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의 껍질
최석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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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빨간색의 표지가 흥미로워 읽게 된 '마그리트의 껍질'은 기억을 잃었다는 주인공이라는 문구가 기억파탄자가 생각나 읽게되었다. 두 작품 모두 읽는 내내 반전과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숨막히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규호는 사고로 인해 역행성 기억상실이 생겼다. 의사는 기억이 나면 적으라고 노트를 하나 준다. 규호는 사소한 일이라도 꼼꼼하게 노트에 적어내려간다. 기억파탄자에서도 니츠키가 기억을 기록해나가는데...불안전한 기억은 언제나 미스터리한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규호는 집안에서 금고를 발견한다. 하지만 금고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비밀번호도 생각나지 않았고, 왜 금고가 있는지도 몰랐다. 심지어 의문의 여자 사진이 있다...혼란스럽기만 했다. 혼란함을 해결하지 못한 채 또다시 불안한 기운이 규호를 감싼다. 그 의문의 여자가 규호를 미행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과연 그 여자는 누구인걸까...규호가 기억을 잃게되는 그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어쩌면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것은 아닐까...궁금하지 않은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그리트의 껍질'은 미스터리한 스릴러물로 정신의학, 뇌공학, 심리학, 문학, 미술 분야가 융합된 새로운 장르이다. 그래서 숨이 막힌다. 미스터리하지만 스토리가 탄탄해서 결말이 궁금해 읽기를 멈출 수 없어 숨이 막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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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냥
황인규 지음 / 인디페이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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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책사냥이라는 책제목만 보고, 책도둑이 생각났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강한 종교적 색체때문에 읽기 힘들었지만 잘 극복하고나면 꽤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가브리엘은 석사논문 준비 중이었다. 인문학의 태동에 신학이 자양분을 제공하지 않았을까라는 가설을 세우고 석사논문을 쓸 계획이었다. 나에게는 인문학이나 신학이 한카테고리에 있지만, 가브리엘의 지도교수들은 아니였나보다. 인문학과 철학은 양립할 수 없다며 곤란해 한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본인의 가설을 입증하기위해 바티칸의 비밀장서고를 찾아가 열심히 자료수집을 한다. 그러다가 피렌체 공국의 서기장 포조 브라치올리니의 문서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문서는 대여불가였고, 가브리엘은 필사를 해둔다. 그리고 그 필사본을 43년이 지난 후에 발견하게 된다.

포조 브라치올리니가 바로 책사냥꾼이다. 그가 어떤 책을 사냥하려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사냥은 다소 생소했다. (신학을 주제로 한 책은 처음이었기에 그런 듯.) 하지만 이단으로 취급받으며 사라져간 책들과 역사적 사실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짧은 분량으로 내용이 간출어진 느낌이라는 것이다. 지금 분량보다 두배 정도 늘려 좀 더 심도가 깊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사냥 #황인규 #인디페이퍼 #책과콩나무 #책콩 #책콩서평단 #꽁치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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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안드레아 바츠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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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강열한 빨강색의 표지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둘이 여행을 다니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 예상과는 다르게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책이었다. 그 혼란스러움이 독이 되어 읽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지.

에밀리와 크리스틴은 학창시절부터 동거동락해 온 베스트 프랜드이다. 둘은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워라밸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캄보디아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고 에밀리는 공항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에밀리는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캄보디아에서의 일이 지워지지는 않았다. 그림자처럼, 얼룩처럼 에밀리를 따라다녔다.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겨우 그림자가, 얼룩이 흐려질 때쯤 비슷한 일이 크리스틴에게 벌어졌다. 에밀리의 그림자는, 얼룩은 두배가 되어 진해져 그녀를 괴롭혔다. 그래도 에밀리는 크리스틴에게 받은 도움을 갚아야했다. 크리스틴덕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뭔가 계속해서 불안하고, 크리스틴과 시간을 보낼수록 불안해진다...점점 크리스틴이 의심스러워진다. 그 의심이 공포로 다가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크리스틴과 에밀리의 소름끼치는 여행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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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아티스트
알카 조시 지음, 정연희 옮김 / 청미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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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헤나아티스트’를 보고 타투인의 한시람으로서 한쪽 팔 가득 타투를 새기고 시시껄껄한 농담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인도책이라서 더 궁금해져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헤나아티스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왜 헤나와 타투를 헷깔렸는지...) 카스트의 위층에 있지만, 타락한 브라만이라는 출신, 여성이라는 사회적인 차별을 극복하고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한 인도 여성의 이야기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락슈미는 인도 여자들에게 순산, 건강 등의 의미가 담긴 헤나를 해준다. 그리고 그녀는 몰래 피임약을 팔고 임신을 돕는 약초를 팔기도 한다. 1950년대라는 시대배경을 생각하면 일종의 민간요법 치료소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엄청 평화로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계획할 수 없는 시대였던 것 같다. 정말 여성의 인권이 발전하지 못한 것인지, 락슈미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기위해 본인의 쓸모를,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했다.

예전에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고 인도책이 두번째이다. 인도책은 접하기 쉽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읽어야 하는 듯. 언제나 인도의 문화와 색체는 신비롭고 새로우니까. 그런 의미에서 ‘헤나아티스트’를 추천한다. 새로움과 함께 락슈미를 응원하는 시간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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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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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성으로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매리언 크로닌의 첫 번째 장편소설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을 읽어보았다.

‘레니’라는 17살의 소녀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소녀였다. 레니는 발랄하고 엉뚱해보이지만, 속안에 우울함을 감추는 듯 했다. 본인이 지내고 있는 병원의 사람들을 비꼬기 일쑤였고 아서 신부님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레니는 로즈룸에서 마고를 만난다. (로즈룸은 미술 학위가 있는 계약직이 어렵게 만든 곳인데...그 계약직은 짤린다. 모든 공은 남에게로 돌아가고...) 마고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83세의 노부인이었다. 마고와 레니. 83세의 노부인과 17세의 소녀. 둘은 엄청난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세대차이없이(?) 금세 친해졌다. 둘은 그림 100개를 그리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둘의 나이를 합친 100년동안의 기록을 곧 죽음을 앞 둔 시점에서 그림으로 남기기로 한다. 무엇을 남기고 싶어서 그림을 그릴려고 할까.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하지 않은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사실, 레니와 마고의 죽음을 앞 둔 동화같은 로맨스일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로맨스는 아니였다. 다른 종류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정같기도 위로같기도 한 사랑을 말이다. ‘레니와 마고의 백년’은 추운 겨울날 읽기 좋은 책이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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