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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사륜마차 ㅣ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평점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셜록 홈즈'는 언제나 흥미로웠다. 대학시절 셜록 홈즈의 시리즈를 읽고, 셜록의 천재적인 면모에 반했었다. 그 후, BBC에서 나온 드라마 '셜록'을 보고 한번 더 열광했었다. 그 때 기필코 영국에 가서 셜록의 흔적을 따라가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영국은 가지 못했고, 셜록 홈즈의 많은 이야기를 돌려보았었다. 셜록은 이야기는 모두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셜록에 대한 나의 애정과 관심은 떨어졌었다.
얼마전에 넷플릭스에 나온 영화 '에놀라홈즈'를 보고, 다시 한번 셜록에 대한 애정이 살아났었다. 그런 에놀라 홈즈가 시리즈물로 무려 일곱번재 이야기가지 나왔다니! 책을 보자마자 설레이는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나간 에놀라 홈즈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셜록이 사회성이 부족한 천재라면, 마이크로프트가 사회적 지위가 있는 꼰대라면, 에놀라는 활발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이다. 에놀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 둘이 살았다. 어느날, 엄마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에놀라는 오빠들과 조우하게 된다. 에놀라를 본 셜록은 '마치 거리의 부랑자'같았다고 한다. 이 대목부터 오빠들의 꼰대 기질이 보인다. 사실, 에놀라 홈즈를 읽고 나면,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깨진다.
큰 오빠는 에놀라를 신부학교에 보낼려고 한다. 작은 오빠는 에놀라가 멍청하다고 무시한다. 에놀라는 엄마를 찾는 것보다 지금 당장, 오빠들의 보호따위는 필요하지 않은 강인한 여성이며, 멍청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내야 했다. 오빠 둘은 하나같이 오만해서 본인들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놀라는 스스로 인정받아야 했다. 그리고 인정받았다. 에놀라는 오빠들과 잘 지내게 될 줄 알았다. 오빠들은 에놀라의 존재를 알았고, 에놀라의 능력을 인정하였으니, 곧 연락이 올 줄 알았지.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혼자가 된 것 같아 절망하던 에놀라에게 왓슨박사가 연락을 해온다. 셜록에게 문제가 생겼고, 에놀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에놀라는 셜록을 찾아간다. 셜록의 방에 머물던 에놀라는 셜록을 찾아온 글로버를 만나게 되고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셜록에게 의뢰된 사건에 알게 된 에놀라는 그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셜록은 에놀라의 도움따위는 필요없다는 듯이 굴었지만 에놀라는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사라진 후작', '왼손잡이 숙녀', '기묘한 꽃다발', '별난 분홍색 부채', '비밀의 크리놀린', '집시여 안녕', '검은색 사륜마차'까지 총 일곱개의 이야기이다. 셜록을 한 방먹이는 에놀라의 유쾌함과 셜록의 색다는 면을 보고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놀라 시리즈산다. 말리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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