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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빠란다 2 - 승부의 세월 ㅣ 이것이 아빠란다 2
신형범 지음 / 좋은땅 / 2023년 12월
평점 :
<이것이 아빠란다 1>을 읽고 난 뒤 바로 읽게 된 2편 '승부의 세월'에는 저자 신형범의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삶 자체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가장이라면 이렇게나 삶의 무게가 무거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고, 읽으며 외길 인생 걸어오신 사업가 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났다. 월급쟁이가 사업가를 보면 1년 연봉을 한 달에 벌 수 있는 일확천금의 직업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속내는 또박또박 들어오는 월급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아빠의 인생이 어떤 삶일지 내가 여자라서 그 무게를 감히 상상하기 쉽지 않지만, 곧 태어날 금동이와 나를 생각하는 신랑의 잠자는 뒷모습을 보며 뭉클할 때가 많다. 우리 세대와는 정말 많이도 다른 과거의 삶을 살아온 저자이지만, 아빠의 삶은 비슷하지 않을까.
2편은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2012년 뇌경색으로 불구가 된 이후 저자의 자식들에게 자신의 삶을 알려 주기 위해 쓴 글이다. 그래서 소제목도 '승부의 세월'. 앞표지 그림도 거친 파도에 대적하는 그의 삶을 내포했다.
무엇을 하든지 여건이라는 것을 기다리거나 찾지 말라고 당부하는 저자. 대신 자식들에게 '생각'이라는 훌륭한 재산이 있음을 잊지 말라고 하며 신체적, 환경적으로 최악의 여건이더라도 '생각'이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만든다고 한다.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도 이처럼 다르지 않음을...
저자의 지난 이야기를 읽으며 뜨거운 심장 하나로 여러 가지 사업을 도전해온 청년의 잔해가 잔잔히 남았다. 시대적 배경의 흐름을 따라 저자의 삶도 처참히 짓밟히기도 했고, 다시 일어서기도 해오며 잃지 않은 희망 한줄기.
아빠의 삶은 이러한데, 엄마의 삶이라고 다를까?
부모의 삶은 안에서나 밖에서나 고군분투 그 자체라고 생각이 된다. 아이가 없을 땐 몰랐다. 이제 아이가 태어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텐데, 저자의 삶의 희로애락을 읽으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단순한 성격의 저자이지만 몇 번의 사업을 통해 깨달은 바는 바로 '사람'에 대한 소중함. 지금 만약 사업가인 가장이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제품을 제공받아 서평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