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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 독서지도의 이론과 실제
임성관 지음 / 시간의물레 / 2008년 8월
평점 :
제목만으로도 얼른 손이 가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을 잘 모를 것이다. 자연스레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텔레비젼을 치우고 거실을 서재처럼 꾸미는 집도 있고, 책 사는 돈은 아까워 하지 않고, 아이가 밟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집안 가득 책으로 꾸며주는 것이 요즘의 부모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책이랑 친하지 않다면, 부모의 온갖 노력도 허무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조건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갑자기 책을 좋아할수는 없는 일이다.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아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들이 이 책에는 들어 있다.
서점에 가보면, 독서지도에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중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관련 책들은 오직 논술만을 위한 딱딱한 책들이다. 그런 책들에 비하면 이 책은, 이론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책 소개와 함께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들어 있다.
독서지도의 우선은 책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겸해야 하는데, 이 책에 보면, 창의력에 관한 활동도, 어른들도 힘들어 하는 동시를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도, 미술, 음악, 연극 놀이, 책 만들기, NIE, MIE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독서지도 계획 세우기까지 기재가 되어 있어 독서지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어떤 방법으로 내 아이에게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한가지 한가지 아이들에게 해 준다면, 어느 독서지도 선생님보다 엄마는 훌륭한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