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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왕과 황금 손길 ㅣ 미래그림책 18
키누코 크래프트 그림, 샤를로트 크래프트 글, 문우일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미다스 왕은 이 세상에서 금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왕에게도 금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딸 오렐리아 공주였습니다. 왕이 금을 좋아하기 전에는 장미의 향기와 우아한 빛깔들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직 오렐리아 공주만이 장미를 좋아합니다.
어느날, 궁의 장미덩굴 아래서 잠자고 있던 한 노인을 발견하고 왕은 그 노인에게 정성스런 대접을 합니다.
대접을 받은 그 노인은 왕에게 은혜를 보답하고자 나타나서 당신은 모든것을 가졌으니 더이상 줄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왕은 지금 가지고 있는 금이 부족하여 자신이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는 황금손길을 갖고 싶다고 요청을 합니다. 황금손길을 가진 왕은 자신의 손이 닿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좋아합니다. 먹으려 하는 스프마저도... 무화과 마저도... 배가 고파진 왕은 슬픔에 빠집니다.
그 모습을 본 오렐리아 공주가 아버지를 위로해 주려고 가까이 가고 왕의 손길이 닿자 공주도 금으로 변했습니다.
왕은 후회합니다. 나의 공주만 다시 살릴 수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금을 잃어도 좋다고 청합니다. 그 노인이 가르쳐 준대로 왕은 모든 것을 제 상태로 되돌려 놓지만 황금 손길을 가졌던 때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금장미 한송이만은 그래도 남겨둡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도 미다스 왕과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만 있으면 살수 없는 것이 없고, 돈만 있으면 대학도 갈 수 있는 세상이고, 돈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한번더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