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아빠들 자연과 나 14
스티브 젠킨스 그림, 스니드 칼러드 글, 이한음 옮김 / 마루벌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동물 아빠들도 우리의 아빠들만큼 이나 할일이 많은 것 같다. 늘 편안할 것만 같은 동물 아빠들도 새끼에 대한 정은 사람만큼이나 강하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빠가 새끼들을 돌본다는 가시고기.
새끼들의 엄마를 떠나보내는 이유가 무엇일지 잠깐의 궁금증을 가져 보았다.
우리에게 친근한 비버 아빠는 새끼들에게 부드럽고 신선한 껍질을 먹이기 위해 나무를 쓰러드린다고 하니, 비버 아빠의 이빨은 무척 단단할 것이다. 동물의 왕 사자 아빠도 하품만 하는 게으름뱅이라고 알았는데 가족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하니 피곤하기도 할 것이다.책에 나오는 동물 아빠들은 모두 따뜻하고 새끼들을 위해서는 헌신적이다.

우리의 아빠도 동물의 아빠와 다를 것이 없다.
내 자식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가족을 위해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때로는 난쟁이몽구스 아빠처럼 아이들과 뒹굴며 놀아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아빠다.

힘든 아빠들이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 불평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 힘을 다한다. 우리 아빠들이 힘듦에도 꿋꿋이 견딜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아빠의 고마움을  알고, 그 고마움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에 감사하며, 아이와 아빠의 사랑을 더 깊이 키워나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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