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에듀윌 전산회계 1급 이론편 + 실무편 + 최신기출 - 기출 특별회차 PDF(6회분) 수록, 모든 이론강의 0원, 노베이스 극복! 무료특강 PACKAGE 제공 2022 에듀윌 전산회계
김성수 지음 / 에듀윌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맨 앞장에 적혀있는 “에듀윌과 함께 시작하면, 당신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허황된 것만 같지는 않다. 3주간 열심히 스케줄 표에 맞춰 에듀윌전산회계1급책을 완파한다면 충분히 전산회계1급 시험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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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에듀윌 전산회계 1급 이론편 + 실무편 + 최신기출 - 기출 특별회차 PDF(6회분) 수록, 모든 이론강의 0원, 노베이스 극복! 무료특강 PACKAGE 제공 2022 에듀윌 전산회계
김성수 지음 / 에듀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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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산회계1급 자격시험은 대부분 취업을 위해 준비한다. 회사에서 회계쪽 일을 하게 되어 대학때 배운 회계 실력도 검증하고 ERP에 대한 실무역량 강화차원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산회계1급독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인강을 신청해서 들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네이버 카페의 각종 커뮤니티에 검색해보니 전산회계1급 자격시험이 경영학 전공자에게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라는 내용을 보고 독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에듀윌전산회계1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을 다니는터라 학생시절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단기간에 독학하는데 적합한 교재를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기초회계 특강, 전산세무회계 이론 강의, 빈출유형 특강, 기출해설 특강까지 제공되는 전산회계1급책에 끌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신기출문제를 6+6, 도합 12개를 제공하는 점은 다른 전산회계1급책과 비교되었다. 또 무료 에듀윌 홈페이지에서는 무료 회계기초강의를 제공하고 모든 이론강의를 최대 5일간 제공하여 전산회계1급 자격시험을 독학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에듀윌전산회계1급 책이 적합한 것 같다.


에듀윌전산회계1급 책을 받아보니 한 권인줄 알았는데 이론편과 실무편+최신기출이 분권화되어 있어 수험생 입장을 배려하고 있었다. 특히 실무편+최신기출은 정답 및 해설도 문제를 풀고 정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에듀윌전산회계1급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앞부분에 3주 플래너를 제공하고 있어 플래너에 맞춰 공부한다면 누구나 3개월만에 합격할 수 있도록 공부 스케줄을 짜준다. 전산회계1급 수험서 분야에서 33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책 속에 중요한 내용이 요약 정리된 ‘10초 암기포인트’나 ‘꼭 짚고 넘어갈 키워드’는 해당 찹터에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각 챕터마다 있는 이론시험 문제는 문제마다 난이도 ‘상-중-하’로 분류되어 있어서 나의 실력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백미는 각 챕터마다 있는 QR코드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동영상강의로 바로 연결된다. 공부하는 도중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때 동영상강의를 시청하니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전산회계1급독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에듀윌전산회계1급책이야 말로 최고의 선택이 아니지 싶다.




책의 맨 앞장에 적혀있는 “에듀윌과 함께 시작하면, 당신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허황된 것만 같지는 않다. 아직 접수기간이 아니라 시험에 응시하기 전이지만 3주간 열심히 스케줄 표에 맞춰 에듀윌전산회계1급책을 완파한다면 충분히 전산회계1급 시험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단에 참여하여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실제로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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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30살쯤에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세웠던 평생 이루고자 했던 부의 목표 금액 ‘100억’이었다. 그리고 15년 이상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나의 자산은 내가 목표했던 금액에 터무니 없이 미치지 못한다. 아니, 부채를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닌가 모르겠다.


불혹의 나이가 지난 작금에 내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왜 내가 목표했던 부에 턱없이 부족할까? 나름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상위 1% 부자들이 공통으로 가진 부자마인드를 저자가 알려준다고 한다. 4조원이 넘는 자산을 이룬 오프라 윈프리,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고 6천만부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부를 거머쥔 데일 카네기, 그리고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 등.. 부자들의 공통점을 풀어낸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작년 가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감사의 힘>이라는 도서를 출간한 샤넬 서의 신작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부자이자 ‘2조원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재미사업가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돕다가 부자의 성공원리를 알게 되고 또 그 원리를 책으로 내었다고 한다.


 



“만남이 운명을 바꾼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을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나폴레온 힐의 현대판 성공학 도서’라도 스스로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은 100억원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어떻게 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를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항상 감사하고 살면 부자가 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부자들만 아는 돈의 법칙,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부의 비밀, 100억을 만드는 부자 사고방식, 그리고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강철마인드다.




저자는 앞서 출간한 도서 <감사의 힘>에서도 강조했지만, 1장에서는 감사의 힘으로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 김승남 잡코리아 창업주를 사례로 든다.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는 <감사의 힘> 외에도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이야기다. 그만큼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이 결국에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실제로 수십억, 수백억의 금액에 당청된 로또 당첨자들이 나중에는 극빈층으로 몰락하거나 자살하거나 심지어 피살당하는 새드 엔딩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저자는 부를 모으는 방법으로 부에 대한 공부를 어릴때부터 시키는 유태인의 사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부를 시각화할 것 등이다.


3장에서는 무명시절 ‘가짜 수표’를 자신에게 주고 훗날 100억 이상을 번 짐 캐리의 사례를 들고, 꿈과 목표를 글로 적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또 이지성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시각화’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4장에서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선원들의 반란으로 목숨을 빼앗길 상황에 처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어 결국에는 신대륙 아메리카에 닿은 일화,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로 탈진에 빠지기 쉽다는 점, 긍정적 사고를 가진 수녀들이 오래 살고 치매에도 걸리지 않았다는 ‘수녀 연구’ 등 희망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매우 놀라왔다.


5장에서는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았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례와 세계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나 발명왕 에디슨이 수많은 실패를 하였으나 끊임없이 도전하여 결국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야기, 그리고 특히 부정적인 똥파리 - 부모나 친구, 지인 등 주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10억의 부채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그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를 들면서 10억 빚에 대한 고민은 일단 미루고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 즉 직장인은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한다든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상환 기일을 정하고 당장할 수 있는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든지… 다시 말해 행동으로 바로 옮기라는 것이다. 또 행동에 골몰하고 상황을 즐기고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몇 년 후면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가고 있는데, 하늘의 뜻은 커녕 아직도 감정이나 주변의 얘기에 휘둘리는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조금은 늦었지만 100세 시대라 하니 지금이라도 나의 마인드를 부자 마인드로 바꾼다면 10년 후에는 평생의 목표인 100억의 부를 늦게라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지금부터라도 ‘감사’를 항상 실천한다면 어쩌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시린다. 부자는 부를 어떻게 일구느냐가 아닌 마인드의 문제다. 그 점을 이 책은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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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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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계발이나 마음수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나 역시 책의 커버에 있는 “자기계발 마음수업 강력 추천서”라는 문구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왜냐면 불혹의 나이가 넘은 지금 현재의 삶이 꽉 막혔다고 느끼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마음수업이요 자기계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2년을 심리학을 단순히 학문을 탐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응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이자 카운셀러,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황시투안’, 중국인이다.


많은 심리학 책들이 서양, 특히 미국 출신의 작가들인데 반해 이 책의 저자는 우리와는 동일한 유교 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특이했다. 또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상담해주어 그들의 고민을 해결주고 삶을 변화시킨 점에서 이 책이 더욱 끌렸다.   




책의 서두인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다.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행동과 성격이 변하게 되고, 자연스레 삶도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어주고 그들의 삶도 변화시켜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의 전환 - 시각의 전환 - 마음의 전환이다.

생각의 전환 파트는 인생의 즐겁게 사는 법에서 글을 시작해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일할 때 즐거워야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왜냐면 실제 우리 인생의 1/3을 차지하는게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게, 주변에 적지 않은 지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여 즐겁게 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다. 


저자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마라톤을 한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달렸을 때와 그냥 달리기에만 전념했을때와 실제 기록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간 내용은 인생에는 많은 고난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고난 - 결정 - 행동 - 결과’라는 고난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는데, 이 악순환을 어떻게 선순환으로 바꾸어 낼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는 ‘돈’의 예를 들면서,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돈에 대한 신념을 ‘돈은 자신의 능력으로 버는 것’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자신의 능력 향상’시키고 이를 위한 행동으로써 ‘배움과 성장’을 하면 갈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결핍을 채워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클래스에 참여한 한 여성분이 가정폭력,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호소하였는데, 그녀는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때렸다는 것이다. 대개 이러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면 폭력적인 사람을 배우자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로서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그 여성의 잠재의식에는 그녀가 아버지를 바꿀 수 없었던 바램을 성취하기 위해 똑같이 폭력인 성향의 남자를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주변에도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남성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여성을 고르거나, 반대로 여성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남성을 배우자로 고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나 자신 또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저자가 심리학 전문가로서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깨는 내용이 많은데,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또다른 내용은 ‘합리화’라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합리화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의 ‘신포도’ 이야기가 있다. 그 외에도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이 가장 좋다고 설득하는 ‘스윗 레몬’이 있고, 자신의 결점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책임 전가’가 있다. 저자는 이 세 가지 합리화 패턴은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거짓말을 위해 힘을 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자신이 카운셀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타인들의 삶이 변화한 사례를 통해서 나 자신도 돌이켜보고 자신의 인생도 전환시키는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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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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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독특한 작가 최인씨의 장편소설인 ‘도피와 회귀’는 그 구성 또한 다른 소설책과 달리 매우 독특하다.




제1장 ‘고독으로부터의 탈출’ 등 총 1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지막 15장인 ‘도피와 회귀’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저자는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 <비어있는 방>으로 등단하고 2002년에는 작품 <문명, 그 화려한 역설>로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분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12년간 소설교실을 운영하면서 제자 양성에 힘써온 점이 눈에 띈다.




‘작가의 말’ 부분도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어 독자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 각 에피소드마다 날짜가 적혀있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이 있고 그 아래에는 해당 날짜에 있었던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짧게 요약되어 있다.


해당 날짜의 에피소드에 대한 주제를 나타내는 문장도 인상적이지만, 그 아래 저자가 요약 기술한 세계사적 사건을 읽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일부는 아는 내용이지만, 일부는 미쳐 몰랐었던 역사적 사건(?)들이 담겨있기도 해서 독자로 하여금 몰입감을 더 준다.


물론 책의 편집은 그다지 reader friendly하지 않다. 오히려 작은 글자체와 너무 빽빽하게 된 자간이나 문간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다보면 빨리 눈을 지치게도 한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읽다보면 그 재미에 나도 모르게 책속으로 몰입되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은 30대 후반의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 아니 엄격히 따지면 시간 강사인 주인공 ‘최명하’에 대한 1년 간의 이야기다.


물론 책의 개개 에피소드 맨 위에 날짜가 있지만 소설이 일기체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날짜별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 소설의 또다른 특징은 내용 중간 중간에 철학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유토피아나 이데올로기에 관한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도 나오며, 특히 남북 분단에 대한 현실이나 주인공이 중국에 갔다가 술김에 월북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온 점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월북하였다가 북한 보위부 관계자의 조사를 받고 다시 풀려난 점을 이유로 국가의 정보기관에서 민간사찰 내지는 감시를 당하는 내용도 나와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기도 한다.


소설의 초반만 읽는다면 30대 후반의 한 남성의 고뇌와 도피, 사생활, 그리고 이혼한 전 부인과 가출한 딸아이에 관한 내용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현대인이라면 수긍할만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독자에게 철학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4월1일에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다’라는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철학적인 내용이다. ‘인류는 쉴새없이 도전과 응전을 계속하며 발전해왔고 그 속에서 낙오되는 인간은 자연스럽게 퇴보하고, 체제로부터 추방당한다’라는 부분이다. 어쩌면 이 문장은 주인공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서 낙오되고 결국 추방당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 속의 내용 중에 ‘개인이 된 현대인의 삶은 너무나 힘겹고 고통스럽고 잔인하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실제로 저자는 주인공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잔인하기까지 한 점을 소설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또 인상적이었든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제자이자 동거녀인 화니와 사랑을 나누면서 혼자 독백한 대사다. “나는 절대로 도망치지 않아.” 


그러나 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은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전 처의 아파트에서도 나와서 시골집으로 도망가다시피 도피한 것도 그렇고, 책 후반에는 일본으로 가려고까지 한다.


주인공은 시간강사 자리에서 쫒겨나 결국에 지방의 공장에 기능공으로 취업하려고 하지만 나이 등을 이유로 번번히 거절당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요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로 30대 후반의 남자가 재취업을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소설 중간에는 주인공이 이혼 후 후배 등 여러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는 19금에 해당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소설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제자이자 동거녀인 화니가 임신하게 되나, 결국에는 유산까지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나온다. 또 그가 데려온 강아지 코기가 임신하였는데, 둘째 새끼를 낳고 셋째를 낳는 과정에서 죽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 사건은 결국 이 소설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소설의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이 북한에 다녀와서 정보당국의 감시를 받고 집에 원인 모를 침입이나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설은 정점에 이른다. 


또 화니가 데려온 코기가 낳은 새끼 강아지가 자유를 갈망하는 내용을 통해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도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간의 앞모습은 악하나 인간의 뒷모습은 선하다. 그에 반해 동물은 앞뒤에 관계없이 언제나 선하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항상 등을 하늘로 향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이 사실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인간은 이타심을 가진 선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악한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간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책 속에 철학적인 내용이나 이념과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어 어쩌면 무거운 소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저자의 문장력 덕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북카페 책책책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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