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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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튜브 구독 채널 중 ‘절약왕 정약용’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유튜브 영상을 나름 즐겨본다. 항상 부족한 내 월급을 채워줄 수 있는 ‘나만의 부업’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그 채널을 보고 있지만 여태까지 나에게 맞는 부업을 찾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쩔 때는 절약왕이 소개한 앱테크가 생각보다 투입시간 대비 리워드(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그만둔 경우도 있었지만, ‘잔돈 벌어서 하세월에 인생이 바뀌겠나’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아서였다.


그런데 절약왕이 ‘목돈심서’라는 책을 냈다고 한다. 책 제목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1년 독하게 1,000만 원만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부제가 무척이나 눈길을 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만 50만명으로, 재테크 분야에서는 꽤나 알려진 잘 나가는 유튜버다. 재테크, 특히 부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상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업을 소개하는 주옥같은 영상들을 무척이나 많이 올린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부업만 소개하는 유튜버가 아니다. 문메달 AI부동산 현금흐름연구소 소장이나 세종사이더배 콘텐츠창작학부 겸임교슈이기도 하며, 이 책 외에도 <머니체인저>,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등 다양한 실용서를 출간하였고, <회색 사냥꾼>, <한남동 로맨스 부업왕>, <K팝 듣는 경매꾼> 등 소설 출간을 준비 중인 작가이기도 하다.




1부 ‘스물여섯, 잔치는 끝났다!’


1부에서는 저자가 26살이 될 때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의 빚 보증으로 남들보다 힘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김전일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다. 


뇌출혈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과 대학 졸업, 그리고 군 전역 후 통장잔고 100만원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낸다. 그가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묵묵히 걸어갔다는 부분에서 그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잔치는 끝났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에게 잔치는 없었다. 일반고가 아닌 공고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달성하고자 대학 진학을 위해 단편영화제 수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면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을지를 부단히 고민하고 각종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내용은 ‘헬조선’이라고 현실 탓만 하는 일부 젊은 세대들에게 적지 않은 귀감이 되는 것 같다.


2부 ‘이직의 굴레, 퇴사의 자격’


요즘은 주말 근무는 커녕, 주중에 야근도 거부하는 신입들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1년 365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면서 35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월 9만원의 생활비로 사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시블’에 가까운 사회생활을 이어간다.


저자는 그렇게 힘들게 버티면 1천만원을 모았는데, 그때 자신보다 더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했으나 고작 3천만원 밖에 못 모았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서 곧 사표를 내는 용기를 낸다. 


그리고 월급도 더 오르고 워라밸까지 실현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여 회사 밖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들을 갈고 닦아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는데, 어쩌면 이러한 저자의 마음가짐은 ‘모든 직장인들이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3부 ‘무명의 1인 사업자 생존법’


악착같이 3천만원을 모아서 저자는 사업자를 내고 돈도 많이 벌고 워라밸이라는 삶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생각과 달리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그의 원대한 목표와는 달리 ‘디지털 노마드’가 아닌 ‘디지털 노가다’ 신세로 전략하였으나, 저자는 이를 극복해낸다. 그리고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분석하는 그의 첫 유튜브 채널인 ‘수다쟁이쭌’ 개설과 함께 성공의 가도를 향해 질주하는 듯 하였으나, 그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잘나가는 채널을 손수 정리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고시원에서 종잣돈을 모으고 반지하 빌라로 이사하여 주거비용을 0으로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돈을 모아서 전세보증금 9천만원짜리 빨간 벽돌 빌라 지상층으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경기도 고양시 대단지 아파트에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성장은 그치지 않는다. 생산적으로 일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후 경기 북부로 이사를 가서 주중에는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재테크에 집중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강조한다. 


“잭팟을 노리지 말고, 오늘 커피 한 잔 값을 아껴서 그 돈으로 미국 우량지수 ETF를 사고, 남는 시간에는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주변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방을 노리는 이른바 ‘한탕주의’ 경향이 강한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 선조들의 조언처럼 큰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부 ‘현금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에 집착한 이유’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문장은 “콘텐츠는 무엇(what)을 어떻게(how) 담느냐의 문제다”라는 부분이다. 그리고 저자는 과거 10년 간 야생에서 고생하면서 콘텐츠에 담을 ‘무엇’에 대해 배우고 깨우쳤다고 고백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한방, 소위 한탕을 노리다가 무리하게 배팅하여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는 대박이 아닌 리스크 헤지를, 속도가 아닌 방향에 집중하여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백년 가까이 살면서 느낀 점이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라리 내실을 다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왔으면 지금처럼 과거의 나를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5부 1억이라는 환상 대신 1,000만원의 실체에 집중하라


저자는 경제학의 생애주기설을 책에서 인용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유년기에서 20대 중반까지에 해당하는 1구간에서는 사회에 나와 돈을 벌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대체로 부모님의 지원에 의존한다. 


사회에 진출하여 본격적으로 돈을 버는 시기인 2구간은 20대 후반에서 50대까지다. 과거에는 55세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요즘은 50살이 넘으면 공무원 같은 직업이 아니라면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인생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흑자’인 시기인 이 때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3구간은 직장에서 퇴직하고 사망할 때까지로, 은퇴하면 사실상 수입이 0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노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미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38%에 달하여 OECD 국가 중 최고다.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공감을 많이 한 부분으로 아래와 같이 ‘작은 부자가 되는 로드맵’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1. 시드머니: 월 급여의 반 이상을 미국 ETF에 투자 적립한다. (목표액 1억원)

  2. 내 집 마련: 모은 돈과 대출을 활용하여 실거주 1주택에 투자한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라도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 현금흐름 파이프라인 확장: 부단히 노력하여 월 100만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4. 자산 재배치: 늘어난 현금흐름으로 ETF 비중을 늘리고, 경공매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낙찰받아 우량한 월세수익 세팅을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솔직히 저자의 위와 같은 조언대로 할 수 있으면 ‘작은’ 부자가 아니라 ‘큰’ 부자가 되는 것이다. 번듯한 직장에 내 집에다가 우량한 월세수익까지 받는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부자나 다름없다. 우리가 무슨 재벌이 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실현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1년 동안 1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아예 83만 5천원을 저축하라는 표까지 제시해준다.



부록 1,000만원 더 빨리 모으는 K부업 3선


책의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지만, 어쩌면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왠만한 월급쟁이가 1년에 1,000만원 저축하는게 쉽지 않다. 맞벌이나 결혼 전이면 몰라도, 특히 자녀라도 있으면 저축은 커녕 빚만 안져도 대단한거다.


저자는 책 속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업 세 가지를 소개하는데,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부업들이다. 


물론 저자가 소개한 부업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부업들도 존재하겠지만, ‘어떤’ 부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부업이든 당장 시작하여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저자의 조언대로 미국 ETF를 꾸준히 매수하여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타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달러를 쥔다”


그렇다. 가만 앉아서 돈을 벌 수는 없다. 행동으로 옮겨야 실패를 할 지언정 돈도 벌 수 있다.


저자는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이자, 경공매 투자자, 공간 대여업자, 그리고 배당 투자자라는 N잡러다. 그에게는 자그마치 6개의 파이프라인이 있다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크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면 수억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나빠지거나 그 일이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자칫 한순간에 하나에 올인했기 때문에 전부 다 잃을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어쩌면 저자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그의 가족들이 힘들게 살았던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관리학에서도 강조하지만, 한 바구니에 계란을 가득 담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전략도 없다. 저자의 말대로 천만년 인기있는 아이돌도 없고 영원한 스포츠 스타도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이야기해주는 그런 평범한 자서전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흙수저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1천만원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1억 원을 모았으며, 이후에 어떻게 하여 서울에 30평형대의 자가 아파트를 마련했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책 속 저자의 이야기가 이미 10년도 더 지나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어쩌면 그의 말이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를 축적하려면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목돈 1억 원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1억 원 목돈 마련의 첫걸음은 1천만원이라는 작은 목표다. 


이 책의 부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지만, 목돈 마련을 위해 우선 1년 동안 독하게 절약하여 1천만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달 83만 5천원이라는 구체적인 저축해야 할 금액까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뒤늦게나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생각할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작년까지 매달 적자의 늪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1천만원 모으기’라는 작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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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 - 주어진 길을 넘어, 삶의 이유를 만든 사람들
김회주 지음 / 데이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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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측할 수 없는 굴곡과 반전이 있다. 어떤 이는 파란만장한 삶에 굴복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이는 우여곡절 끝에 시련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반전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다.


나 역시도 그랬다. 불과 대략 2년 전쯤 인생에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그래도 첫 번째 시련 때 단련이 된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견딜만 했다. 그래도 첫 번째와 달리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기분이다.


그러던 찰나에 <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라는 이 책의 제목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톨스토이, 헤밍웨이,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던, 하워드 슐츠, 샘 월튼, 헤르만 헤세 등 44명의 위인들이 실패를 딛고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44개의 위인들의 성공 사례를 다 소개하기에는 지면상 한계가 있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사례 몇 개만 소개한다.


1. 늦은 이유가 있다 - 레이 크록


KFC의 창업주인 커넬 대령은 62세에 나이에 창업을 했다. 그리고 맥도날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레이 크록 또한 53세에 나이에 창업을 했다.


창업 불과 1년 전인 52세의 레이 크록은 ‘멀티 믹서’라는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영업사원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한 번에 다섯 잔의 밀크쉐이크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계였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이런 고성능(?)의 기계가 필요하지 않았다.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출범하기 전 그는 30년을 영업사원으로 살아왔다. 그는 낡은 자동차를 몰면서 고속도로 위에서 끼니를 때우며 미국 전국을 돌아다니고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신세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현실에 좌절하고 인생을 자포자기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레이 크록은 인생일대 최대의 기회를 맞이한다. 그 기회가 바로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던 맥도날드 형제였다.


그리고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레이 크록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단박에 알아차리고 그 기회를 거머쥔다. 훗날 한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물어봤다고 한다. 어떻게 기회를 알아봤냐고.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레이 크록은 기회을 단박에 알아차린 게 아니다. 그는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영업사업을 하면서 수천 개의 식당을 둘러보면서 망하는 곳과 흥하는 곳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맥도날드 형제의 햄버거 가게에서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은 것에 불과하다.


만약에 레이 크록이 30년이란 세월은 견뎌내고 기다리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가 먹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도 없을 것이다. 레이 크록 또한 부자가 되지 못했을 것은 자명하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오늘을 소중히 여겨라.”


늦게 피는 꽃이 더 크고 화려하다. 레이 크록의 말처럼 그의 성공은 하룻밤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30년의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




2. 실패란 바뀐 설계도일 뿐이다 - 샘 월튼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19개국에서 1만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마트가 있다. 바로 ‘Walmart’이다.


샘 월튼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유독 끌렸던 이유는 아마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본 적이 있어서 였다.


지금은 엄청난 수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1945년 전쟁 후 아칸소의 시골 마을에서 시작한 샘 월튼의 잡화점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장사가 잘되자 건물주가 재계약을 거부해서 그가 혼신을 다해 영혼까지 갈아넣은 가게를 한순간에 잃어버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되고나면 자포자기하고 세상 탓 부자(건물주) 탓을 하며 술로 남은 인생을 허비한다. 하지만 샘 월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실패를 한 이유를, 왜 자신이 가게를 잃어버리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인구도 적은 한적한 시골의 마을, 그것도 유동인구 또한 거의 없는 곳에서 다시 가게를 연다. 그리고 지금은 월마트의 경영 철학이 된 ‘누구나 싸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최저가 정책을 도입하였다.


지금은 월마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인 이마트 등 대형마트라면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지만, 당시에는 ‘최저가 정책’은 제살깎기라는 생각에 누구나 그렇게 장사하면 당연히 망한다는 인식이 팽배하였다.


샘 월튼의 이러한 파격적이고 역발상의 정책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월마트라는 유통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그가 존경스러운 점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부단히 재도전하여 결국에는 성공하였다는 것이다.


샘 월튼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흐름을 거슬러라. 반대로 가라. 기존의 상식을 무시하라.”



3. 완벽한 시작은 없다 - 애니 런던데리


1894년에 세 아이의 엄마이자 라트비아 출신의 이민자 출신 여성이 무슨 대단한 성공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애니 런던데리는 남달랐다.


그녀는 여성이 15개월 안에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면 1만 달러를 준다는 내기를 듣고는 도전을 결심한다. 당연히 시작부터 문제였는데, 19세기에 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평범한 여성이 먼 길을 혼자, 그것도 자전거로 떠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치마를 벗어던지고 바지를 입고 남성용 자전거를 타고 도전을 이어나간다. 당연히 세계일주 비용도 문제였는데, 그녀는 자전거에 광고판을 붙이고 대중 앞에서 모험담을 들려주면 후원을 이끌어낸다.


더욱 더 놀라웠던 점은 그녀를 후원한 생수회사의 이름인 ‘런던데리’라고 자신의 성까지 바꿔 사용한다. 당연히 그녀의 모험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를 맞이한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거친 흙길과 고독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묵묵히 15개월 동안 자전거를 타고 긴 여정을 마친다.


그녀가 놀라운 점은 여성이라는 한계를 넘어선 점 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부정적인 얘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세계일주를 도전한 시점 또한 존경스럽다.


나는 왜 주저하는가? 19세기에, 그것도 세 아이의 엄마였던 애니 런던데리도 도전하는데. 저자는 ‘삶에는 완벽한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애니 런던데리가 한 말이 귓가에 맴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책은 44명의 위인들이 어떻게 위기와 고난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했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워낙 유명한 위인의 이야기라서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았다.


저자도 말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저마다의 폭풍우를 만난다. 이 책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만나게 될 폭풍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단시간에 인생에서 취해야 할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톨스토이, #헤르만헤세, #헤밍웨이, 그리고 #니체 등 위인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재기했는지를 알려준다.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읽으면 적지 않은 위안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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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 - 주어진 길을 넘어, 삶의 이유를 만든 사람들
김회주 지음 / 데이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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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읽으면 적지 않은 위안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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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는 삶 - 버리고 그만두면 가벼워진다
주부의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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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그리고 일본의 정리전문가 곤도 마리에,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이 세 사람 모두 거의 무소유의 삶, 즉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적지 않은 사람들은 사는 집이 좁거나 물건이 많아서 공간의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어떻게 제한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대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마음 먹고 집이나 방안을 정리를 하려고 하면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나 역시 작은 집에서 살다보니 항상 어떻게 하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볼까 고민이 많았던 터라 이 책의 부제 ‘버리고 그만두면 가벼워진다’를 보니 이 책에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일본 인플루언서들의 사례 12개의 스토리를 담아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는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차이가 있다. 파트1은 순수하게 정말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소개다. 이에 반해 파트2는 미니멀 라이프는 맞지만, 물건들을 버림으로써 진정한 비움을 완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 소개하기는 어려워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던 사례만 소개하고자 한다.


파트1: 나답게 가볍게 소유하지 않는 생활 


이 파트의 부제 - ‘공간도 마음도 물건에 휘둘리지 않는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첫 번째 사례부터 충격을 받았다. 일본 미니멀리스트 인플루언서인 노조미 씨는 말한다.


“불필요한 낭비를 철저히 줄여 나를 위한 시간을 늘리고 싶다. 그래서 물건은 최소한만 갖는다.”


책 속의 사진 안에 비춰진 그녀의 집은 놀랍다 못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녀의 집은 거의 물건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유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에 문득 <무소유>를 쓰신 법정 스님이 생각난다.


옷 3벌로 1년을 지낸다고 하며, 4인 가족의 그릇은 서랍 하나에 들어갈 만큼만 남기고 처분했다는 그녀의 말에 옷방을 따로 하나 둘 만큼 짐이 가득한 나 자신이 몹시나 부끄러웠다.


그렇다면 노조미 씨가 처분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는 대지진 경험 후 방재용품을 보관하고 있고, 가족의 추억 만큼은 사진을 디지털 사진이 아닌 인화하여 앨범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 


‘무소유’란 무엇일까? 역설적이게도 무소유는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냥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나눔과 비움으로 집착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법정 스님은 말한다.


“물건이 최소한일 때 삶은 더 합리적으로 돌아갑니다”라고 말하는 노조미 씨의 말에 법적 스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트2: 우리가 버린 것, 그만둔 것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파트의 내용이 더 궁금하였다. 왜냐면 이미 물건이 많은 터라 어떻게 비움을 실천해야 할지 미니멀리스트 선배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파트에서 인상 깊게 읽은 사례는 가사모 씨의 집이었다. “물건의 90%를 비워낸 뒤어야 부정적인 생각과 열등감에서 벗어났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왜 미니멀리즘을 몸소 실천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녀의 집은 전통 일본식 가옥의 실내와 유사하다. 다다미에 좌식 형태의 지낸다. 그리고 가구 조차 거의 없는 사전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녀는 가구가 필요 없는 이유를 “물건이 적으면 수납 가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말한다.


“물건은 반드시 계속 늘어난다.”


그녀는 매일 쓰는 가족용 식기 외에는 다 처분했다고 한다. 특히 정리나 물건에 끌려다니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너무 아깝다라는 그녀의 말에 그 동안 내가 살아온 방식과 집안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돈을 쓸 곳’과 ‘쓰지 않을 곳’을 명확히 나눈다는 시로 씨의 사례였다. 


그녀는 아이를 위한 물건과 교육, 체험, 그리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편리한 아이템에는 아낌없이 쓴다. 그에 반해 수납용품이나 통신비나 보험료 같은 고정비, 그리고 냉난방 용품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돈을 쓸 ‘곳과 ‘쓰지 않을 곳’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녀처럼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소비를 해야 할 때마다 그 기준에 따라 구입 여부를 고민한다면 매우 현명하게 소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그녀의 ‘물건을 줄이는 아이디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아이디어를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한다. 각종 사진이나 종이들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본다면 적지 않은 물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선물은 바로 소비한다. 내가 물건을 사지 않아도 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그녀는 바로 소비해 버린다고 한다. 소비할 필요 없는 물건이라면 가까운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거나 요즘 유행하는 당근으로 파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셋째, 반드시 다 쓴 후에 새로 구매한다. 각종 생활용품이나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특히 화장품을 사용 중인 것 외에도 여분이나 용량이 크면 저렴하다는 이유로 당장 필요한 것보다 과하게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급적 적은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여 빠르게 소비하고 다 사용한 후에 새로 구입하면 공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낭비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백의 미. 이 책은 일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덜 가질수록 더 편안해진다”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과거 옛 조상들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게 아닐까?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단순히 공간을 넓히기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비움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일본 미니멀리스트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지 옷 세 벌로 1년을 입다는 인플루언서에서부터 미니멀한 삶을 살면서부터 마음도 여유로워진 인플루언서까지 각양각색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그들의 집을 이 책을 훔쳐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바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잡지 같은 책이었다. 집이나 방을 정리하고 싶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고 참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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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는 삶 - 버리고 그만두면 가벼워진다
주부의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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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바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잡지 같은 책이었다. 집이나 방을 정리하고 싶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고 참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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