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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아이 ㅣ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0
김동성 그림, 임길택 글 / 길벗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들꽃아이'라는 제목으로도 시골의 풍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동성 그림작가가 그린 그림책이기에 선뜻 선택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시골의 작은 학교로 발령을 받아 온 김 선생님. 시험을 보고 중학교에 들어가던 시절이라서, 중학교를 가장 많이 보낸 선생님이 능력있는 선생님으로 인정을 받았던 시절이었다. 여자아이들은 거의 중학교에 진학을 시키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집안일 때문에 학교에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이었지만,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선생님들은 두꺼운 회초리로 아이들을 엄하게 지도했지만, 김 선생님의 교육방침은 그것이 아니었다.
아이들 입장에서 이애하려고 애쓰는 선생님. 선생님 책상위에 항상 들꽃을 꽂아 주는 보선이.선생님은 들꽃의 이름을 묻는 아이들에게 매번 모른다고 말을 하기 힘들어, 식물도감을 보면서 들꽃에 대해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같이 식물도감을 찾아 보는 인자한 선생님이다.
보선이가 손전등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듣고는, 보선이의 집에 가정방문을 하게 되는데, 보선이의 집에 가는동안 들꽃들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고, 보선이가 먼 거리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보선이를 이해하는 선생님. 보선이의 마을에 처음으로 선생님이 오셨다고 해서 선생님은 귀한 대접을 받고 하룻밤을 그 마을에서 보내면서 보선이를 더욱더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다. 김 선생님이 보선이의 집으로 가는 동안 그려지는 시골의 풍경들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내는 책. 숲길의 아름다운 들꽃의 표현도, 보선이의 마을에서 본 밤하늘의 풍경도, 초록의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 담고,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즐거웠을 것이라는 상상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은 그래서 읽은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