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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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계발이나 마음수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나 역시 책의 커버에 있는 “자기계발 마음수업 강력 추천서”라는 문구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왜냐면 불혹의 나이가 넘은 지금 현재의 삶이 꽉 막혔다고 느끼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마음수업이요 자기계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2년을 심리학을 단순히 학문을 탐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응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이자 카운셀러,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황시투안’, 중국인이다.


많은 심리학 책들이 서양, 특히 미국 출신의 작가들인데 반해 이 책의 저자는 우리와는 동일한 유교 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특이했다. 또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상담해주어 그들의 고민을 해결주고 삶을 변화시킨 점에서 이 책이 더욱 끌렸다.   




책의 서두인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다.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행동과 성격이 변하게 되고, 자연스레 삶도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어주고 그들의 삶도 변화시켜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의 전환 - 시각의 전환 - 마음의 전환이다.

생각의 전환 파트는 인생의 즐겁게 사는 법에서 글을 시작해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일할 때 즐거워야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왜냐면 실제 우리 인생의 1/3을 차지하는게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게, 주변에 적지 않은 지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여 즐겁게 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다. 


저자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마라톤을 한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달렸을 때와 그냥 달리기에만 전념했을때와 실제 기록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간 내용은 인생에는 많은 고난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고난 - 결정 - 행동 - 결과’라는 고난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는데, 이 악순환을 어떻게 선순환으로 바꾸어 낼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는 ‘돈’의 예를 들면서,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돈에 대한 신념을 ‘돈은 자신의 능력으로 버는 것’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자신의 능력 향상’시키고 이를 위한 행동으로써 ‘배움과 성장’을 하면 갈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결핍을 채워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클래스에 참여한 한 여성분이 가정폭력,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호소하였는데, 그녀는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때렸다는 것이다. 대개 이러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면 폭력적인 사람을 배우자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로서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그 여성의 잠재의식에는 그녀가 아버지를 바꿀 수 없었던 바램을 성취하기 위해 똑같이 폭력인 성향의 남자를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주변에도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남성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여성을 고르거나, 반대로 여성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남성을 배우자로 고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나 자신 또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저자가 심리학 전문가로서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깨는 내용이 많은데,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또다른 내용은 ‘합리화’라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합리화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의 ‘신포도’ 이야기가 있다. 그 외에도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이 가장 좋다고 설득하는 ‘스윗 레몬’이 있고, 자신의 결점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책임 전가’가 있다. 저자는 이 세 가지 합리화 패턴은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거짓말을 위해 힘을 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자신이 카운셀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타인들의 삶이 변화한 사례를 통해서 나 자신도 돌이켜보고 자신의 인생도 전환시키는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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