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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세상은 나만의 콘텐츠가 있냐 없느냐로 나뉜다.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만이 프로 n잡러로도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내가 20대 때까지만 해도 공무원 시험과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능사였지만 요즘은 나만의 콘센트로 먹고사는 세상이 되었다.
우선 콘텐츠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한다. 콘텐츠의 개념을 문화와 지식, 예술 세계의 창작물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사람과 조직, 사물, 제품, 공간을 채우고 있는 특별한 기술과 내용물'로 확장해야 된다. 이는 현재에도 SNS을 보면 변화된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콘텐츠의 지배자들>의 저자 최은수도 현장을 누볐던 기자 생활을 30년간 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디어 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BTS 등 수많은 유명 인사를 비롯해 애플, MS, 구글, 삼성, 루이비통 등 초일류 기업을 취재하면서 이들의 성공 비결을 딱 한 가지로 결론지었다. 모두 포화의 시대에 콘텐츠로 승리한 명실상부 '콘텐츠의 지배자들'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리하여 나오게 된 것이 이 책!
이제는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현실 세계의 창작자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아직도 아날로그 종이책을 사수하는 나조차도 인공지능의 발전의 대단함을 실감하며 조금씩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변화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아직은 레드오션인 콘텐츠의 지배자가 되기를 꿈꾸며!
먹히는 콘텐츠로 평생 재택근무를 하며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이가 가지고 있는 꿈이다. 하지만 도대체 콘텐츠란 무엇이고, 콘텐츠 플랫폼이 어떻게 수익구조가 되며, 권력이 되는지 책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2/3까지는 읽는 속도가 더뎠다. 처음 접하는 용어들도 많았고, 그 용어들에 대한 해석이 나와있어서 하나하나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이 책 한 권만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콘텐츠 생산과 전달 그리고 검색의 과정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고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콘텐츠의 명실상부한 이러한 어마 무시한 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가 많다. (나조차도...)
누구나 플랫폼이란 공간에 사람들을 몰려들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만 쌓아 놓으면 돈을 벌 수 있다. 가장 가깝게 나의 친동생은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가 6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자신만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1인 기업이다. 장시간 SNS를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우연히 올린 영상이 운이 좋게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면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우리는 어찌 보면 과거보다는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사회 구조 속에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게 현 상황!
앞으로는 개인이나 기업, 조직의 경쟁력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디지털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이해도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졌던 것처럼, 앞으로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시대다.
앞으로 이러한 세상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될지 부모로서의 고뇌도 깊어지는 것 같다. 기존에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그대로 키운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아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느냐는 부모가 가능성을 넓혀줄 수 있는 길밖에는 없을 것 같다. 도태되지 않고 미래 지향적으로 스스로 커 나가기 위해서는 말이다. 지금 당장 부모가 공부하는 것이 먼저!
놀면서 돈 버는 콘텐츠!
말만 들어도 흥분되지 않는가.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학자 케빈 켈리는 '1,000명 찐 팬'이론을 내세우며 찐 팬 1,000명이 크리에이터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제시했다. 슈퍼 팬을 불러 모을 수 있으려면 재미 요소와 메시지, 콘텐츠의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을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콘텐츠 객관화'도.
이 책을 읽고 앞으로 경쟁력 있는 나만의 콘텐츠를 통해 좀 더 나은 수익구조와 방향을 재설정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소비자들이 좋아할 소재인지, 나만 좋아하는 콘텐츠는 아니었는지 등 객관적 시각에서 콘텐츠를 바라보는 '콘텐츠 객관화'가 나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콘텐츠 소비자가 검색의 결과로 발견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기꺼이 지갑을 여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