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수프
하야시바라 다마에 글, 미즈노 지로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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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주고 가셨나요?

흰눈이 소복히 쌓인 숲 속 할머니 집에서는 맛있는 야채 수프가 끓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할머니가 드실 아주 작은 냄비에 끓은 수프. 똑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조그만 꼬마 손님 토끼가 맛있는 수프 냄새를 맡고 찾아 온다. 마음씨 좋은 할머니는 그 수프를 토끼에게 나누어 준다. 그런데 또 다시 들리는 소리 똑똑똑.

이번에는 여우가 문을 두드리는데, 할머니는 여우에게 들어오라고 하지만, 토끼는 나누어줄 수프가 없어서 안된다고 한다. 그런 토끼에게 할머니는 너와 내가 나누어주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맛있는 수프를 먹으려고 하는데 또 들리는 소리 똑똑똑.

이렇게 할머니네 집에는 동물 친구들이 많이 모였다. 맛있는 야채 수프 냄새를 맡고 집으로 찾아온 동물들을 할머니는 돌려 보내지 않고 같이 나누어 먹는다. 이런 할머니를 보면서 여우와 곰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할머니 수프는 신기한 수프!"

정말 신기하다. 작은 냄비에 조금만 끊였는데 많은 동물 친구들이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나누는 기쁨이 있다. 할머니는 동물 친구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꼬마 친구들에게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점점 자신밖에 모르고 커가는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작은 가르침이 전달 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는 신기한 수프와 동물 친구들을 할머니에게 선물로 주고 가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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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 2008-01-1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

영심이 2008-01-26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아버지의 수프도 이 내용하고 비슷한것 같아.
 
별자리를 만들어 줄게 뜨인돌 그림책 1
이석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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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신문에서 광고를 보고는 꼭 사고 싶었던 책이다.

11월이되면 유치원에서도 우주에 관련하여 프로젝트 수업을 많이 한다.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별자리인데, 그림책으로 나온 책은 찾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책을 받아 보고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림이라서 마음에 들었고, 달토끼가 만들어주는 별자리는 상상력도 전달해 준다. 달토끼는 절구에 이슬과 나뭇잎을 넣어 쿵더쿵 쿵더쿵 별을 만든다고 나온다.

달토끼는 계절마다 별자리를 만들고, 겨울에는 친구가 없는 얼음뱀이 모든 별들을 먹어서 밤하늘이 캄캄해 진다. 외톨이가 된 얼음뱀이 불쌍한 달토끼는 얼음뱀을 위해서 얼음뱀 별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것이 겨울 별자리다.

사계절의 별자리에 대한 설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잘 나온 책이다. 어린시절 달속에 토끼가 절구를 찧고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과 별을 볼 기회도, 달을 물끄러미 쳐다 볼 기회도 많지 않다. 

사계절중 밝고 큰 별자리가 많아서 별자리 관찰하기에 가장 좋다는 겨울, 아이들과 책을 읽고 오늘은 달토끼가 어떤 별을 만들었을지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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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 2008-01-1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자리가 쉬운듯 어려울수 있는데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
 
지구는 우리 엄마예요
낸시 루엔 지음, 이현주 옮김, 네일 월드먼 그림 / 두레아이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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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작은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지구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하고 와서 근심어린 눈빛으로 나에

게 물었다.

"엄마, 지구가 죽으면 우리도 죽어?"

"그렇지. 지구가 없으면 우리도 살수가 없으니까. 왜 그러는데?"

"지구가 점점 죽고 있대. 쓰레기도 함부로 버려서 그렇고, 음식도 너무 많이 남겨서 그렇고, 세제도

너무 많이 써서 그렇고. 지구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아이의 말을 듣고는 가슴이 철렁 했다. 이제 6살된 작은 아이가 어른들이 잘못해서 죽여가고 있는

지구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우리가 평생 소중하게 지켜야 할 지구. 우리만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열심

히 지켜야 내 아이, 내 손주들까지도 대대로 아름다운 초록별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지구에 관련한 수업을 하기 위해 찾아 보았던 책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엄마를 이 책에서

는 지구를 엄마에 비유했다.

땅거죽은 엄마의 살갗이고, 산은 엄마의 뼈이며, 공기는 엄마의 숨결이라고 알려준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 있는 책이지만, 아이들에게 엄마가 소중하듯이, 지구도 엄마와

같이 소중한 존재라고 비유를 하면서 알려준다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과 같이 엄마 지구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선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생각해 본다면 더

욱 유익한 정보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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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 2008-01-2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빌려 읽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 우성이가 읽고 이야기 했던것이 생각나는데.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9
구드룬 멥스 글, 로트라우트 주잔나 베르너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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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은가요? 내가 가장 마음 편안하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아마 모두 틀릴 것이다. 친구가 가장 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족이 가장 편한 사람, 아니면 애완동물과 함께 있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여섯편의 동화가 나온다. 작가는 어른들도 어린시절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을 잊고 사는 어른들을 위해 작고 평범한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여섯편의 동화를 잠시 살펴 보면,

<부활절 아버지>는, 이혼한 가정에서 엄마와 살고 있는 아이가 부활절이면 아버지가 보내주는 선물을 기다린다. 아버지가 보내주는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버지가 보내준 것이기에 아이는 좋아한다. 부활절 아침, 해마다 식탁 의자에 놓여 있던 아버지의 선물은 없다. 선물이 늦게 배달이 된 것일까? 실망에 가득 찬 아이에게 뜻밖의 선물이 배달되는 이야기이다. 이 아이에게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다.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다>는, 동생과의 이야기이다. 늘 동생때문에 대우를 받지 못한 나는 동생이 요양소로 갔기 때문에 기쁘다. 동생이 없는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나는 동생과 있었던 좋았던 추억, 싫었던 추억들을 생각한다. 동생이 나에게 지저분한 손으로 뽀뽀를 하던 일, 동생은 어두운 곳에 있으면 무서움을 많이 타 내가 달래주었던 일들을 떠올린다. 그런 생각들은 요양소에 가 있는 동생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고 동생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멍청한 암소 같은 유디트>는,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친구 유디트와 친하다. 하지만 지금은 멍청하기 짝이 없는 암소 같은 유디트이다. 항상 여름휴가를 함께 보낸 유디트가 이번 여름방학은 할머니댁에 가야 하기 때문에 같이 보낼 수 없어 나는 시몬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고 시몬과 더 친하게 되었는데, 유디트가 그것을 질투를 하기 시작했다. 유디트에 대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유디트는 나를 쳐다보지도, 나를 배신자라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나의 친구 시몬에게 선물을 주면서 시몬과 함께 가버린다. 이젠 나에게는 시몬도 유디트도 남아 있지 않다.

<아주 평범한 거북이 릴로>는, 수학시험 '수'를 받아오면 선물을 사주시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친구의 답안지를 보고 써서 '수'를 받았다.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나는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사오신 선물은 거북이였다. 거북이 릴로가 생기고 나서부터 나에게는 이상한 일이 생겼다. 시험을 보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수'를 받는 것이다. 이런 나를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고, 이제 나는 '수'를 받는 것이 싫다. 릴로를 아버지에게 선물을 했고, 아버지도 나와 같은 일이 생겼다. 일주일마다 승진을 하는 것이다. 아버지도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서 나와 아버지는 릴로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생기게 된다. 릴로는 행운의 거북이인 셈이다. 다른집으로 보냈지만 그 사람들이 릴로로 인해 성공하면 키울 수 없다는 이유로 나에게 다시 돌려보낸다. 이젠 난 더 이상 릴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주일후면 나에게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

<여자 친구?>는, 여자 아이는 항상 나만 쳐다 보고 있다. 나는 그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머리모양도, 옷차림도. 나의 개 슈트루피는 그 아이에게 반갑다고 꼬리를 친다. 그 꼬리치는 나의 개를 여자 아이는 쓰다듬고 안아주고 한다. 분명히 여자 아이는 개를 좋아하는 한다. 슈트루피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 아이가 나는 싫다. 꼭 슈트루피를 데리고 갈 것 같아서 나는 여자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했다. 그러면 그 여자 아이는 도망가곤 했다. 산책을 하기 싫은 날, 나는 여자 아이에게 슈트루피와 함께 10분동안 산책하기를 허락했다. 근데, 이상하다. 그 여자 아이는 자뀌 뒤를 돌아서 나에게 손을 흔든다. 그러면서 큰 소리로 말한다. "이제 돌아가도 되니? 나는 너랑 같이 있고 싶어!"라고. 그 아이는 슈트루피가 아니라 내가 필요했던 것이다. 나랑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생일 선물>은, 생일이 되면 부모님은 나에게 선물을 하신다.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아니고, 엄마가 아빠 두분이 상의해서 주시는 선물. 이번 생일 선물은 꼭 받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을 쪽지에 적어서 부모님께 드렸고, 부모님은 그 쪽지를 읽어 보시면서 서로 의논하시는 모습만 보였다.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기대가 된다. 나의 생일날 부모님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신다. 그런데 갑자기 '생일 축하합니다' 속에 작고 떨리는 음성으로 "내 오리들은 모두 호수 위에서 헤엄을 친다네..."하면서 쉰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내가 선물로 받고 싶었던 할아버지가 오신 것이다. 몸이 많이 편찮으신 할아버지는 양로원에 계신다. 그런 할아버지를 내 생일이기에 부모님이 모셔온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빠, 엄마에게 실망을 했다. 할아버지에게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부모님에게 더 이상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할아버지를 돌보아 드렸다. 케이크도 먹을 수 있게 도와 드렸고, 코코아도 조금씩 넣어 드렸고. 할아버지는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는 나를 품에 안고 부드럽게 흔들면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작은 소리로 불러 주신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엄마와 아빠도 할아버지를 도와 드린다. 멋진 생일이었다.

여섯 편의 동화 중 나의 가슴에 남았던 이야기는 <생일 선물>이었다. 요즘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 싶었다. 우리의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다. 나의 부모가 그러했으니 아마도 우리가 나이 들면 내 아이들도 그렇게 할지 모르겠다. '양로원으로 가세요'라고. 아이들이 조부모와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소중한 것이다. 부모의 사랑과는 또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나의 아이들에게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소중한 추억이 몇살까지 될런지 모른다. 그 소중한 추억을 내가 잊어버리지 않도록 함께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받은 부모님의 사랑도 가슴 깊숙이 묻어 두어야 겠다. 나중에 조금씩 열어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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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은 비밀 신나는 책읽기 5
황선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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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이든지 부모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릴적의 나를 보아도 엄마가 언니만 예뻐하는 것 같아서 동생과 같이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엄마는 왜, 언니만 예뻐해?"라고. 지금 자식을 키우는 내 마음과 엄마의 마음이 틀리지 않을텐데 생각하면서 웃음이 나왔다.

은결이의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이 그때의 내 마음과 혹시 닮아 있지는 않을까.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는 은결이. 친구들에게 얻어 먹는 것이 미안해서 한번만 했던 것이 계속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되었다. 엄마가 알게 될까봐 불안한 마음에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은결이의 행동에는 변함이 없다.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엄마는 결국 친구 엄마를 통해서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의 마음이 참으로 속상했으리라 생각된다. '내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모든 부모는 자식을 키울텐데, 아마도 자식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을 것이다. 잘못 된 일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래서 은결이는 엄마에게 들키고 싶은 비밀이 생겼던 것이다. 내가 직장을 나가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마도 한없이 쓰리고 아팠을 것이다.

이 책은 은결이의 이야기만 쓰여 있지 않다. 가족들의 마음이 모두 담겨져 있는 책이다. 큰 아이 한결이가 어린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오는 기쁨, 아이들과 친구같은 아빠의 마음,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엄마의 마음.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할 시간 없고, 돈으로만 아이를 충족시켜 주려는 요즘의 부모들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해 준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내 아이들이 나에게 들키고 싶은 비밀을 만들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넘치는 사랑이 아닌 적당하게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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