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저씨 손 아저씨 우리 그림책 1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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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다리중 어느것이 없는게 좋으냐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눈이 보이지 않으면 세상의 좋은 것들을 볼 수 없으니 싫을 것이고, 다리가 없으면 내가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다닐 수 없으니 싫을 것이다. 나의 신체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을 곳이 있을까?

길 아저씨 손 아저씨는 서로의 아픔을 위로 삼아 눈이 되어 주고, 다리가 되어 주어 힘든 상황들을 이겨 나갔다.
몸이 불편하지만 서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두 아저씨에게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불편했지만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두 아저씨에게 돌아가신 부모님의 자리는 너무도 크게 다가 왔다.
하지만 부모님의 빈 자리로 인해 아저씨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았고, 서로 의지하며 없어서는 안되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몸이 불편하지 않아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눈이 되어 주고, 다리가 되어 주는 친구가 있다면, 나는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인생에 진정한 친구 3명만 있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나의 친구들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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