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이의 이름 찾기 내친구 작은거인 62
최은옥 지음, 원혜진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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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들은 짝꿍을 찾는다?

주인공 한솔이는 물건을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아이는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왜 짝꿍을 찾는 도깨비 몽당이와 어떤 인연으로 만났을까요? 도깨비가 인간세계에서 짝꿍을 찾는다는 아주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써내려간 최은옥 작가의 '몽당이의 이름 찾기'... 저만큼 궁금하시죠?^^

                          

목차를 보면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 있는 반면에 이 책처럼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목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목차가 어찌 되었건 간에 당장이라도 연필하나 들고 '몽당'이 될때까지 그림을 마구 그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긴 합니다^^

                            

이 책은 한솔이와 동철이가 도깨비의 세계에서 겪은 일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그저 옛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모두 도깨비 학교 학생들이라면 믿어지시나요? 학교엔 학생들만 있는게 아니죠?

책을 읽다보니 현명한 절구 선생님의 지도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한솔이와 동철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과 도깨비가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어주시고, 학생들을 다독여줄 줄도 아는 멋진 절구 선생님. 학생들을 위해서 지킴이로부터 보호막이 되어주시기도 한 절구 선생님. 세 아이를 키우면서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에 절구 선생님 같은 분이라면 참 좋겠다 싶더라구요. 주인공 한솔이와 몽당이 대신 저는 절구 선생님에 감정을 많이 개입해보았습니다.^_^ 결국엔 절구 선생님 덕분에 몽당이는 짝꿍을 찾게 되고 한솔이와 동철이는 다시 인간세계로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보니 몽당이가 몽당연필과 아주 많이 닮았네요^^ 아직 한글이 서툰 여섯살 태양이에게 그림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어서 해주니 중간즈음 '몽당'이 무슨 뜻인지 묻더라구요.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던 이 단어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풍족한 이 시대가 옛 물건처럼 옛 단어를 만들어 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제부터는 색연필 부러뜨리지 않고 연필도 작아졌다고 버리기 전에 더 써보고 쓸만하면 더 써서 몽당이 친구들에게도 짝꿍을 만들어 주자고 얘기했답니다. 태양이는 이해했을까요? 왜 물건을 아껴야 하는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누나들은 학교에 갈때 필통에 연필 3자루를 꼭 넣어 가는데 작아질때까지 아껴쓰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릴때부터 아껴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책으로 추천할만한 책이겠죠?^^

 

 

몽당아~ 아니, 두 눈이 연필심을 닮은 몽당연필아~ 이제 변신술 잘 하고 있지? 우리 아이들이 몽당연필 많이 만들어 줄거래~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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