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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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튜브 구독 채널 중 ‘절약왕 정약용’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유튜브 영상을 나름 즐겨본다. 항상 부족한 내 월급을 채워줄 수 있는 ‘나만의 부업’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그 채널을 보고 있지만 여태까지 나에게 맞는 부업을 찾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쩔 때는 절약왕이 소개한 앱테크가 생각보다 투입시간 대비 리워드(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그만둔 경우도 있었지만, ‘잔돈 벌어서 하세월에 인생이 바뀌겠나’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아서였다.


그런데 절약왕이 ‘목돈심서’라는 책을 냈다고 한다. 책 제목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1년 독하게 1,000만 원만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부제가 무척이나 눈길을 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만 50만명으로, 재테크 분야에서는 꽤나 알려진 잘 나가는 유튜버다. 재테크, 특히 부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상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업을 소개하는 주옥같은 영상들을 무척이나 많이 올린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부업만 소개하는 유튜버가 아니다. 문메달 AI부동산 현금흐름연구소 소장이나 세종사이더배 콘텐츠창작학부 겸임교슈이기도 하며, 이 책 외에도 <머니체인저>,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등 다양한 실용서를 출간하였고, <회색 사냥꾼>, <한남동 로맨스 부업왕>, <K팝 듣는 경매꾼> 등 소설 출간을 준비 중인 작가이기도 하다.




1부 ‘스물여섯, 잔치는 끝났다!’


1부에서는 저자가 26살이 될 때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의 빚 보증으로 남들보다 힘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김전일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다. 


뇌출혈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과 대학 졸업, 그리고 군 전역 후 통장잔고 100만원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낸다. 그가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묵묵히 걸어갔다는 부분에서 그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잔치는 끝났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에게 잔치는 없었다. 일반고가 아닌 공고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달성하고자 대학 진학을 위해 단편영화제 수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면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을지를 부단히 고민하고 각종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내용은 ‘헬조선’이라고 현실 탓만 하는 일부 젊은 세대들에게 적지 않은 귀감이 되는 것 같다.


2부 ‘이직의 굴레, 퇴사의 자격’


요즘은 주말 근무는 커녕, 주중에 야근도 거부하는 신입들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1년 365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면서 35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월 9만원의 생활비로 사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시블’에 가까운 사회생활을 이어간다.


저자는 그렇게 힘들게 버티면 1천만원을 모았는데, 그때 자신보다 더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했으나 고작 3천만원 밖에 못 모았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서 곧 사표를 내는 용기를 낸다. 


그리고 월급도 더 오르고 워라밸까지 실현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여 회사 밖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들을 갈고 닦아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는데, 어쩌면 이러한 저자의 마음가짐은 ‘모든 직장인들이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3부 ‘무명의 1인 사업자 생존법’


악착같이 3천만원을 모아서 저자는 사업자를 내고 돈도 많이 벌고 워라밸이라는 삶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생각과 달리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그의 원대한 목표와는 달리 ‘디지털 노마드’가 아닌 ‘디지털 노가다’ 신세로 전략하였으나, 저자는 이를 극복해낸다. 그리고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분석하는 그의 첫 유튜브 채널인 ‘수다쟁이쭌’ 개설과 함께 성공의 가도를 향해 질주하는 듯 하였으나, 그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잘나가는 채널을 손수 정리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고시원에서 종잣돈을 모으고 반지하 빌라로 이사하여 주거비용을 0으로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돈을 모아서 전세보증금 9천만원짜리 빨간 벽돌 빌라 지상층으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경기도 고양시 대단지 아파트에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성장은 그치지 않는다. 생산적으로 일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후 경기 북부로 이사를 가서 주중에는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재테크에 집중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강조한다. 


“잭팟을 노리지 말고, 오늘 커피 한 잔 값을 아껴서 그 돈으로 미국 우량지수 ETF를 사고, 남는 시간에는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주변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방을 노리는 이른바 ‘한탕주의’ 경향이 강한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 선조들의 조언처럼 큰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부 ‘현금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에 집착한 이유’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문장은 “콘텐츠는 무엇(what)을 어떻게(how) 담느냐의 문제다”라는 부분이다. 그리고 저자는 과거 10년 간 야생에서 고생하면서 콘텐츠에 담을 ‘무엇’에 대해 배우고 깨우쳤다고 고백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한방, 소위 한탕을 노리다가 무리하게 배팅하여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는 대박이 아닌 리스크 헤지를, 속도가 아닌 방향에 집중하여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백년 가까이 살면서 느낀 점이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라리 내실을 다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왔으면 지금처럼 과거의 나를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5부 1억이라는 환상 대신 1,000만원의 실체에 집중하라


저자는 경제학의 생애주기설을 책에서 인용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유년기에서 20대 중반까지에 해당하는 1구간에서는 사회에 나와 돈을 벌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대체로 부모님의 지원에 의존한다. 


사회에 진출하여 본격적으로 돈을 버는 시기인 2구간은 20대 후반에서 50대까지다. 과거에는 55세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요즘은 50살이 넘으면 공무원 같은 직업이 아니라면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인생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흑자’인 시기인 이 때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3구간은 직장에서 퇴직하고 사망할 때까지로, 은퇴하면 사실상 수입이 0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노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미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38%에 달하여 OECD 국가 중 최고다.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공감을 많이 한 부분으로 아래와 같이 ‘작은 부자가 되는 로드맵’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1. 시드머니: 월 급여의 반 이상을 미국 ETF에 투자 적립한다. (목표액 1억원)

  2. 내 집 마련: 모은 돈과 대출을 활용하여 실거주 1주택에 투자한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라도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 현금흐름 파이프라인 확장: 부단히 노력하여 월 100만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4. 자산 재배치: 늘어난 현금흐름으로 ETF 비중을 늘리고, 경공매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낙찰받아 우량한 월세수익 세팅을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솔직히 저자의 위와 같은 조언대로 할 수 있으면 ‘작은’ 부자가 아니라 ‘큰’ 부자가 되는 것이다. 번듯한 직장에 내 집에다가 우량한 월세수익까지 받는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부자나 다름없다. 우리가 무슨 재벌이 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실현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1년 동안 1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아예 83만 5천원을 저축하라는 표까지 제시해준다.



부록 1,000만원 더 빨리 모으는 K부업 3선


책의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지만, 어쩌면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왠만한 월급쟁이가 1년에 1,000만원 저축하는게 쉽지 않다. 맞벌이나 결혼 전이면 몰라도, 특히 자녀라도 있으면 저축은 커녕 빚만 안져도 대단한거다.


저자는 책 속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업 세 가지를 소개하는데,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부업들이다. 


물론 저자가 소개한 부업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부업들도 존재하겠지만, ‘어떤’ 부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부업이든 당장 시작하여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저자의 조언대로 미국 ETF를 꾸준히 매수하여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타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달러를 쥔다”


그렇다. 가만 앉아서 돈을 벌 수는 없다. 행동으로 옮겨야 실패를 할 지언정 돈도 벌 수 있다.


저자는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이자, 경공매 투자자, 공간 대여업자, 그리고 배당 투자자라는 N잡러다. 그에게는 자그마치 6개의 파이프라인이 있다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크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면 수억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나빠지거나 그 일이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자칫 한순간에 하나에 올인했기 때문에 전부 다 잃을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어쩌면 저자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그의 가족들이 힘들게 살았던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관리학에서도 강조하지만, 한 바구니에 계란을 가득 담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전략도 없다. 저자의 말대로 천만년 인기있는 아이돌도 없고 영원한 스포츠 스타도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이야기해주는 그런 평범한 자서전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흙수저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1천만원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1억 원을 모았으며, 이후에 어떻게 하여 서울에 30평형대의 자가 아파트를 마련했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책 속 저자의 이야기가 이미 10년도 더 지나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어쩌면 그의 말이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를 축적하려면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목돈 1억 원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1억 원 목돈 마련의 첫걸음은 1천만원이라는 작은 목표다. 


이 책의 부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지만, 목돈 마련을 위해 우선 1년 동안 독하게 절약하여 1천만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달 83만 5천원이라는 구체적인 저축해야 할 금액까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뒤늦게나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생각할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작년까지 매달 적자의 늪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1천만원 모으기’라는 작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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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일상을 혁신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AI - 업무 효율 200% 올리는 노션 AI 워크스페이스 구축하기
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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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AI는 책의 부제처럼 업무와 일상을 혁신해주는 도구인 노션AI를 활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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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일상을 혁신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AI - 업무 효율 200% 올리는 노션 AI 워크스페이스 구축하기
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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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직장인이라면 ‘노션’이라는 앱을 사용 중이거나 주변에서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단순한 메모앱이 아닌 DB나 일정관리 등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즉 통합 업무 공간이다. 특히 프로젝트 관리나 협업 기능은 적지 않은 회사에서 노션을 쓰도록 하는 강력한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주변에 의외로 노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만든 템플릿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고급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런데 거기에 업무와 일상을 혁신하는 AI까지 기능이 추가되어 업무 효율을 200%나 향상시켜준다고 하니 이 책에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2018년부터 시작하여 프로, 챔피언, 파트너, 엠배서더, 공식 컨설턴트 등 노션 관련 국내 타이틀을 모두 가진 유일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에 앞서 노션 분야에서는 스테디셀러이자 노션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작년에 개정 제3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적지 않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밖에도 저자는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협업 도구 컨설팅>, <20가지 템플릿으로 배우는 노션> 등 다양한 책을 저술하였다. 


놀랍게도 그는 업무 때문에 노션의 전문가가 된 것이 아니라 스마트워크와 생산성을 도구를 취미처럼 즐기다가 그 업계에 취업까지 하게 된 소위 ‘덕후’에 해당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앞서 저자가 펴낸 저서인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의 완전개정판, 소위 업데이트 버전에 해당한다.


이전 저서가 노션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노션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표지에서부터 강조하는 것처럼 단순히 노션 워크스페이스가 아닌 노션 AI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 기본부터 쉽게, 노션 시작하기


책의 시작은 노션에서 계정을 생성하고 설치하는 방법 등 노션의 기본부터 쉽게 노션을 시작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다룬다. 


학생 할인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6개월 무료 이용혜택 등은 눈여겨볼만 했는데,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인상깊게 남은 내용은 “모든 것은 블록이다”라는 부분이었다.


노션에서는 텍스트, 사진, 제목, 목록 체크박스 등 모든 것이 각각 독립적인 개체로 취급되며, 정보의 성격에 따라 블록의 형태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변환이 가능하다.


그래서 노션을 ‘레고’처럼 쌓고 조립하는게 가능하다고 했던가?


또 블록 단위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특정 항목만 콕 찝어 공유하면 상대방은 필요한 정보에 곧바로 도달 가능한 노션만의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노션의 또 다른 큰 장점은 블록을 드래그 앤드 드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콘텐츠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고 직관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


노션과 AI를 활용해서 4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AI 수식 자동 계산, AI 글쓰기 및 이미지 생성, 그리고 에이전트 업무 자동화다.


저자도 말하지만, 데이터베이스는 단순한 계산을 넘어 정보의 연결을 돕는다. 노션의 데이터베이스는 엑셀과는 사뭇 다른데, 노션에서는 표의 가로줄 하나가 ‘하나의 커다란 노트’가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과 속성, 본문이 하나로 연결되는 입체적인 기록이 가능하며, 이러한 기능은 노션을 편리하고 강력한 도구로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수 천개의 데이터 중에 내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은 다른 유사 기능의 앱과 비교했을 때 노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보기’ 기능은 단순히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그치지 않고, 캘린더나 차트 보기, 타임라인, 피드, 지도와 폼 보기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데이터베이스는 필터로 필요한 정보만 추려서 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속성으로 정렬하여 우선순위 관리도 가능케 해준다.



2장 노션 AI로 내 업무 연결하기


저자는 노션 AI의 핵심 네가지 기능을 검색, 생성, 분석, 실행이라고 말한다. 검색은 당연히 정보를 찾는 기능이고, 생성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며, 분석은 데이터를 해석하도록 가능하게 해주고 실행은 업무에 적용하는 힘을 말한다.


노션 AI는 빈 블록에서 스페이스 키를 한번 누르면 AI 입력 창이 나와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 아니면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언제든 채팅창에서 대화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고급 사용자(?)들만 아는 내용 같은데 요즘 클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슬래시 호출도 가능하다. 



3장 유능한 부사수, ‘일반 에이전트’와 협업하기


저자도 밝히지만, 노션 AI는 명령하면 알아서 일을 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이용자가 묻는 질문과 명령하는 지시에 함께 움직이는 협업 파트너다.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인 AI 노트, 녹음하기다. 노트를 받아 적기보다는 음성을 녹음하고 이를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라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편리해 보인다.


다른 AI도 그렇지만 녹음파일을 요약할 때 지침을 직접 지정해줄 수도 있다. 분량이나 어조, 형식 그리고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시키는 등 회의록을 만들 때 무척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특히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은 ‘@멘션’이었다. 이 기능은 맥락 있는 문서를 만드는데 AI가 도움을 주는 것인데, 저자는 ‘기존 문서를 기반으로 인수인계 문서’를 만드는 사례나, ‘여러 팀의 문서를 동시에 언급하여 팀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례 등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제미나이나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와 마찬가지로 AI 사진, 즉 프롬프트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저자는 대시보드나 다이어그램, 각종 차트 등 시각화 자료를 만드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AI 커넥터로 외부 앱과의 연결도 가능하며, 이 기능은 통합 검색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회의전 사전 브리핑 자료나 주간업무 현황 파악, 의사결정 근거 수집 및 찬반 논점 구조화 등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처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4장 나만의 비서 만들고 지침과 기술 설정하기


다른 메모나 일정관리 앱과 달리 노션만이 갖는 강력한 기능이 있다. 바로 ‘지침’ 설정이다. 이 기능은 매번 반복해야 하는 것들을 노션 AI에 사전에 등록하여 이후에는 자동화하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지침’을 추가하는 방법 외에도 어떻게 ‘지침’을 설정해야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한 ‘지침’ 외에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기술’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도구로, 말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호출하여 특정 작업을 처리하여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같은 종류’의 작업을 반복할 때, 팀 전체가 ‘동일한 기준’으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때, 그리고 프롬프트 작성에 익숙하지 않는 팀원도 ‘AI를 바로 활용’하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OICES (Order, Information, Constraints, Example, Style - 명령, 정보, 제약조건, 예시, 스타일) 프래임워크에 기반하여 다양한 직무에 따라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어 노션 AI를 ‘나만의 비서’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개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유용했다.

 


5장 나만의 AI 전문가 팀, 노션 AI 200% 활용하기


마지막 장에서는 1장에서 4장까지 저자가 설명한 내용을 활용하여 노션AI를 작동하는 법을 설명한다. 


프로젝트 관리 대시보드 구축, ‘지침’과 ‘기술’을 활용하여 노션AI를 커스텀 에이전트로 만들어서 마치 팀원처럼 활용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일반 에이전트에 비해 무척이나 유용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용자가 그때그때 요청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해 놓은 설정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해주기 때문에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다만,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하려면 AI기능과 달리 별도의 노션 크레딧을 사용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이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에이전트’라는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이 에이전트는 특정 DB의 속성에 연결되어 페이지가 추가되거나 업데이트되면 속성값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강력하는 기능으로, 반복 작업을 없애주어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이 책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부분은 저자가 노션의 다양한 기능을 사진과 함께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노션의 수많은 기능 중 줄곧 단순 기능만 사용하고 있던 나에게는 이 책은 사막에 내린 단비와도 같았다.


저자는 말한다.


“노션 AI는 정답이 정해진 도구가 아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이다.”


솔직히 난 노션의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잘 모른다.  그래서 노션이라는 강력한 디지털 툴은 여전에는 나에게 단순한 온라인 메모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크게 깨닫는 바가 있었다.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그리고 메타 AI 등 강력한 생성형 AI가 수십 가지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생성형 AI를 과거 구글처럼 검색창으로 쓰는 사람이 있다. 


그에 반해 누군가는 프롬프트를 아주 잘 사용하고 AI를 적극 활용하여 전문가 못지 않은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노션의 다양한 기능을 잘 활용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저자가 서두에서 밝히는 것처럼 노션의 고급 기능으로 지금보다 훨씬 간단하게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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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길, 삶의 맛을 빚다 - 막걸리의 감칠맛 같은 내 인생
김홍수 지음 / 성안당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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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길'을 걷는다는 것의 의미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속도와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단기 성과’와 ‘가성비’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지상 과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더 빠르게 성공하는 법,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 즉 ‘꿀팁’이나 ‘치트키’ 같은 얄팍한 요령에 열광한다.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 분야에 평생을 바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장인(匠人)’의 존재는 자칫 시대 착오적이거나 다소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요즘 같이 효율성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세상일수록 정작 사람들은 깊이와 진정성에 목말라한다.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잊히는 수많은 소비재 속에서 오랜 시간과 정성이 축적된 무언가를 접할 때 우리는 비로소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낀다. 

기업가이자 막걸리 장인인 김호수 회장의 자서전인 『오직 한 길, 삶의 맛을 빚다』는 바로 이러한 ‘속도의 시대’에 묵직한 경종을 울리며, 평생에 걸쳐 하나의 분야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한 인물의 삶과 철학을 담아낸 책이기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땀과 정성으로 완성한 '삶의 맛'

책의 제목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단어는 단연 ‘맛’과 ‘빚다’라는 표현이었다. ‘맛’은 단순히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적 자극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것은 한 인간의 인품, 그 사람이 오랜 시간 일궈온 노동의 결실, 그리고 삶을 살아내며 축적한 고유한 가치관과 그 깊이를 포괄하는 은유적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그가 평생을 걸어온 길은 결코 처음부터 탄탄대로가 아니었다. 숱한 실패와 좌절, 그리고 경제적·환경적 난관들이 끊임없이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하지만 저자는 당장의 요행이나 타협 대신,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직함’을 선택했다.

책 속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일에 대한 집념은 경탄을 진정으로 자아낸다.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장인의 모습이다. 

저자에게 있어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목적 그 자체였다. 정직한 재료와 철저한 공정,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집념이 모여 비로소 독보적인 '맛'이 완성된 것처럼 그의 삶 역시도 타협 없는 신념을 통해 빚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시련을 오히려 자산으로 바꾼 ‘불굴’의 정신

모든 여정에는 반드시 시련이 따르기 마련이다. 『오직 한 길, 삶의 맛을 빚다』가 독자에게 적지 않은 공감과 갈채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저자의 성공보다는 그의 삶에서 찾아온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이겨내는 과정들을 숨김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업적 실패, 믿었던 사람들과의 갈등, 건강 위기 등 책에 묘사된 역경의 순간들은 여느 평범한 인간이라면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을 법한 상황들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시련을 탓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 않았다. 대신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어떻게 하면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그의 공장 전체가 침수되었는데, 당시 피해가 얼마나 컸던지 15일 동안 공장을 돌릴 수 없어 생산을 중단하여야 했고, 피해 규모도 7억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지하에 있던 연료 탱크에 물이 들어가면서 벙커C유가 넘쳐서 설비와 기계가 손상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복구를 위해 물을 퍼내고 오염될 설비를 점검하고 기계를 수리하여 복구하였다고 한다.



또 인삼 막걸리, 배 막걸리, 심지어 커피 막걸리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출시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배나 인삼 막걸리는 본 적이 있는데, 커피 막걸리까지 냈다고 하니 정말 새로운 도전을 끊임 없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시련을 가리켜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소금’과 같다고 말한다. 아무런 고통이나 실패 없이 순탄하게 얻은 성취는 쉽게 부스러지지만, 시련의 용광로를 거쳐 나온 성취는 단단하고 깊은 맛을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경험담은 오늘날 작은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준다.


온고지신(溫故知新)과 상생(相生)의 가치

이 책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다. 저자는 자신이 지켜온 전통과 원칙에 고집스럽게 매달리기만 하는 고집불통 꼰대가 아니다. 저자는 옛 것의 소중함을 기본으로 삼되, 시대의 변화와 대중의 요구를 수용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혁신하는 지혜를 보여주며, 그의 이러한 철학은 기업 경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또한 저자의 철학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최고의 맛이나 제품을 빚어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함이다. 곁에서 함께 고생해 온 동료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 고객과 사회에 대한 감사함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나 혼자 잘되는 ‘독식의 성공’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성장하고 온기를 나누는 '상생의 삶'이야말로 저자가 평생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 진정한 성공의 정의다.




막걸리, 그 확장성

우리 대부분은 막걸리를 그냥 비오는 날 파전이랑 먹는 기호식 ‘전통주’라고만 알고 있다. 이 책에는 막걸리 ‘장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저자가 ‘막걸리를 맛있게 먹는 법’이나 ‘술떡과 막걸리’의 관련성, 생활 속 막걸리를 활용할 수 있는 소소한 팁까지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마시다 남은 막걸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였다. 저자는 유통기한이 막걸리는 여전히 “살아 있는 미생물과 발효 성분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막걸리는 훌륭한 액체 비료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알코올와 약한 산성이 있기 때문에 기름때를 녹이고 냄세를 제거하는데 탁월하여 생활 세정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요리에서도 마시다 남은 막걸리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막걸리의 발효 성분은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갈비찜이나 수육을 만들 때 막걸리를 약간 넣어 고기를 재워두면 고기의 핏물이 빠지고 육질이 한결 연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보리빵이나 부침개 반죽에 약간 넣으면 발효가 자연스럽게 일어나 빵이 더 포슬포슬해지고 풍미 또한 깊어진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막걸리 비누, 마스크팩이나 에센스, 크림과 같은 화장품으로도 활용된다고 하며, 이처럼 막걸리는 단순히 ‘전통주’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음식, 세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오직 한 길, 삶의 맛을 빚다』를 덮으며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지금 나만의 삶의 맛을 제대로 빚어가고 있는가?"

내 삶을 돌이켜보면,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좇아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깊이 있는 숙성 없이 그저 겉모습만 화려한 조급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한 인물의 지나간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진정성을 잃어버린 직장인,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흔들리는 청년, 그리고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화두를 던지는 그런 책이다.

"길이 처음부터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을 다해 걸어갈 때 비로소 자신만의 길이 완성된다."

저자가 일평생에 걸쳐 증명해 보인 이 정직한 진리는, 얕고 가벼운 것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삶의 이정표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성을 다해 나만의 '삶의 맛'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의 이야기가 사회에 공유되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과 결부하여 해석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작은 지혜나마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는 저자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특정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한 인물의 자서전이나 성공 에세이에 그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자신의 직업과 삶을 대하는 태도, 시련을 극복하는 자세, 그리고 자신만의 '맛'과 '멋'을 완성해 나가는 장인 정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삶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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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0일, 술 없이 살아보기
한태봉 지음 / 역노화체이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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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봉유설에 나오는 사자성어 ‘음주십과’라는 말처럼 술을 마시면 백해무익하다. 질병(간질환 등)이 생기고 안색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무기력증까지 온다.


그런데도 적지 사람들은 술을 마신다. 그것도 자주 마신다. 우리나라 음주 순위가 세계 15위로 1위는 아니지만,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1위라고 한다. 


얼마 전 가까운 지인 중 한 분이 30일 간 금주를 하셨다. 원래 매일 술을 3차까지 가서 드시던 아주 술이 쎈(?) 애주가이셨는데, 정말 독한 마음을 먹더니 30일 금주에 성공하셨다.


물론 주변의 유혹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접대를 할 수 없어 무척이나 힘드셨다고 하지만, 결국 성공하시고 몸의 변화를 말씀하시는데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에 ‘평생 절주를 위한 가정 현실적인 첫걸음’이라는 부제와 <단 30일, 술 없이 살아보기>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띄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노화를 연구하고 있다. 그의 경력이 눈에 띄는데, 20년 넘게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연구했다고 한다.


은행, 투자은행, 증권사를 거쳐, 언론사에서 금융 전문 기자로 일하였고, 비트코인이 투기자산으로 인식되던 때에 디지털자산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하니 시대에 앞서가는 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연세대 법무대학원 석사를 거쳐 지금은 ‘30일 금주 프로젝트’로 건강수명을 늘리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오래 살수록 부자되는 120세 투자법>, <1천만 원부터 진짜 재테크>,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아라> 등 다양한 책을 출간하였다.




나 역시도 직장을 다니던 한때는 주말을 빼고는 평일에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주 5일을 마신 셈이다. 


대학생때부터 (지금와서 고백하지만 솔직히 처음 입에 술을 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지금까지 30년을 마셔왔으니 나의 간이 멀쩡할리가 만무하다.


저자 역시도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 한 달에 스무 번 이상 술을 마셨는데, 친구와 지인, 직장 동료들과 마시는 것으로도 부족해 집에서 와인을 사다놓고 혼술을 마셨다고 한다. 진정한 애주가가 아닐 수 없다.


그런 그가 왜 갑자기 30일 금주 프로젝트에 돌입하였을까?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 또한 25년 동안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가 태국 병원 응급실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왜 지금 술을 끊어야 하는가


섬뜩했던 내용은 술로 인해 평균적으로 수명이 7년이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과거에 비해 혼술을 하거나 일부러 술약속을 잡지는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술을 마시는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준 내용이었다.


저자가 인용하는 네이처지 산하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2022년에 수록된 연구인 ‘소량 음주의 기대수명 및 사망 위험에 대한 영향>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및 1회 3잔 이상 음주하면 기대수명이 무려 6.86년 감소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딱 나의 상황이다. 술을 마시며 내 수명을 갈아먹고 있다는건데, 나름 오래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술을 마시면 안되는 점으로 알코올성 치매를 저자는 이유로 든다. 술은 ‘역노화의 가장 큰 적’이라고 저자는 지적하면서, 촉명함을 잃는 것은 뇌의 노화가 가속화되어서 인데, 가장 큰 이유가 알코올, 즉 술 때문이라고 말한다.




2장 평생 금주 vs 30일 금주 후 절주


저자는 이 장에서 미국의 AA(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과 영국의 ‘드라이 재뉴어리’ 사례를 소개한다. 물론 한 달의 금주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 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절주’가 ‘단주’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과 그 이유였다. 저자는 절주를 추구하던 미국의 시민단체 MM의 창립자 오드리 키쉬라인을 사례로 든다. 


그녀는 절주를 하였지만, 결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아버지와 12살의 딸아이를 잃는다. 물론의 한 명의 실수로 절주 자체를 펌하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주는 결국 술의 유혹과 타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주와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30일 금주 후 평생 금주한 스파이더맨, 정확히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역을 맡았던 톰 홀랜드의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 애주가라고 스스로를 생각했으나 거의 알코올 중독이 되었던 그는 6개월 간의 금주에 성공하고 결국 2026년 현재에도 평생 금주를 하고 있으며, 그가 창업한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Bero’를 성공시키며 사업가로서도 인정 받고 있다.



3장 성공과 좌절로 완성한 “30일 금주 전략”


저자는 과거에 술을 즐겨마셨는데, 그렇게 술을 사랑하던 그가 갑자기 왜 30일 금주를 선언했을까?


책 속에서 저자가 금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힌 사유를 읽으면 너무나도 명확하고 전적으로 공감이 된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기록한 음주 데이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가 과거에 1년 평균 와인만 240병을 마셨다고 고백한다. 저자 말대로 이쯤되면 살아있는게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첫 금주 후 요요현상이 왔다고 한다. 그간 저자가 마신 술의 양이나 기간을 고려하면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래서 그는 평생 금주가 아닌 1개월만 쉬어가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한다.


저자는 금주를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언을 하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집안의 모든 술을 치워라

  • 무알코올 맥주는 필수다

  • 주변에 공식적으로 선언하라

  • 친구들과의 약속은 피하라

  • 금주 관련 책을 읽거나 자조 모임에 참석해라


이 중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뺄 내용이 하나도 없다. 다 실천해도 금주를 성공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4장 단 30일의 금주 일기


이 파트는 저자의 30일 간 진행했던 금주 일기를 가감 없이 책 속에 담았다. 


많은 애주가들이 그렇겠지만, 예상대로 저자는 금주 전날 작별의 잔을 비운다. 그리고 과연 저자는 30일 간의 금주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과연 완주할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기도 하지만, 당연히 결말은 해피 엔딩이다. 저자는 30일 간의 금주에 성공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자가 30일 간의 금주를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름아닌 저자가 알코올 의존증 환자이기도 하지만 건강 염려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무엇보다는 저자는 30일 간의 금주에 앞서 회사까지 그만둔다. 당연히 회사에서 종종 있는 회식이나 접대 자리가 줄어들었으리라.


하지만 저자도 밝히지만, 술을 거의 매일 마셨던만큼 금주 초기에는 저자도 술시(오후 6시 이후, 솔직히 애주가라면 가장 힘든 시간이다)에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저자의 금주 일기 내용은 저자가 혈당을 측정하며 알게된 음식에 관한 우리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달달한 봉지 믹스커피가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혈당에 김밥이 이에 못지 않다는 사실은 솔직히 일반인이라면 잘 모른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한 바나나와 방울 토마토가 혈당에 무척이나 안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 간에 좋다고 알고 있는 밀크씨슬은 생각보다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5장 ‘30일 금주’ 이후의 삶


저자는 30일 금주 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그는 신체적 변화 외에도 심리적 변화와 경제적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 변화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말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25년 동안 매일 술을 마시던 자신이 30일 간의 멈춤을 통해 삶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절주, 아니 궁극적으로는 30일 간의 금주를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말한다.


“평생 술을 끊으려 하지 마라. 먼저 30일만 멈춰 보라.”


‘멈춤의 미학’이라고 했던가? 숨 가쁘게 달리던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멈출 때 비로소 안다고 하지 않는가? 계속 달리면 결국 기다리는 것은 죽음 뿐이라는 것을. 30일 간의 금주 역시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인생도 번아웃 방지를 위해서라도 잠시 멈추고 독서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라고 하는데, 하물며 술에 쪄든 간을 오죽하랴?


역노화를 박사 과정에서 연구 중인 저자는 30일 간의 금주를 통해 술로 지친 자신의 몸과 삶을 되돌리는 과정을 밝힌다.


저자는 ‘애주가’인가 ‘술중독’인가?


독자들에게 자신은 중독까지는 아니고 건강검진 수치가 조금씩 나빠지고 기억이 좀 흐릿한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이들을 ‘회색지대 음주자’라고 부른다. 중독도 아니고 정상 음주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사람들.


놀라운 사실은 이런 ‘회색지대 음주자’가 국내에만 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나 역시도 ‘회색지대 음주자’가 아닐까?


저자도 30일 금주에 성공했는데, 나 역시도 30일 금주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은 30일 금주 일기와 함께 금주로 인해 중성지방이 내려가고 숙면도 돌아오며 아침의 후회까지 사라졌다는 저자의 간증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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