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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사람들
정구복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불온한 사람들 속에 당신의 삶은 온전한가?”
불온의 시대다. 『불온한 사람들』 속 인물들은 위태로운 오늘, 허망한 욕망을 좇는 우리를 고스란히 닮아 있다. 그리하여 네 명의 교사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이야기는 특별한 지점에 놓인다. 허구 속에 기이하게 삶의 지혜가 묻어 있고, 타자 속에 경이롭게 자아 성찰이 숨어 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식의 한계 속에서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을지, 『불온한 사람들』이 당신에게 묻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선생님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많은것이 부족한 학생시절.우리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며 가르침을 배웁니다.선생님의 말씀은 곧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하며. 마음에 새겨둡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대중적이지 못하거나,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어느 한쪽의 사상으로 치우쳐져 있다면, 그 선생님의 교육은 '독'이 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신념이 있는것은 좋은 일 이지만,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작가님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교직에 계실것이고, 이 책을 쓴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7P.
2020년 12월 말 근무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2주간 자가 격리를 당했습니다. 그때 교사의 잘못된 가치관이 바이러스가 되고 학생이라는 숙주를 통해 변이,변종되어, 각종 병리 현상과 사회 문제에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고 착상했습니다.
삶의 이유
55세에 제2의 인생을 살며 인생전환을 꿈꾸는 선생님.
사람마다 삶의 이유는 다른듯 합니다.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사는 사람들. "내가 너 때문에 저 인간이랑 같이 살면서 버티고 있는데, 너는 도대체 왜그래..."라며 자식에게 말하는 사람들.
그렇다면 만약 자식이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라 생각합니다.나의 가족들과 같이 살며 그들과 함께하는 것 이지만, 가족이 나의 전부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인생을 몇몇 보았지만, 그들의 결말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고, 가족으로 인해 상처 받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남자인 남편을 따라 인생을 같이 걷다가 남편에게 실망하고, 남자인 아들에게 모든것을 걸어보지만,
그 아들 역시 다른 여자와 인생을 걸어갈 것 입니다. 그럼 남은 여자, 엄마는 어떻게 될까요?.
엄마 이전에 한 '여자'의 인생을 살고,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155P.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림자를 갖고 산다지만 나는 그림자를 따라가는 존재만 같다.
그마저 빛이 없다면 그림자도 흔적 없이 사라지리라.
삶의 이유가 사라지는 순간, 삶도 같이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2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많은것이 부족한 학생시절.우리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며 가르침을 배웁니다.선생님의 말씀은 곧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하며. 마음에 새겨둡니다.
하지만, 소설 속 선생님의 모습은 '속물'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모시적삼에 갓쓰고 앉아 곰방대 입에 물고 "하늘 천, 땅 지."외치던 훈장님의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장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사회공헌에 이바지할것 같은 선생님의 불온한 모습은 현실을 그대로 보는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130p.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남긴 음식을 먹는 지저분한 습관이 생겨 버렸다. 거지 같다.
137P.
핸드폰을 빼앗아 냅다 바닥에 던져 버렸다. ~~ "억울하면 아버지 모셔와! 보상해 줄 테니."
149P.
내가 힘들다 보니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불온
온당하지 않음.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음.
이라는 뜻이네요. 온당하지 않음. 제목이 불온한 사람들이란것이 이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일년이라는 시간에 4계절이 있듯이,24세,36세,44세,55세의 선생님이 느끼는 인생살이.
선생님의 인생도 일반인과 별 다를것이 없고, 그들역시 사람사이에 치이고,지치고,힘들어하는것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번듯해보이고,바른생활 사나이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속내가 시커멓고, 남보다는 나를 먼저챙기는 겉과 속이 다른 네명의 인생.사람들의 표리부동한 모습들.
불온한 사회에서 나 답게 존재하는 방식을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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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말 근무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2주간 자가 격리를 당했습니다. 그때 교사의 잘못된 가치관이 바이러스가 되고 학생이라는 숙주를 통해 변이,변종되어, 각종 병리 현상과 사회 문제에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고 착상했습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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