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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안드레아 바츠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2/pimg_7420611183678521.jpe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강열한 빨강색의 표지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둘이 여행을 다니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 예상과는 다르게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책이었다. 그 혼란스러움이 독이 되어 읽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지.
에밀리와 크리스틴은 학창시절부터 동거동락해 온 베스트 프랜드이다. 둘은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워라밸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캄보디아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고 에밀리는 공항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에밀리는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캄보디아에서의 일이 지워지지는 않았다. 그림자처럼, 얼룩처럼 에밀리를 따라다녔다.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겨우 그림자가, 얼룩이 흐려질 때쯤 비슷한 일이 크리스틴에게 벌어졌다. 에밀리의 그림자는, 얼룩은 두배가 되어 진해져 그녀를 괴롭혔다. 그래도 에밀리는 크리스틴에게 받은 도움을 갚아야했다. 크리스틴덕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뭔가 계속해서 불안하고, 크리스틴과 시간을 보낼수록 불안해진다...점점 크리스틴이 의심스러워진다. 그 의심이 공포로 다가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크리스틴과 에밀리의 소름끼치는 여행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