기도 한다네요.
아무리 화가 나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죠. ㅎ
코끼리는 덩치가 정말 정말 큰데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데요.
왠지 아세요?
발뒤꿈치에 뼈 없이 지방으로 채워져 있어 그렇데요.
더울 때는 큰 귀를 부채처럼 펄럭펄럭거리며 열을 식히기도 하고요.
상아는 코끼리의 엄니로, 위 앞니가 자란 것인데요.
와우~ 최대 3미터까지도 자란다네요.
상아의 쓰임새는 무척 다양한데요.
수컷끼리 싸울 때, 나무껍질을 벗길 때, 물과 소금 등을 찾아 땅을 팔때 등에 쓰인다고 해요.
소중한 상아네요.
후각이 정말 발달 되어있는데요.
사람의 5배나 뛰어나다고 해요.
맛난 것은 금방 찾겠어요.
오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코끼리 똥은 섬유질이 많아서 종이로 만들 수 있데요.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28/pimg_7426951942621698.jpg)
여러분은 '레서판다'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하루마음은 이 그림책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레서판다는 너구리와 엄청 비슷하데요.
전 세계 3천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 위기 동물이라고 하네요.
19세기 히말라야 산맥에서 처음 발견 된 레서판다는
가파른 곳, 나무가 우거진 숲,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주로 살아
털이 수북하고 추운 겨울도 끄떡 없이 지낼 수 있데요.
레서판다는 꼬리가 길고 풍성한데, 실제로 쥐어 보면 반 정도 굵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두 발로도 엄청 잘 서 있는다고 하는데 모두 꼬리 덕분이라고 해요.
레서판다는 사람처럼 왼손잡이(왼발잡이), 오른손잡이(오른발잡이)가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왼손, 오른손, 양손잡이 어디에 해당하나요?
주로 대나무 잎을 먹는데, 과일, 도토리, 버섯, 나무뿌리도 잘 먹어요.
편식하지 않은 레서판다네요.
동물원에 있는 레시는 사과를 엄청 좋아한데요.
그래서 사육사가 가까이 가면 사과를 달라고 어깨를 툭툭치며 잡아당기기까지 한다네요.
레서판다는 성격이 조용하고 예민해서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방어 자세를 취한다는데요.
레서판다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 1위'로 뽑힐 정도로 귀여운 동물이라고 해요.
레서판다 보고 싶어지네요.
이 그림책은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데요.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초식동물 중 코끼리, 기린, 자이언트 판다, 레서판다, 쌍봉낙타, 얼룩말, 코뿔소, 무플론을 소개해요. 미처 이 그림책에 다 소개하지 못한 초식 동물, 두발가락나무늘보, 바위너구리, 카피바라,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붉은목왈라비, 설가타육지거북, 엘더브라육직거북은 그림책 맨 뒷장에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요.
동물원에 갈 때 이 그림책을 보고, 들고 간다면 더 반가울 것 같아요. 내가 만날 동물친구들을 알고 간다는 것은 관심이니까요. 논픽션 그림책이라고 해서 딱딱하지 않아요. 사육사가 동물들과 함께하면서 경험한 것으로 동물의 성격, 생태적 특징을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듯 들여줘서 동물원에 가서 보는 것 만큼 생생하고 흥미로워요. 특히 이 그림책 속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동물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의 표지는 실제 코끼리를 만지는 것 같은 촉감이에요. 이 순간부터 이미 동물원으로 스르르 빠져들어가게 되지요. 코끼리의 촉감을 느끼는 순간 아 판형이 조금은 컸어도 좋았겠다 싶었어요. 그럼에도 이 그림책을 보면 정보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을거에요.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동물원에 가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