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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ㅣ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평점 :


오지게 재밌었다는 말을 먼저 쓸까?
당신의 돈지랄 에피소드가 나의 에피소드라며 공감했다는 말을 먼저 쓸까?
고민하느라 글이 안 써져서 이렇게 시작한다.
오지게 재밌어서 스마트폰을 잊었고, 소비자로 살아온 많은 사람이 무한대의 공감을 할 수밖에 없는 책.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최근의 소망이 트롬 스타일러를 사는 것이라는 저자 소개 글에서부터 마음이 확 얹혔다. (최근의 가장 큰 물욕 대상이 트롬 스타일러였다.) 조금만 부추기면 지갑을 팍팍 여는 한 떨기 귀 얇은 소비자라는 표현에는 영혼의 소오름이 쫙쫙 돋았다. 그것 역시 나다... 그 순간부터였나 보다. 이제 누구도 나의 독서를 막을 수 없는 ㅋㅋ
책이 재밌고 유익해도 어느 시점이 되면 핸드폰이 손에 쥐어졌는데, 이 책은 핸드폰 생각이 난 게 아니라 다음 장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궁금증만 일었다. 이런 질 좋은 몰입의 독서 역시 얼마 만인지... 읽는 족족 마음에 착 달라붙었다.
고렴이(원조)를 사고 싶지만 가격대의 부담으로 저렴이(원조 카피?제품)를 전전하며 가성비에는 만족하나 가심비에서 결국 불만이 생기는 포인트라든지 귀하고 맛 좋은 음식을 아껴두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드는 이야기라든지, 시간을 아끼고 돈을 쓰겠다는 것 등 소비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고 반성하고 깨달았을 에피소드를 읽을 맛 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소재도 혹 할 소재지만 작가가 글을 재밌게 잘 써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써보니 좋았더라 하는 제품을 소개해 주는데 그 역시 좋았다. 마지막은 나의 귀를 팔랑 거리게 하셨습니다요...... ㅇㅍㅅ 슬리퍼와 ㅁㄷㅎ 비누 메모했다. ㅋㅋㅋㅋ
물건들을 소개해 준 이유가 역시 기맥히기 때문에 영업당함. 작가님의 텐션이 너무 좋아서 이미 내신 다른 책들도 기회를 만들어 읽고 싶다.
+혹시 독서를 하려고만 하면 집중력이 분산되고 몰입이 잘 안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보시길 ㅋㅋ 책 한 권 읽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임
+이 책은 먼슬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으로 매달 다른 주제로 책이 나올 예정이다. 개취로 문장 수집 생활을 무지무지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이유미 작가님 편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