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 보고서
김현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부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전쟁같은 이 시기에, 어느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는 이 시기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었습니다. 보호자가 불안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아이들의 불안함 속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냥 힘든 시간을 힘들게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 코로나19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습니다. 그 현실앞에 하루 세끼 밥 하기 힘든 엄마로 살아왔던 제 자신이 한 없이 작아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로 내 안의 화를 줄여 비워진 그 화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향으로의 접근. 지금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강하게 뇌가 진동했습니다. 친구와의 밀착된 경험은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특히 정신적 고통이나 방황을 완화해주는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또래 관계는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청소년기에는 친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 가지 못해 공부를 소홀한 것이 아니라, 학교는 이보다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을 평범한 일상이 깨어진 지금에서야 깨닫습니다.



단절의 트라우마


규칙 트라우마


일상 유지 트라우마


결손 트라우마


중독 트라우마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아이들이 겪었던 지난 10개월의 일상이 안타까움 뿐이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부터 깨진 생활 패턴은 단절, 규칙, 일상 유지, 결손, 중독의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겪으며 무너졌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일



밥 먹으러 가고,


친구만나러 가고,


놀러 가고,


화 내러 가고,


이야기 하러 가고,


그냥 있으러 가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이 가는 곳이 학교가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점은... 이 모든 것을 왜 내가 해결해주지 못할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에 속상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초등학생인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이런 아이들에게 내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는 것이 또 마음아팠습니다.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을 책을 통해 하나하나 깨닫는 순간 자괴감 마저 들었지만 여기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시기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은 시간에 저 또한 집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학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등교가 시작되면서 일도 시작되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단계를 조정할때마다 아이들의 등교가 중지되기도 했고 등교의 걱정대신 돌봄의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봐주실 수 있는 조부모님이 계셨고 아이들의 스케줄에 따라 아이들의 할머니는 두 집을 오갔습니다. 다시 패턴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규칙적인 생활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미디어 노출은 당연히 증가되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노출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기어코 아이의 스마트폰을 뺏고야 말리라는 협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아서라도 조절의 역량과 기술을 발휘해 일상생활을 지낼 수 있는지를 상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77page


그렇게 선택한 것은 할머니와 있는 시간에만 노출을 허용키로 한 것입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TV시청, 스마트폰 게임을 평소에 요구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할머니집으로 달려가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학교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가정에서, 그리고 사회가 충족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재정적 파산의 공포만큼이나


강렬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마이클 본드(과학 저널리스트)


 


여기에 국가가 나서서 돌봄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스트레스 과부하와 대처 방법


163~164p


첫째,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둘째, 내 몸과 마음을 최대한 고요하게 안정시키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나만의 활동, 특히 몸을 쓰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넷째, 자신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만성 누적 스트레스 과부하(신제 마모)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이 4가지 방법을 잘 기억하고 당장 끝나지 않을 이 코로나로부터 대처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결코 실제 삶에서 꼬인 것들을 완전히 풀어내지는 못한다.


마이클 아이건(정신분석가)


다행히 모든 것이 잘못되지는 않았다.



역으로 나빠진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고, 또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가족과의 시간이 많아진 만큼 트러블도 분명 있었겠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커졌습니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보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가려진 마스크 속 아이들의 입이 말해주는 마음속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청소년의 우울을 예방하는 5가지 백신



1. 친구 백신


친구에게 연락하고 함께 산책이라도 다녀오라고 해주세요.



2. 격려 백신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마스크 스트랩, 향기 좋은 비누 등을 선물하세요.



3. 규칙 백신


일정을 함께 확인해주시고, 알람도 같이 맞추어 놓으세요.



4. 안심 백신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부각하지 말고, 그래도 잘했던 것들을 알려주세요.



5. 조절 백신


아이들과 스마트폰 조절 계획을 짜고, 잘 지키면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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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딱! 영단어 - 발음과 스펠링을 한 번에 잡는
이근철 지음 / 로그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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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여 있는 글자와 실제 발음이 다른지...


'철자가 비슷하면 발음도 비슷하게 나고, 이걸 알면 철자를 외우기도 쉽구나!'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그때마다 새로운 단어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검색을 하곤 했습니다. 아는 단어가 많지 않으니 강의 하나를 듣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었죠. 그러면서 단어에 대한 암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영단어 외우는 법을 터득하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영어공부와 함께할 책을 찾았습니다. 마침 눈에 띈 책이 발음과 스펠링을 한 번에 잡는 '하루 딱! 영단어' 였습니다. 


ONE POINT A DAY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 이근철TV의 이근철 선생님이십니다. 30년 가까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로서 제가 이 분을 처음 알게 된 건 아마도 KBS FM '이근철의 굿모닝팝스'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얼굴은 잘 모르는데 이 분 목소리는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라디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방송을 진행하여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만큼 인지도가 높으신 분이시죠.




이근철 선생님은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기억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같은 글자와 발음으로 끝나는 단어를 모아놓았습니다.



둘째,


발음도 한글로 표기해두었습니다.



셋째,


어떤 단어를 먼저 익혀야 할지, 각 단어를 설명할때


'초급,중급,고급'의 난이도(중요도)를 구분해드렸어요.



넷째,


그래도 부담되면


하루에 10개 단어중에


50%(5개)만 혹은 30%(3개)만 정리하면서


먼저 책을 한 번 끝내보세요.



마지막,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공부는


재미를 느끼고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상상이상의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요약)




어른이 되어서 뇌세포 탓을 하고, 나이탓을 했는데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갈수록 떠올리려고 하는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깜빡깜빡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이 셋을 낳아서 그런가보다 하며 거기에 안주하려고 했었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저의 뇌를 단련시키고자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뇌는 연령과 상관없이,


심지어 일부 손상이 되더라도,


무조건 쓰는 만큼 더 좋아지고


효율성이 높아진다.


뇌의 가소성은  의학계의 최근 연구결과



이 책은 총 4 Step으로 10개의 단어를 먼저 보이고, 그 단어를 한글만 알면 읽을 수 있을만큼 쉽게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윗부분에 보면 큐알코드가 강의 영상으로 인도해줍니다. 그 옆으로 스토리를 통한 각 단어의 설명과 발음 규칙 정리 및 셀프테스트가 있습니다. 단어를 외우진 못해도 셀프테스트는 한글표기 덕분에 쉽게 넘어갈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은 총 80일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발음이 나는 단어끼리 묶여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는 금방 넘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80일을 1년동안 4번 반복하면 이 책을 1년동안 4번 읽는다고 가정했을때... 800개의 단어가 1년안에 암기가 된다고 생각하니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한번 파고들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단 한번 훑어보고 난뒤에 큐알코드를 통해 강의를 들어보았는데요. 역시나 익숙한 목소리의 이근철 선생님~ 캐릭터도 똑 닮은 모습이 너무 귀여우시네요^^;; 이렇게 동영상 강의 덕분에 공부하는데 지루하거나 혼자 하는 시간에 흥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펼치고 공부한다고 앉아 있으니 큰딸이 다가와 문제를 내보랍니다. 학원에서 배웠던 영단어가 나오니 호기심을 보이면서 제 공부에 도움이 되어 주네요^^ 딸과 같이 공부하는 재미가 또 쏠쏠합니다. 여기서 영단어 외우는 법  터득합니다. 아이와 함께, 누군가와 함께 서로 문제를 내고 맞히는 동안 어느새 7번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7번의 기적' 이 뭔지 궁금하시나요? 몇일 애정있게 봐주신 분들은 기억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7번의 기적!



7번을 톤을 바꾸거나 해서 읽기.



7번이면 우리 뇌가 '나 얘 알아!' 라고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것입니다. 영단어 외우는 법은 7번을 뇌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더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하루에 7번이 아니라.. 7일에 7번이라고요. 연이어 7일동안 한번씩만 해도 좋겠지만, 한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기에 몇일이 걸려도 7번 내 입에서 내뱉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단어 외우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 성인이 되고 공부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저와 함께 힘내서 영어와 좋은 친구관계를 맺어보자구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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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 찾아라! 직업 체험 신비 호기심 쑥쑥 10
김현준 지음, 정주연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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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발을 빼앗아 가요. 손톱이 뾰족하고 머리 색이 핑크색인데, 피규어 머리색은 보라색이예요. 


자, 이 수수께끼의 정답 신비아파트 귀신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정답은 가장 마지막에 공개합니다.



요즘 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수수께끼 문제인데요. 신비아파트에 푹~ 빠져 사는 여섯살 아드님 덕분에 딸들까지 신비아파트 귀신종류를 아주 꿰뚫고 있답니다. 그런 태양이에게 솔깃한 책! 바로 '신비 호기심 쑥쑥'의 10번째 책 '찾아라! 직업체험' 입니다. 이 책에는 총 100개의 직업이 분야별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직업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틀린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초성퀴즈 등이 직업과 연관된 그림으로 되어 있어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태양이는 이 책을 사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름을 기재하여 소유권을 주장하였습니다. 어찌나 애지중지 다루며 들고 다니는지... 사실 제품이든 책이든 신비와 금비를 비롯하여 귀신들 그림이 나오면 정말 소중히 자기 책상에 둡니다.^^;;





신비가 궁금한 교육,문화,예술 직업 : 선생님, 유치원 선생님, 교수, 사서, 공무원, 외교관, 역사학 연구원, 만화가, 화가, 작가, 무용가, 연주가, 작곡가, 마술사


금비가 궁금한 방송, 스포츠 직업 : 아나운서, 기자, 영화감독, 가수, 광고기획자, 연기자, 연예인 매니저, 성우, 개그맨, 스턴트맨,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 운동선수, 스포츠 강사


하리가 궁금한 건강,안전,자연 직업 : 의사, 간호사, 한의사, 수의사, 물리치료사, 약사, 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경찰관, 검사와판사, 변호사, 경호원, 소방관, 군인, 응급구조사, 재난관리전문가, 사회복지사, 반려동물미용사, 동물사육사, 농업기술자


두리가 궁금한 창조,음식,이벤트 직업 : 건축사, 공예가, 조향사,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도시 계획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헤어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캐릭터 디자이너, 사진작가, 네일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 모델, 요리사, 파티시에, 웨딩플래너


강림이가 궁금한 여행,서비스,경제 직업 : 항공기 승무원, 항공기 조종사, 통역가, 철도 기관사, 호텔 지배인, 레크레이션 지도자, 사업가


가은이가 궁금한 과학 기술, 첨단 산업 직업 :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이버 범죄 수사관, 곤충학자, 생명 과학 연구원, 빅데이터 전문가, 드론 전문가, 인공 지능 전문가, 사물 인터넷 개발자, 로봇 공학자, 무인 자동차 엔지니어,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나노 공학 기술자


모두가 궁금한 별별 직업​​ : 디지털 장의사, 곤충 음식 개발자, 동물 랭글러, 탐정, 스마트 팜 구축가






모든 직업이 궁금하지만, 요즘 TV에서 가수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것 같아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방송분야의 가수라는 직업은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직업입니다. 한때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었는데요. 한류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방탕소년단'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아이돌을 꿈꾸며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이렇게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옆 장면을 보면, 숨은 그림찾기가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재미를 놓치지 않죠. 너무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곳곳에 수록된 깨알재미는 이 책을 더욱 찾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나들은 태양이에게 눈으로만 찾으라고 연신 당부합니다. ㅋㅋㅋ 연필이나 볼펜, 색연필 쓰지 말래요. 누나들도 볼꺼니까 절대 쓰지 말래요ㅎㅎㅎ 부록으로 초성퀴즈와 수수께끼 문제를 누나들에게 내기도 합니다. 이제 제법 한글을 읽기에 누나들에게 문제도 내고, 덩달아 한글 실력이 더욱 늘어갑니다.




 

각 분야별 직업을 설명한 후엔 이렇게 그 외의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고, '나의 꿈노트' 기재란도 있습니다. 이 뒷면으로 명함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는데요.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을지 폭넓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며 신비 호기심 쑥쑥 그림 사전 시리즈를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뒷편에 나와있는 전권 설명을 놓칠리가 없지요. ㅋㅋㅋ


신비 호기심 쑥쑥 그림 사전 시리즈



1. 한자 사전


2. 국기 사전


3. 찾아라! 수수께끼 사전


4. 찾아라! 속담 사전


5. 찾아라! 틀린그리맞기 사전


6. 찾아라! 미로찾기 사전


7. 찾아라! 알파벳! 영어 사전


8. 찾아라! 숨은그림찾기 사전


9. 한국을 빛낸 위인 사전


10. 찾아라! 직업 체험



 

  

첫 멘트의 수수께기 귀신문제 기억하시나요? 바로 여섯살 아들인 태양이가 낸 문제였는데요. 정답은 '양괭이'입니다.







아이들이 낸 문제 몇가지 더 적어봅니다.^^


문제1) 저는요, 밤에만 나타나요. 검은색이 엄청 많아요. 피규어는 귀여운데, 영상으로는 무서워요. 



문제2) 저는요, 모자쓰고 있어요. 이마에 부적이 붙어 있어요. 손을 앞으로 내밀고 콩콩 뛰어가요.



문제3) 저는요, 아기 귀신이에요. 아주 귀여워요. 머리는 한가닥밖에 없어요. 예쁜 곱슬머리 머리띠를 하고 있어요.



문제4) 저는요, 인형이에요. 손으로 잡으면 인형으로 변신이 돼요. 곰 모양이에요.



문제5) 저는요, 예언의 집행자예요. 귀신들을 소환해요. 로보트예요. 










이제 정답입니다.





1) 샌드맨


2) 강시


3) 벨라


4) 환마귀


5) 오피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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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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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없이 빠져드는 이야기가 시작되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작가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네요. 이번 책은 보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보석의 저주부터 운명의 반전까지 담겨있는 한번 읽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력의 힘을 가진 마석관 입니다. 마석관에서 수집한 보석들, 그 위대하고 놀라운 보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궁금하시지요?



진짜 위대한 것은


저마다의 보석이 감추고 있는 힘,


보석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목차


1. 수정 - 마법사의 제자


2. 루비 - 빨간 눈의 악마


3. 위석(베조아르) - 대초원의 사누바족 아이


4. 묘안석 - 투탕카멘의 무덤


5. 문스톤(월장석) - 유령 저택의 쌍둥이 자매


6. 터키석 - 여행자를 지켜 주는 돌


7. 마노와 자수정 - 대저택 귀족의 딸


8. 산호 - <마석관> 주인의 약속


  첫 번째는 '수정'이라는 보석에 담긴 이야기 입니다. 여섯 살에 제자로 들어와 11년동안 제자로 지내며 온갖 허드렛일을 하던 하킴은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데도 미숙하다고만 하는 스승의 수정구슬을 훔치게 됩니다. 그렇게 하킴은 유명한 점술가가 되지만 어느날 하얀 얼룩이 진 수정구슬을 바라보며 놀랍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탁한 얼룩은 구슬 전체로 번지고 맙니다. 마침내 수정 구슬이 우유처럼 새하얘지고 하킴 앞에 스승이 나타납니다. 


힘 있는 돌은,


힘이 약한 자가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걸맞지 않은 자가 계속 사용하면


돌은 마침내 그자의 힘을 잡아먹는다.


 


  두 번째 보석은 '루비'입니다. 루비 하면 '슬픈 눈물'이 떠오릅니다. '핑클'의 '루비'가 생각나서 일까요? 그런데 그 노래와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도 슬픈 눈물같은 이야기 입니다.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에드먼드'로부터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그 혼약을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요청의 편지를 받습니다. 게다가 그 편지 내용에는 결혼을 약속하며 주었던 루비 반지를 되돌려 달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에라'는 미움과 경멸의 감정을 담아 작은 칼로 손가락 끝에 상처를 내어 반지에 피를 방울방울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는 저주의 말을 담았습니다. '이 루비를 손에 넣은 여자는 모두 불행히지기를!' 이 저주가 통했던 것일까요? 에드먼드와 결혼한 여자는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 저주의 끝일까요? 에라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 저주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보다 더 가혹한 벌과도 같은 현실로... 어떤 벌이었는지 그것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보석은 산양이나 사슴의 위장에서 아주 가끔 발견되는 위석인 '베조아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보석(실제로는 진짜 광물이 아니라서 보석말도 없지만...)은 보석으로의 가치보다는 옛날 유럽에서 최고의 해독제로 여겨 그 가치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주인공 압바는 대초원의 사누바족 아이로 원래는 자유로운 몸이었으나 2년 전 노예 상인들에게 붙잡혀 목에 묵직한 사슬에 묶인채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잔인한 자푸르에게 팔려가 온갖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주인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일을 열심히 했고, 그래야만 채찍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마음까지 노예가 되어가는 찰나에 압바의 인생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잔치가 열리는 날 밤, 왕자가 독이 들어간 요리를 먹고 위독한 상황에 해독제는 위석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잔치를 위해 압바가 산양 해체작업 도중 얻게 된 위석으로 왕자를 구하게 되고, 왕자를 도운 압바는 사르바탄 왕에게 불려갑니다.  위석을 어떻게 구했는지 추궁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왕은 압바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합니다. 압바는 과연 어떤 소원을 얘기 했을까요? 


사누바족의 긍지를 잃지 마라.


마음까지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네 번째 보석은 고양이 눈처럼 가느다란 한 줄기 빛이 들어가 있는 '묘안석'입니다. 옛사람들은 묘안석에 어둠을 꿰뚫는 힘이 있다고 믿었고, 사악한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 주는 보석이라며 귀중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열 살 소녀 '티샤'는 도굴꾼들과 살고 있습니다. 도굴꾼들에게 속아서 끌려와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티샤의 빛이 없는 날들 속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납니다. 티샤는 자기가 먹던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티샤가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이었지만 굶으면서까지 불쌍한 고양이를 챙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굴꾼들은 어린 나이에 죽게된 투탕카멘의 무덤을 파헤치기로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많은 보물을 넣을 거라는, 황금 관에 보석을 수백 개나 박아 넣었다는 말에 훔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도굴꾼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티샤의 허리에 줄을 묶고 티샤를 먼저 보낸 후 안전하면 줄을 잡아당기라고 합니다. 그때 티샤 눈앞에 그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정신없이 고양이를 따라간 티샤. 드디어 황금관 앞에 도착하게 되고 줄을 잡아 당깁니다. 그리고는 줄을 풀고 다시 고양이를 따라갑니다. 과연 그 뒤로 티샤와 고양이, 도굴꾼은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묘안석의 보석말


'위험과 곤란의 예지"


 


  다섯 번째 보석은 '문스톤(월장석)'입니다. 안티스는 친오빠와 사촌들과 함께 흉가로 변한 오래된 저택을 구경 가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유령을 만나게 되고 허겁지겁 그곳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안티스는 그곳의 유령에게서 쓸쓸하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찾은 저택. 그곳에서 유령을 다시 만납니다. 알고보니 그 유령은 쌍둥이 자매 중 한명이었고, 유령이 인도하는 곳에서 감추어져 있던 반지를 찾게 되고 그것을 손가락에 끼어 보자 그 쌍둥이 자매 유령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갑니다. 남부러울것 없는 두 쌍둥이 자매는 서로를 시기질투했습니다. 부모님은 쌍둥이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언니에게는 진주 반지를, 동생에게는 문스톤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동생을 지켜주는 수호석인 문스톤을 훔쳐 벽 속에 감추게 되고 그 날 동생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때문이라고 생각한 언니는 그 반지를 찾기 위해 서두르며 사고를 당합니다. 



  안티스는 깨닫습니다. 언니가 동생에게 반지를 돌려주기 위해 반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언니 유령은 저택 뒤쪽 숲 안 쪽에 있는 무덤을 바라봅니다. 그곳엔 누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문스톤'은 관계의 결실을 가져다주는 보석.


보석말 : 행운



 


  여섯 번째 보석은 '터키석'입니다. 이 보석은 여행자를 지켜주는 보석으로써 모성애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아들에게 건넨 터키석 팔찌. 그리고 그 작은 돌들인 터키석 팔찌의 어미가 되는 큼직한 터키석 브로치는 어머니가 지녔습니다. 노파가 어머니에게 이 보석들을 건네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만약 이 돌에 금이 가거나 색이 바래면 돌을 맑은 물에 담그고서 아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당신의 기도가 돌을 통해 아들에게 전해져서 아들을 지켜 줄 테니.'



  어미 터키석과 자식 터키석. 과연 이 터키석은 어떤 힘을 발휘했을까요? 아들이 여행을 떠난 뒤 터키석 브로치는 한 가운데가 회색으로 희미하게 탁해져 있었고, 그것을 본 어머니는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른채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터키석 브로치는 다시 맑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달 뒤쯤 터키석 브로치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머니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살아갈 기력을 읽고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아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이었을까요? 



터키석의 보석말은


'번영'과 '성공'





  일곱 번째 이야기는 마노(흑마노, 오닉스)와 자수정이라는 보석의 이야기 입니다. 인도 바라나시라는 곳의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는 대저택에 열 살짜리 소녀 '알리야'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 없는 알리야였지만 늘 다투시는 부모님이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어느 날 그런 알리야에게 브라만이 찾아옵니다. 브라만은 알리야에게 부모님이 가진 보석들로 인하여 부모의 사이가 나쁘다고 이야기합니다. 마노가 일곱알이나 박혀있는 아버지의 팔찌와 자수정으로 만든 어머니의 귀고리는 서로 상극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떼어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리야는 절대 손에서 빼지 않는 아버지의 팔찌 대신, 자기 전 귀고리를 빼놓는 어머니의 자수정을 훔쳐 브라만이 앞서 얘기한 나무 밑에 묻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브라만의 원래 이름은 사미르. 뼛속까지 사악한 악당이었습니다. 보석이 탐이나 알리야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지요. 과연 알리야의 부모님은 달라졌을까요? 알리야에게 거짓말을 하고 보석을 가로챈 사미르는 어떤 벌을 받게 되었을까요...


마노 : 부부의 행복, 성공


자수정 : 성실, 마음의 평화





  그리고 마지막 보석은 산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 읽으면 빠져들게 되는 마석관. 앞으로도 이어질 마석관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보석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화려한 겉모습에만 관심을 쏟기 십상입니다.


특별한 돌과 보석을 수집하는 마석관에서는


보석 자체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니


모쪼록 귀 기울여 주십시오.



앞날을 알려 주는 수정 구슬의 비밀


질투 때문에 저주로 물든 루비 반지


불행을 초래한 마노와 자수정의 악연


왕의 무덤에 길을 밝혀 준 묘안석의 정체


유령 저택에서 밝혀진 문스톤 반지의 비밀


여행자를 지켜 주는 터키석의 신비한 힘


목숨을 구해 준 위석의 신통한 힘


핏빛처럼 붉은 산호 구슬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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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줘 그래 책이야 32
신전향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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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 지켜봐 줘. 이제 어느 누구도 그렇게 떠나보내지 않을 거야.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은, 떠나는 이도 떠나보내는 이도 아픈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과 사람간의 헤어짐이든, 사람과 동물간의 헤어짐이든간에 역시 같은 마음일 것이고요.

'기억해줘'라는 이 책은 잇츠북어린이에서 '그래 책이야'시리즈 32번째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인 코끼리 '촘촘'과 인간인 '창'의 우정과 생명 존중을 담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촘촘'과 '창'의 첫 만남.

 


두 주인공이 만난 것은 코끼리 '촘촘'이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숲으로 숲으로 가다가 마을로 가게 되었을 때입니다. 아기 코끼리가 마을로 나타난것은 무리지어 다니는 코끼리들 습성으로 인간들은 코끼리떼가 나타난 것 아니냐며 겁을 먹게 됩니다. 그리곤 아기 코끼리를 공격하려 하지요. 그것을 알 길이 없는 촘촘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고 맙니다. 그런 촘촘을 도와주게 되는 창. 창은 온 몸으로 촘촘을 밀어내 다시 숲으로 갈 수 있게 길을 안내하고, 창의 말을 알아듣진 못하지만 이내 퍼지는 총소리에 촘촘은 창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엄마를 잃고 인간들 손에 맡겨지는 촘촘.

 

 

 

 

도대체 인간들은 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상아 때문이지.

우리 상아는 아주 비싼 값에 팔리거든.

상아를 사서 어떻게 하나요?

그냥 본다고 하더구나.

말도 안돼요.

겨우 그러려고 우리를 죽인다고요?

그게 인간이야...

 

 

그렇게 촘촘의 엄마는 인간의 야망으로 촘촘을 지키다 총에 맞고 사랑하는 촘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난 후 촘촘은 어디로 실려 가는 지 알 수도 없는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낯선 곳에서 만난 '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했지만, 인간들은 그 평화를 오래 누리지 못하게 했고 촘촘은 '미'대신 작은 우리에 갇힌 후 또 어디론가 옮겨지게 됩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멈추지만 난 절대 길들여지지 않을 거야.

 

 

촘촘은 또 이별을 경험하며 결심합니다. 인간들은 무차별 공격으로 코끼리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반항하면 반항할 수록 더 큰 상처를 냈습니다. 결국 촘촘도 모든 것을 멈출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 흘릴 것을 각오하는 것이라고 '생텍쥐베리'는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길들여진다는 것은 서로가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촘촘과 인간의 관계는 결코 눈물을 빼면 이뤄지지 않는 아픔뿐인 듯 했습니다.

 

 


 
 
 
 

촘촘이 인간들 손에서 하게 된 첫번째 일은 트레킹이었습니다. 작은 우리에 갇혀 있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쉬는 시간이라고는 없는 이 일로 촘촘은 지쳐만 갔고, 걸음을 멈추면 멈출 수록 인간들의 횡포는 더욱 심해져갔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촘촘도 길들여지고 어느순간 감정조차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킹을 하던 중 캠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코끼리 '마마'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마마를 지켜보던 촘촘은 참을 수 없음에 앞발을 힘껏 들었고 등 뒤에 있던 의자가 떨어지며 인간들을 자극했습니다. 쇠갈고리로 촘촘을 다스리려던 인간들은 겁을 먹었지만 이내 인정사정 없는 사장의 불호령에 조련사들은 더 강한 힘으로 길들이려고 합니다.

 

 


다시 만난 '창'과 '촘촘'

 

 

 


그러는 사이 나타난 한 아이. 바로 '창'이었습니다. 창과 눈이 마주친 촘촘은 어딘가 익숙한 눈빛에 기억은 되살아 나고 차분해집니다. 그런 둘을 바라보던 사장은 일을 시키면 안되는 나이란 것을 알면서도 코끼리 조련하는 일을 맡깁니다. 게다가 월급의 반만 지불하겠다고 하는 사장.

한때 사람들을 경악케 했던 '신안 염전노예'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약자를 상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나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생명 존중이라는 단어조차 배우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약자, 동물에게 한없이 강한 캠프의 사장.  그에 대응하는 '창'과 '촘촘'

촘촘은 조금씩 창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함께합니다. 하지만 이 관계도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창에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아이였습니다. 아픈 엄마와 나이어린 동생들... 그렇기에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창을 재주를 부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돕는 촘촘이었지만, 나은 것을 보여주면 더 나은 것을 바라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사장의 마음은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과 촘촘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창은 엄마의 사고로 촘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창을 기다리던 촘촘은 사장에게 반항하듯 재주를 부리지 않았고, 그런 사장은 촘촘을 혼내주기 위해 더 힘든 일을 시키는 곳에 보냅니다. 바로 트랙터의 일을 대신하게 한다는 가파른 경사에서 짐을 나르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창을 기다리던 촘촘이었지요. 촘촘의 시련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이 곳에서 사고로 촘촘은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안녕, 창.

 

책에선 '안녕, 촘촘' 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왠지 마지막까지 코끼리 '촘촘'의 시선이고 싶었습니다.

 

 


 
 
 
 

 

촘촘은 결코 인간들에게 길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단 한명, 창을 제외하고... 언젠가 다른 인간들도 '창'과 같은 마음이 조금씩 커지길 바라봅니다.

요즘 쉽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또 쉽게 버리기도 한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 '쉽게'라는 말이 참으로 마음아프게 다가온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어린 우리 아이들부터 생명 존중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배워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디선가 '창'과 '촘촘'의 관계가 살며시 스며드는 특별한 우정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회장님맘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큰딸 회장님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코끼리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제주도에 간 적이 있었던 딸은 그 때 탔던 말이 기억난다고 합니다. 그 말의 표정을 자세히 보지 못했었다고 말입니다. 창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를 즐겁게 해준 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 하지 못했다며...

책을 읽고 나니 딸의 마음에도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조금은 생겨난 듯 합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생명에 대한 존중은 같다는 것을 알게 해준, 창과 촘촘의 우정을 담은 책 '기억해 줘'였습니다.

 

 

 

 

창이 오랫동안 저를 기억할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꼭 그랬으면 좋겠구나.

 

 

 

 

이것만 기억해줘.

나와 같구나.

힘든 것도,

슬픈 것도,

아픈 것도,

똑같이 느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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