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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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엉덩이 탐정이 최강자인 것 같습니다. 여섯살 막내 태양이부터 여덟살 바하와 열살 회장님까지 안좋아하는 아이가 없습니다

 렌트큘러 입체카드가 포함되어 있는 이번 엉덩이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3권은 엉덩이 탐정과 그의 아버지 엉덩이 대디가 손만 까딱하면 번갈아가면서 얼굴을 보여줘요.

이번에 견공경찰서 직원들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서운한건 저뿐인가봐요. 아이들은 찾지 않아요~ 말티즈 서장으로 만족하는가봐요~ :) 마음속에 쫑긋토끼, 검은눈썹, 파마저씨, 두꺼목을 저만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가장 큰 변화의 캐릭터는 단연 엉덩이탐정의 아버지 엉덩이 댄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텔레비젼에서도 본 적 있다고....^^;;

추리는 엉덩이 탐정만 하는게 아니라 글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추리의 기회를 주는 책. 여러가지 숨은 재미가 아이들로 하여금 책상앞에 앉아 책을 펼치게 하는 힘이지요. 웃으면서 책을 보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른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끝까지 재미를 안겨주는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3 ! 1권부터 접한 엉덩이탐정 코믹북은 다음 시리즈로 넘어갈 수록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유는 이제 더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곧 극장판도 나올 건가봐요.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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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주인을 닮았다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13
박현숙 지음, 심민건 그림 / 살림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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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이네와 바하네는 뗄 수 없는 끈끈한 인연이 3대째 이어지는 가족입니다.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친구 인연은 아빠로 이어오다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준형이와 바하로 인해 그 끈이 다시 꽁꽁 묶여지게 됩니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면 너무 다른 가족분위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올바르게 보이는 바하네와는 달리 준형이네는 매일 화장실 문턱을 수시로 넘는 식습관이 좋지 못한 아빠가 있습니다. 준형이 아빠는 배가 수시로 아픈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라고만 알고 있었으나 더 심각한 상황인것에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는 와중에 학창시절 사이가 좋지 못한 친구의 아들이 준형이와 친한친구라니... 스트레스는 자꾸만 커져갑니다.

단순히 두 가족의 이야기만 있었다면 책 제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촛점은 '똥'... 우리가 아는 그 '똥' 입니다.ㅋㅋㅋ

 

박현숙 작가가 어릴적 친한 친구와 나눈 똥 이야기가 준형이 할머니와 바하 할머니의 찐한 똥우정이 시작 된 계기였을 가능성이 큰 이 이야기의 시작은 끝까지 똥으로 끝납니다.^^;; 재미없을 수가 없겠죠? 똥을 둘러싼 찐한 우정과 건강한 똥을 위한 두 가족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쓰여서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술술 읽혔어요. 그리고 책을 읽고난 뒤엔 아이들의 식습관이 바뀔것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었답니다.^^

 

단순히 '똥'소재로 재미만 추구한게 아닌 똥에 대한 건강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준형이네와 바하네 가족이 만들어 가는 웃기지만 따뜻한 우정 이야기~ 그림마저 똥스럽습니다^^ 하하하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림이라는 뜻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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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이의 이름 찾기 내친구 작은거인 62
최은옥 지음, 원혜진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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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들은 짝꿍을 찾는다?

주인공 한솔이는 물건을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아이는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왜 짝꿍을 찾는 도깨비 몽당이와 어떤 인연으로 만났을까요? 도깨비가 인간세계에서 짝꿍을 찾는다는 아주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써내려간 최은옥 작가의 '몽당이의 이름 찾기'... 저만큼 궁금하시죠?^^

                          

목차를 보면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 있는 반면에 이 책처럼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목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목차가 어찌 되었건 간에 당장이라도 연필하나 들고 '몽당'이 될때까지 그림을 마구 그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긴 합니다^^

                            

이 책은 한솔이와 동철이가 도깨비의 세계에서 겪은 일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그저 옛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모두 도깨비 학교 학생들이라면 믿어지시나요? 학교엔 학생들만 있는게 아니죠?

책을 읽다보니 현명한 절구 선생님의 지도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한솔이와 동철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과 도깨비가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어주시고, 학생들을 다독여줄 줄도 아는 멋진 절구 선생님. 학생들을 위해서 지킴이로부터 보호막이 되어주시기도 한 절구 선생님. 세 아이를 키우면서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에 절구 선생님 같은 분이라면 참 좋겠다 싶더라구요. 주인공 한솔이와 몽당이 대신 저는 절구 선생님에 감정을 많이 개입해보았습니다.^_^ 결국엔 절구 선생님 덕분에 몽당이는 짝꿍을 찾게 되고 한솔이와 동철이는 다시 인간세계로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보니 몽당이가 몽당연필과 아주 많이 닮았네요^^ 아직 한글이 서툰 여섯살 태양이에게 그림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어서 해주니 중간즈음 '몽당'이 무슨 뜻인지 묻더라구요.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던 이 단어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풍족한 이 시대가 옛 물건처럼 옛 단어를 만들어 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제부터는 색연필 부러뜨리지 않고 연필도 작아졌다고 버리기 전에 더 써보고 쓸만하면 더 써서 몽당이 친구들에게도 짝꿍을 만들어 주자고 얘기했답니다. 태양이는 이해했을까요? 왜 물건을 아껴야 하는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누나들은 학교에 갈때 필통에 연필 3자루를 꼭 넣어 가는데 작아질때까지 아껴쓰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릴때부터 아껴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책으로 추천할만한 책이겠죠?^^

 

 

몽당아~ 아니, 두 눈이 연필심을 닮은 몽당연필아~ 이제 변신술 잘 하고 있지? 우리 아이들이 몽당연필 많이 만들어 줄거래~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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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펭귄은 비밀이 많아! - 귀여운 줄만 알았지? 펭타랑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음, 정인영 옮김, 우에다 가즈오키 감수 / 아르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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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0년 07월 20일
날씨 : 맑음
온도 : 영하 20도
-펭타의 생애 첫 일기-

 

아기 펭귄 펭타의 그림일기로 알아보는 놀라운 펭귄의 세계!
그 첫장을 넘깁니다.
 


펭타는 황제펭귄입니다. 이 세상에 펭귄은 18종류나 된다고 해요. 그 중에 황제펭귄은 추운 남극에서 생활하는 제일 덩치가 큰 친구예요. 펭귄은 알을 깨고 나올때부터 바다로 가기까지 약 6개월이 걸린대요.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펭타의 일기를 계속 보다보니 엄마펭귄과 아빠펭귄의 엄청난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부모의 희생은 사람도 마찬가지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향한 사랑은 뜨겁지 않을 수가 없나봐요.


아기 펭타는 따뜻한 아빠의 발 위에서만 지낸다고 해요. 아빠 발 위에서 지내는 펭타는 아빠의 보살핌으로 자라나죠. 그런데 그냥 단순한 보살핌이 아니라는 펭귄의 특징입니다. 아빠펭귄은 펭타를 품느라 앉아있지도 못하고 서있는 상태로 있으며, 펭타를 품느라 먹이를 구하러 가지도 못합니다. 아빠펭귄은 식도나 위벽에 있는 점액이 저절로 벗겨지면 몸속에 다시 흡수하여 영양분으로 만드는 '자기소화'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 점액을 입으로 옮겨 아기 펭귄에게 먹입니다. 이것이 펭타가 받아먹는 '펭귄 밀크' 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찝찝하기는 합니다.^^;; 사람처럼 분유를 만들 수 없으니 아빠가 주는 밀크가 펭타에겐 최고겠죠?^^ 펭타 아빠를 보니 사람보다 펭귄의 아빠역할은 광범위한 것 같아요. 펭타 아빠 파이팅!

그렇게 아빠 펭귄은 펭타가 쑥쑥 자라나는 두달동안 40%정도 살이 빠진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지 상상할수도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배고파서 굶어죽는 아빠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엄마펭귄들은 그동안 뭐하냐구요? 엄마펭귄은 아빠펭귄 대신 물고기를 잡으러 다닙니다. 엄마펭귄이 돌아오지 못하면 아빠펭귄도 아기펭귄도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두 달동안 아빠 펭귄은 먹지 않는다고 했는데, 엄마펭귄이 잡아다주는 물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건지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아빠펭귄이 두 달동안 안먹나 싶었는데... 2주가 지난뒤 펭타는 아빠 발위에서 엄마 발 위로 옮겨 가더라구요.^^ 대신 그때는 아빠가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그 사이 엄마펭귄은 아기 펭타에게 배 속에 있는 물고기를 주게 됩니다. 그것이 펭타의 첫 물고기 식사인 셈이지요^^ 그렇지 그렇지... 엄마가 먹이를 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알고 있던 얘기가 틀릴리 없지~ ㅋㅋㅋ 어렸을때 동물의 왕국 많이 봤었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니 한편의 펭귄특집 동물의 왕국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펭타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엄마가 먹이를 토해 내어 펭타 입으로 쏘옥~

아참.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펭귄을 볼 때 너무 똑같아서 구분하기 힘들어 하는데... 펭귄들끼리도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요.^^ 대신 울음소리로 가족을 찾는다고 하니 너무 재밌지 않나요? 심지어 아기펭귄 펭타는 알속에서 듣던 엄마아빠 목소리를 기억한대요^^

그리고 또 한가지! 황제 펭귄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똥을 싼대요. 그럼... 변비는 없으려나??? ㅋㅋㅋ 가까이에 친구들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똥을 쓔웅~~~ 엄청 구린 냄새의 똥이 2미터나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똥에 맞기도 할 것 같은데... 얘들아 매너 좀 지키자~~ ㅋㅋㅋ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했대요. 머리만 양쪽으로 이어붙인 물고기와 꼬리만 양쪽으로 이어붙인 몰고기를 먹이는 실험인데 머리만 있는 물고기를 받은 펭귄은 한번 삼켰다가 다시 토해내고, 꼬리만 있는 물고기를 받은 펭귄은 머리만 찾느라 입어 넣지도 못했다고 해요. 아마도 펭귄은 온전한 머리와 꼬리까지 있는 물고기만 먹나봐요^^

예전에 TV에서 보았던 장면도 책에 수록되어 있네요. 그런데 아주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바로 아기 펭귄들도 유치원에 간다는 거예요. 엄마 아빠 펭귄들이 물고기를 잡으러 떠난 사이 아기 펭귄들은 서로 모여 '크레쉬'를 만드는데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처럼 정해진 시간이 있는것이 아니라 부모펭귄이 올때까지라고 해요. 아기펭귄들이 모인 크레쉬 근처에 있는 어른 펭귄들이 지켜준다고 하니 딱 유치원 표현이 적절한 것 같아요.

그렇게 펭타는 바다로 가기까지의 날들을 일기로 썼어요. 귀여운 줄로만 알았던 펭귄은 숨겨진 비밀이 참 많은 친구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인 펭귄. 뽀로로, 패티, 펭수까지... 뽀통령으로 불리울때부터 아이들 키우면서 늘 입에 달고 살았던 펭귄이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그것도 재미있는 펭타의 일기로 알아보니(원래 남의 일기 훔쳐보는 거 재밌잖아요^^;;) 신나는 펭귄 사전같아요.


우리 여덟살 바하는 첫 장 넘기기 시작하면서부터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네요. 자.. 이제 귀여운줄로만 알았던 아기펭귄 펭타를 좀 더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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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사총사의 지옥 대탐험
이은하 지음, 김병하 그림 / 북드림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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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다면 잘 자라고 있다는 것!

글을 쓴 이은하 작가는 중국에서 전통극(천상과 지상을 날아오르는 용과 사자들의 퍼포먼스)을 보고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해요. 저 또한 중국에서 전통극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판타지 느낌이 물씬 나면서 장황하고 멋스러움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곤 했었습니다. 그 이끌림으로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는데... 저도 잘 자라고(?)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만 같았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양꼬치를 좋아하는 네명의 6학년 친구들입니다.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고 걱정할 것 없어 보이는 6학년 아이들이지만 이 네친구에게는 걱정해야할 일도, 고민해야 할 일도, 해야할 일도 많은, 삶의 무게가 견디기 힘듭니다. 세상에 태어나 시작을 알리는 범수와 달리 범수의 엄마는 그 순간이 세상의 끝이었고, 부모의 이혼 후에 부모의 새로운 가정의 시작으로 인하여 엄마아빠와 헤어지게된 빛나. 쌍둥이로 태어나 기뻤던 것도 잠시 동생의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 사총사는 어딘가 모르게 자신을 닮은 친구들이라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힘든 나날중에 매부리코 남자를 만나 생각지도 못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매부리코 남자는 비밀은 있지만 악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사총사를 속여 자신의 생명을 연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양꼬치 사총사는 천도, 인도, 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의 영혼의 여섯 세계에 발을 디딥니다. 아수라왕에게 전할 봉황, 용, 기린, 거북이 새겨진 인장을 가지고.........

그곳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죽음 이후의 세계. 사후세계는 어떤곳일까요? 사후세계가 있다없다를 가지고도 종교마다 이견이 있습니다. 이 책은 지옥을 그렸습니다. 이미 영화에서도 지옥을 그린 것이 많았는데 제법 상세해서 너무 무섭기도 하고 지난날을 되돌아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왜 양꼬치 사총사는 하필 지옥일까요. 사후세계가 꼭 지옥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요. 왜 지옥이었을까요. 왜 지옥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알았을까요? 만나야 할 사람들이 지옥에 있다는 것을요. 강강은 천도의 왕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자신들의 불행을 왜 굳이 지옥에서 답을 얻으려고 했는지...

 

빛나는 아빠를 만납니다. 상상했던 모습이 아닌 초라하고 무서운 모습인 아빠를요. 이 장면에서 저는 눈가가 젖었습니다. 아빠는 살아생전에 지은 죄로 좋은 곳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서 빛나를 만납니다. 지은 죄가 크지만 그래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었나봅니다. 이렇게 그리던 딸을 만났으니까요. 빛나와 함께 했던 추억의 목걸이로 아빠를 알아본 빛나는 그제서야 그곳에서 자신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이 남자에 대한 원망을 접게 됩니다. 양꼬치 사총사 중에서 처음으로 빛나가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동동입니다. 자신이 미처 돌보지 못한 고양이 량량을 만납니다. 량량 역시 양꼬치 사총사를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희생하며 구합니다. 비록 자신이 알던 모습이 아니어도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어떻게든 알아보니까요. 량량은 아귀새였습니다. 동동은 량량인 아귀새의 노래를 듣고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범수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엄마를 찾습니다. 소가 되어 일만하는 엄마를요. 만나는 사람마다 지옥에 있다는 것은 죄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고보면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다만 죄의 크기에 따라 영혼의 세계에서의 삶이 달라질 뿐인 것 같습니다. 범수는 엄마를 외할머니에게 모셔가고 싶어합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할머니가 엄마를 만나고 싶어했거든요. 물론 엄마를 만난다는 것은 범수의 바람이기도 했지요. 한번도 자식을 안아보지 못하고 떠나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지금의 제 삶에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강강은 천도의 왕을 만나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미워하기만 했던 동생 동동이 이제 그만 아파하고 자신이 대신 아파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 말은 동생도 듣게 됩니다. 이로써 강강도 마음의 짐을 조금 덜은 듯 합니다.

 

사실 이야기의 큰 틀은 이 왕푸할아버지의 인장에서 시작하여 그 힘으로 인한 사건들입니다. 그 안에 양꼬치 사총사가 있는 것이구요. 왕통 할아버지가 향나무를 깎아 만든 봉황, 그 아들인 왕연 할아버지의 용, 또 그 아들인 왕친 할아버지의 기린, 또 그 아들 왕푸 할아버지의 거북까지... 하지만 거북이 완성되기 전 왕푸할아버지의 아들인 왕빈이 못된 생각을 하게 됨으로 이 모든 일의 발단이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난 뒤엔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불교사상, 일체유심조 가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생각하기에 따라 긍정과 부정이 나뉘고, 마음먹기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뉘는.... 답은 나 자신에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어른으로서도 충분히 공감되고 자기 삶을 반성해보는, 또 앞으로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꼬치 사총사의 지옥 대탐험. 양꼬치라는 음식에서 나라가 중국임을 암시했고, 지옥 대탐험이라는 글에서 이 책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었던 책.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가볍게, 혹은 깊게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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