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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펭귄은 비밀이 많아! - 귀여운 줄만 알았지? ㅣ 펭타랑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음, 정인영 옮김, 우에다 가즈오키 감수 / 아르볼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2020년 07월 20일
날씨 : 맑음
온도 : 영하 20도
-펭타의 생애 첫 일기-
아기 펭귄 펭타의 그림일기로 알아보는 놀라운 펭귄의 세계!
그 첫장을 넘깁니다.

펭타는 황제펭귄입니다. 이 세상에 펭귄은 18종류나 된다고 해요. 그 중에 황제펭귄은 추운 남극에서 생활하는 제일 덩치가 큰 친구예요. 펭귄은 알을 깨고 나올때부터 바다로 가기까지 약 6개월이 걸린대요.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펭타의 일기를 계속 보다보니 엄마펭귄과 아빠펭귄의 엄청난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부모의 희생은 사람도 마찬가지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향한 사랑은 뜨겁지 않을 수가 없나봐요.

아기 펭타는 따뜻한 아빠의 발 위에서만 지낸다고 해요. 아빠 발 위에서 지내는 펭타는 아빠의 보살핌으로 자라나죠. 그런데 그냥 단순한 보살핌이 아니라는 펭귄의 특징입니다. 아빠펭귄은 펭타를 품느라 앉아있지도 못하고 서있는 상태로 있으며, 펭타를 품느라 먹이를 구하러 가지도 못합니다. 아빠펭귄은 식도나 위벽에 있는 점액이 저절로 벗겨지면 몸속에 다시 흡수하여 영양분으로 만드는 '자기소화'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 점액을 입으로 옮겨 아기 펭귄에게 먹입니다. 이것이 펭타가 받아먹는 '펭귄 밀크' 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찝찝하기는 합니다.^^;; 사람처럼 분유를 만들 수 없으니 아빠가 주는 밀크가 펭타에겐 최고겠죠?^^ 펭타 아빠를 보니 사람보다 펭귄의 아빠역할은 광범위한 것 같아요. 펭타 아빠 파이팅!

그렇게 아빠 펭귄은 펭타가 쑥쑥 자라나는 두달동안 40%정도 살이 빠진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지 상상할수도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배고파서 굶어죽는 아빠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엄마펭귄들은 그동안 뭐하냐구요? 엄마펭귄은 아빠펭귄 대신 물고기를 잡으러 다닙니다. 엄마펭귄이 돌아오지 못하면 아빠펭귄도 아기펭귄도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두 달동안 아빠 펭귄은 먹지 않는다고 했는데, 엄마펭귄이 잡아다주는 물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건지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아빠펭귄이 두 달동안 안먹나 싶었는데... 2주가 지난뒤 펭타는 아빠 발위에서 엄마 발 위로 옮겨 가더라구요.^^ 대신 그때는 아빠가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그 사이 엄마펭귄은 아기 펭타에게 배 속에 있는 물고기를 주게 됩니다. 그것이 펭타의 첫 물고기 식사인 셈이지요^^ 그렇지 그렇지... 엄마가 먹이를 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알고 있던 얘기가 틀릴리 없지~ ㅋㅋㅋ 어렸을때 동물의 왕국 많이 봤었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니 한편의 펭귄특집 동물의 왕국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펭타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엄마가 먹이를 토해 내어 펭타 입으로 쏘옥~
아참.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펭귄을 볼 때 너무 똑같아서 구분하기 힘들어 하는데... 펭귄들끼리도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요.^^ 대신 울음소리로 가족을 찾는다고 하니 너무 재밌지 않나요? 심지어 아기펭귄 펭타는 알속에서 듣던 엄마아빠 목소리를 기억한대요^^
그리고 또 한가지! 황제 펭귄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똥을 싼대요. 그럼... 변비는 없으려나??? ㅋㅋㅋ 가까이에 친구들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똥을 쓔웅~~~ 엄청 구린 냄새의 똥이 2미터나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똥에 맞기도 할 것 같은데... 얘들아 매너 좀 지키자~~ ㅋㅋㅋ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했대요. 머리만 양쪽으로 이어붙인 물고기와 꼬리만 양쪽으로 이어붙인 몰고기를 먹이는 실험인데 머리만 있는 물고기를 받은 펭귄은 한번 삼켰다가 다시 토해내고, 꼬리만 있는 물고기를 받은 펭귄은 머리만 찾느라 입어 넣지도 못했다고 해요. 아마도 펭귄은 온전한 머리와 꼬리까지 있는 물고기만 먹나봐요^^
예전에 TV에서 보았던 장면도 책에 수록되어 있네요. 그런데 아주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바로 아기 펭귄들도 유치원에 간다는 거예요. 엄마 아빠 펭귄들이 물고기를 잡으러 떠난 사이 아기 펭귄들은 서로 모여 '크레쉬'를 만드는데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처럼 정해진 시간이 있는것이 아니라 부모펭귄이 올때까지라고 해요. 아기펭귄들이 모인 크레쉬 근처에 있는 어른 펭귄들이 지켜준다고 하니 딱 유치원 표현이 적절한 것 같아요.
그렇게 펭타는 바다로 가기까지의 날들을 일기로 썼어요. 귀여운 줄로만 알았던 펭귄은 숨겨진 비밀이 참 많은 친구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인 펭귄. 뽀로로, 패티, 펭수까지... 뽀통령으로 불리울때부터 아이들 키우면서 늘 입에 달고 살았던 펭귄이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그것도 재미있는 펭타의 일기로 알아보니(원래 남의 일기 훔쳐보는 거 재밌잖아요^^;;) 신나는 펭귄 사전같아요.
우리 여덟살 바하는 첫 장 넘기기 시작하면서부터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네요. 자.. 이제 귀여운줄로만 알았던 아기펭귄 펭타를 좀 더 알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