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4~6급) 대비 기출이 답이다 plus+ 봉투 모의고사 - 실제 크기 시험지 모의고사 4회분 + 상세한 해설! 2020 기출이 답이다 시리즈
한국사수험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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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의 수험서는 처음 사용하게 됐는데, 군더더기 없이 목적에 딱 맞게 구성된 게 너무 마음에 든다. 이 교재로 시험까지 합격했어요! 하고 후기를 쓰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코로나로 인해 시험 접수 타이밍을 놓쳤고, 아마도 이 후기의 진정한 힘은 다음 시험을 보고 결과를 봐야지만 더 신뢰를 얻겠지만 그래도 써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기출문제집 [2020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본 4~6급 대비 기출이 답이다 plus + 봉투 모의고사] ㅋㅋ 제목에 하고 싶은 말 다 넣은 교재.

4~6급 대비 기출 시험지(+답안지, 해설집)가 봉투(박스)에 들어있다.




시대고시 기출 문제집의 큰 특징은 위에 적은 '군더더기 없음' 과 해설집의 '오답 해설 부분'에 있다. 기출문제를 풀어본다는 그 부분에만 중점을 두고 부수적인 자료는 일체 넣지 않음으로써 깔끔해서 보기 좋고, 그만큼 교재비도 저렴해졌을 거라 궁예도(?) 된다. 뭔가 들어갈수록 가격이 좀 올라가지 않겠나~?

오답 해설 부분은 다른 교재에서는 본 적 없던 부분으로 오답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원했던 분들의 마음을 확실히 충족 시켜줄 것 같다.

부수적으로는 깔끔한 편집도 들겠다. 편집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서 수험서 디자인을 볼 때 느끼던 일종의 피로함이 적었다.

문제집이 시중에 다양한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수험생마다 목적에 따라 맞는 교재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 아니겠는가?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며, 오답 해설까지 있는 기출문제집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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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 초보자도 따라 하는 웹사이트 제작 완벽 가이드, 개정 2판
박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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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를 보고 뻑이 갔던 기억이 있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네이버 블로그' 보다 디자인적으로 세련됐던 점이 마음을 흔들었던 것 같다.

그 후로 금사빠 기질이 다분한 탓에 색다른 블로그를 만들겠노라며 바로 워드프레스 관련 사이트 등을 둘러보고 어영부영 가입도 하고 (아마도) 설치도 했었지만 좀체 진도를 못 빼고.. 방치했다. 그사이 워드프레스 인기는 더 날개가 돋았고 제작 방법에 대한 책이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책의 도움을 받아 워드프레스를 정복하겠노라 했지만... 설명이 머릿속에서 겉돌고 도통 이해하기 어려워서 몇 장 읽지도 못한 채 책장 신세만 지우다 중고로 팔았다.

그리고 2주 전, 이 책을 만났다.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표지 끄트머리의 [개정 2판]이라는 글자 때문이었을까? 표지부터 신뢰감 상승. 머리말까지 읽고서는 거의 책을 다 읽은 것 마냥 만족(신뢰)도를 느꼈다. 이 책 하나면 워드프레스 정복하겠는걸?

실제로 따라 해보는 단계를 다 해보지 못했지만 자신 있게 말하겠다. 워드프레스로 사이트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 이 책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설명이 어렵지 않고(용어는 IT 쪽 상식이 부족하면 어려울 수 있다) 흐름이 좋다(?)

저자가 납득가는 순서대로 내용을 배치했고 위에 적었듯 그것을 왜 알아야 하는지 설득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적절히 잘한다. 이 프로그램을 잘 아는 사람인 동시에 잘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책을 써줬으니 어찌 만족도가 높지 않으리. 많은 페이지들이 읽기만으로도 이해가 되더라...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고 파트1은 아주 아주 기초적인 내용과 워드프레스 소개가 담겨 있다. 파트2는 워드프레스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보편적 기능들에 관해 설명했고, 파트3은 기본에 날개를 달아주는 응용(?) 기술을 담은 파트이다. 파트4는 파트3까지 배운 내용을 토대로 회사 웹사이트, 쇼핑몰, 블로그 웹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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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 좋다
서정희 지음 / 몽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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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홀로서기 중인 서정희 씨 일상이 담긴 [혼자 사니 좋다]

언론을 통해 편집된 정보로만 알게 된 서정희 씨는 문제 많은 사람으로 인식됐다. 사회면으로만 마주한 까닭이기도. 서정희 씨 문장을 옮겨 적느라 종이 한 장이 빽빽하게 찼을 때쯤 '와 씨' 라는 말이 절로 터졌다.

이렇게 좋아도 되는 건가? 이렇게 좋으면 안되는 책이었다. 얕은 수준의 기대를 갖고 손에 쥐었다가 뒤통수 쎄게 제대로 맞으니 탄성이 절로 나올 수밖에. 감히 내가 뭐라고 그런 얕은 수준으로 이 분을 평가했나 깊은 반성도 덤.

과장이나 포장하기보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내용들이 마음을 연신 훔쳤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낮은 자존감으로 감추고 꾸미기에 급급했던 삶의 고백부터 그로 인해 얻게 된 안목과 살림 스킬. 40년 동안 놓친 것을 이제서야 속성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풀어낸 이야기. 식탐이 있지만 마른 이유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데 있고 피부가 좋은 이유는 꾸준히 관리했기 때문이라는 사소한 이야기까지. 모두.

서정희씨가 이룬 성취는 자극을 주고, 고백은 나를 겸손하게 한다.

마음을 훔침과 동시에 내 삶의 숨기기 급급한 곪은 곳들을 흝어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알지만 길을 잃었을때 길을 찾아보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울면서 남편을 찾던 그녀는 내가 생각한것 이상으로 혼자 서기가 안 된 사람이이었으나 지금은 이렇게 책으로 누군가에게 혼자 서기의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첫 장을 다시 펼쳤다.

바로 다시 읽을 만큼 좋았던 이 책 역시 올해의 책으로 꼽겠다.

좋은 시선으로 보면 확고한 취향이고 삐딱하게 보자면 유난인 거다. (p.74)

그러면서 깨달았다. 어떤 상처든 아물고 회복되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는 것을. (p.81)

무엇이든 어떤 형식이든 글로 남겨 보면 알게 된다. 가치 없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새롭게 바라보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p.84)

기록은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오랫동안 누적되면 가치를 갖는다. (p.87)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를 고쳐 쓰는 걸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p.102)

게임의 룰이 만든 탈락자는 있지만, 낙오자는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p.122)

유일하게 나이 든 사람을 바꾸는 것은 자각이다. (p.132)

마음의 허기란 무서운 것이다. (p.136)

이영자 말대로 나이는 거저 먹은 거니 그걸로 유세를 부리면 안 된다. (p.153)

그래서 나는 한 번쯤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일을 투자라고 여긴다. (p.180)

'실패 좀 하면 어때? 귀여우면 되지.' (p.181)

무언가를 배우려면 반드시 수업료가 든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다. (p.188)

명품을 좆으며 살지는 않지만, 명품 브랜드가 고객을 대하는 자세는 인정한다. (p.190)

덤덤한 체 했지만 미움을 받는 일은 반복돼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p.192)

아끼다 뭐 된다던데, 재주든 감정이든 실오라기 같이 남은 젊음이든 아껴서 뭐하나.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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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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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재밌었다는 말을 먼저 쓸까?

당신의 돈지랄 에피소드가 나의 에피소드라며 공감했다는 말을 먼저 쓸까?

고민하느라 글이 안 써져서 이렇게 시작한다.

오지게 재밌어서 스마트폰을 잊었고, 소비자로 살아온 많은 사람이 무한대의 공감을 할 수밖에 없는 책.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최근의 소망이 트롬 스타일러를 사는 것이라는 저자 소개 글에서부터 마음이 확 얹혔다. (최근의 가장 큰 물욕 대상이 트롬 스타일러였다.) 조금만 부추기면 지갑을 팍팍 여는 한 떨기 귀 얇은 소비자라는 표현에는 영혼의 소오름이 쫙쫙 돋았다. 그것 역시 나다... 그 순간부터였나 보다. 이제 누구도 나의 독서를 막을 수 없는 ㅋㅋ

책이 재밌고 유익해도 어느 시점이 되면 핸드폰이 손에 쥐어졌는데, 이 책은 핸드폰 생각이 난 게 아니라 다음 장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궁금증만 일었다. 이런 질 좋은 몰입의 독서 역시 얼마 만인지... 읽는 족족 마음에 착 달라붙었다.

고렴이(원조)를 사고 싶지만 가격대의 부담으로 저렴이(원조 카피?제품)를 전전하며 가성비에는 만족하나 가심비에서 결국 불만이 생기는 포인트라든지 귀하고 맛 좋은 음식을 아껴두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드는 이야기라든지, 시간을 아끼고 돈을 쓰겠다는 것 등 소비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고 반성하고 깨달았을 에피소드를 읽을 맛 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소재도 혹 할 소재지만 작가가 글을 재밌게 잘 써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써보니 좋았더라 하는 제품을 소개해 주는데 그 역시 좋았다. 마지막은 나의 귀를 팔랑 거리게 하셨습니다요...... ㅇㅍㅅ 슬리퍼와 ㅁㄷㅎ 비누 메모했다. ㅋㅋㅋㅋ

물건들을 소개해 준 이유가 역시 기맥히기 때문에 영업당함. 작가님의 텐션이 너무 좋아서 이미 내신 다른 책들도 기회를 만들어 읽고 싶다.

+혹시 독서를 하려고만 하면 집중력이 분산되고 몰입이 잘 안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보시길 ㅋㅋ 책 한 권 읽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임

+이 책은 먼슬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으로 매달 다른 주제로 책이 나올 예정이다. 개취로 문장 수집 생활을 무지무지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이유미 작가님 편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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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웅진 모두의 그림책 30
전이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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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드는 사람도 책을 만든다는 생각보다 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수의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마음속에서 상상 속에서 생에... 가장 좋았던 바람의 느낌, 새소리, 자연 풍경을 떠올렸다.

내가 쉬어갈 책 한 권에는 많은 단어도.. 색감도... 기술도 필요치 않다. 내 마음에 닻을 내린 이수의 글과 그림은 담백하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색과 선과 글이 주는 책 속 공간에서 나는 쉬고 또 쉬었다.




기타 6번 줄의 맑은 음을 닮은 기분 좋은 섬이다. (내가 사는 곳, 제주도)

난 삼촌에게 작지만 크다고 생각하고 기대라며 나의 어깨를 빌려주었다. (위로 3)

그땐 내 말만 많이 하는 큰 입만 도드라져 보일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세상은 전에 없이 밝아졌지만 길 잃은 곰에게는 어둡고 또 어둡다. (길 잃은 곰)

엄마의 아픔이 꽃으로 변하게 해 주세요. (엄마에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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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주도를 가면 기타 6번 줄의 맑은 음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소중한 사람에게 볼품없지만 기대라며 나의 어깨를 빌려주겠다. 도드라진 큰 입에 귓구멍은 바늘구멍이 된 내 말만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겠노라 (이 순간만큼은) 진심을 담아 다짐을 한다. 곰이 길을 잃지 않도록 섬세한 지구의 균형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데 내 에너지의 많은 부분도 쓸 것이다.

아픈 사람에게는 당신의 아픔이 꽃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 역시 이수처럼.

이수가 소중한 당신(우리)에게 준 것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표지 그림부터 마지막 편지까지 고맙다. 이수야.

너의 글과 그림에서 나는 푹 쉬었다. 네가 네 엄마를 닮고자 하듯 난 네가 담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닮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닮고 싶을 만큼 소중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며... 보잘것없는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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