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만 쉬고 싶은 덩치부인 웅진 세계그림책 45
질 머피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라면, 아이들없이 하루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것이다. 아이들에게 벗어나, 남편에게 벗어나,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집에서, 배고프면 밥 먹고, 늦잠도 자보고,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나 책을 쌓아놓고 보고 싶었던 적 없나요?

지금, 덩치부인이 단 오 분만 쉬고 싶다고 합니다. 한 시간도 아니고 단 오 분.

아이들은 온통 엉망진창으로 만들면서 아침을 먹고 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덩치부인은 쟁반에 찻주전자와 우유 주전자를 담고, 특별히 아끼는 잔과 잔받침, 그리고 마멀레이드 잼을 바른 식빵, 그리고 신문을 주머니에 넣고 문 쪽으로 몰래 걸어 나가지만, 아이들은 금새 물어 본다. "엄마, 그거 들고 어디 가요?" "너희들에게서 떨어져 5분만 조용히 쉬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목욕탕으로 들어가지만 목욕탕으로 쫓아 들어온 아이들때문에 단 5분의 시간도 덩치부인에게는 조용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목욕탕까지 쫒아온 아이들을 두고, 덩치부인은 아래층으로 내려와 3분 45초 동안 평화로웠다. 덩치부인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은 3분 45초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너희가 덩치부인의 아이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엄마도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같이 이야기 해 보면, 아이들도 조금은 엄마의 쉬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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