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실전 부동산 경매 - 경매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에
박갑현 지음 / 북오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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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매 상식에서부터 권리 분석이나 실전 노하우, 특히 경린이라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들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매우 유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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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실전 부동산 경매 - 경매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에
박갑현 지음 / 북오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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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경매는 어렵다. 아니 그냥 단순히 어려운 게 아니라 몹시나 난해하다. 그래서 경매시장은 경매에 참여하는 극소수의 고수들만이 돈을 버는 시장이다. 


나 역시도 경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경매 입찰에도 응하여 낙찰 받는 등 경매에 참여한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느끼는 경매는 어렵다.


그런데 경매가 처음인 사람, 경린이를 위한 책이 나왔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하고 권리분석 상담, 경매펀드, 공동투자 등 부동산업에서 오랫동안 몸을 담았다고 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포함하여 여러 대학 및 관공서에서 경매 강의를 하였고, <서울경제> <매일경제> 등 여러 신문사에도 컬럼을 기고했다.


이 책 외에도 <부동산 경매 특급 경매법> <부동산 경매교과서> <월급쟁이들은 경매가 답이다> 등 여러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부동산 경매 상식 따라잡기


이 장에서는 경매에 대한 여러 상식과 일반적으로 경매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 중에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급매물 아파트는 경매 낙찰가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경매로 저렴하게 부동산 쇼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경매가 불쌍한 사람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는데, 경매는 오히려 악성 채무자로부터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을 지켜주는 법적 장치다. 다만, 세입자가 채무자인 집주인에게 속아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 장에서 유익했다고 생각한 내용은 경매와 공매의 차이를 쉽고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다. 공매가 경매보다 어렵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도명령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경매의 경우 낙찰을 받으면 대항력 없는 점유자에 대해 법원에 인도명령을 신청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법원의 힘(?)을 빌려 어렵지 않게 집을 비울 수 있다.


하지만, 공매의 경우 이러한 제도가 없기 때문에 점유자가 있으면 이 부분이 조금은 복잡하고 꽤나 골치 아프다.




2장 똑소리 나는 권리분석 노하우


경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경매 절차도 중요하지만, 권리분석이다. 왜냐면 경매 낙찰자가 앉게 되는 부담(결국 돈이 더 든다)을 정확히 알아야 입찰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보는 방법에서부터, 말소기준권리를 찾는 법, 그리고 임차인 권리 분석, 무엇보다 자칫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 인수 권리인 가등기, 가처분, 지상권 등 다양한 권리에 대해서 책 속에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에서는 전입일과 확정일자가 다른 사례나 임대차 기간 중 보증금을 인상한 경우, 임차인이 소유자 가족일 때 등 실제 경매를 하게 되면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심도있게 다룬 <권리 분석 실전 사례>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3장 경매 왕초보 실전 따라잡기


이 장은 경매를 처음 접하는 경린이라면 꼭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경매 타깃을 정하고, 경매 물건을 찾고, 임장을 하고 경매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입찰 금액은 어떻게 정하며, 경매 입찰은 어떻게 하며, 낙찰 후 명도를 포함해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저자 만의 다양한 팁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이 장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내용은 <진흙 속 진주 찾기> 파트였다. 아무래도 경매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적은 투자금으로 큰 수익을 내려는 것이 목적이다보니 경매를 통해 진흙 속 진주를 찾는 게 중요할 터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유 사장님이라는 분은 서울 미아동, 장위동, 화곡동, 중계동, 상계동, 공릉동, 청파동 등 빌라촌에 반지하 30여채를 낙찰 받아서 큰 돈을 번 사례다.


뉴타운, 재개발 호재로 가격이 폭등하여 큰 돈을 벌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반지하 빌라는 적은 투자금으로 낙찰 받을 수 있는 알짜배기 물건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은 경매 참여자가 늘어서 반지하 물건도 지역에 따라서는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다.


이 장에서 유용했던 내용은 <입찰보증금 돌려받기>였다. 경매에 참여하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일어나기 마련인데, 특히 입찰자의 크고 작은 실수로 입찰보증금을 날리는 (국고로 귀속되니 애국하는 것 같기는 하다)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하지만 저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실수를 했어도 입찰보증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데, 매각불허가 신청이나 매각허가결정 취소신청 등이 있다. 경린이라면 유의깊게 읽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4장 초보자 주의해야 할 함정


아마 이 책을 통틀어서 가장 유용했던 장이였다. 비싼 유료 경매 강의를 들어야 알려주는 내용인데, 저자는 14개의 주제를 뽑아서 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준다. 


가짜 임차인이나, 대위변제, 체납 관리비, 유치권이 신고된 부동산, 지분 경매, 제시외 건물 등 경매에 참여하다 보면 흔히 접하게 되는 장벽(?)들에 대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주어서 무척 유용했다.




개인적으로는 전 소유자의 체납 관리비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유용하였는데,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낙찰 받을 경우 낙찰자는 대부분의 경우 체납 관리비에 몹시 당황하게 된다.


간단히 설명하면, 낙찰자는 체납 관리비에서 연체료는 부담할 필요가 없고, 최근 3년까지만 부담하며, 전용부분을 제외한 공유부분에 대해서만 승계하고, 납부한 체납 관리비는 양도소득세 계산시 필요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5장 도전! 수익률 200% 경매 비법


경매에 참여하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인 만큼 이 장은 경린이 뿐만 아니라 경매 입찰자 모두에게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물건을 가급적 싸게 낙찰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시세보다 싼 경매 물건을 찾는 비법(?)을 알려주는데, 바로 사건번호와 감정평가일자를 보면 알 수 있다는거다.


그리고 이 장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저자는 다양한 경매 낙찰 후 어떻게 발상을 전환하여 고수익을 내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설명해서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성공 사례는 수원 성균관대 앞 상가건물 한 층(그때까지 헬스클럽으로 사용 중이었음)을 낙찰받아 이를 고시원으로 개조하여 연간 수익률이 무려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내용이었다.



6장 초보자가 자주 묻는 경매 Q&A


경매 절차나 권리분석, 명도, 사후처리 등의 경매의 여러 분야에서 초보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다는 방식으로 이 장은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마다 20~30여개의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답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워낙 질문이 많다보니 왠만한 초보자가 궁금해하는 내용들은 거의 다 담은 듯 하다.



끝으로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주택 및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수록하고 이에 대해 저자가 설명을 달고 있다. 설명은 중간중간에 있고, 주로 법조항이 나열되어 있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경매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매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가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은 언감생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바로 법원에서 제공하는 경매라는 툴을 잘 이용하면 된다. 경매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고 대출 규제도 조금 덜 받으면서 집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경매 상식에서부터 권리 분석이나 실전 노하우, 특히 경린이라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들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매우 유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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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은 자유다 - 평범한 사람이 세계와 거래하는 법
레이첼 백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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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가 폰으로 이런 저런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무역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편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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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은 자유다 - 평범한 사람이 세계와 거래하는 법
레이첼 백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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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무역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분야보다 무역에 관한 글이나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러니 ‘무역은 자유다’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솔직히 ‘평범한 사람이 세계와 거래하는 법’이라는 부제에 더욱 끌렸다. 


책을 펼치고 처음에는 저자의 화보집인 줄 알았다. 책의 초반에 실린 사진 속 저자의 미모도 그렇지만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였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자 프롤로그에 적힌 한 줄의 문장이 눈길을 유난히 끈다.


“일요일 오전 카페에서 내가 앉아 있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편하게 들어보시길. 커피가 식기 전에 끝낼 테니까.”




저자는 한국의 작은 무역회사 직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호주와 미국,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결국에는 캐나다에 정착한 무역인이다.


그녀는 20대에 영어를 배우려고 무역업을 시작하였고, 30대에는 미국,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무역업 실무에 몸 담았으며, 40대에 이르러서는 그녀가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무역인으로 성공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 알았다. 한국에서 호주로, 호주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미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저자의 무역 업무 관련 경험담을 늘어놓는 줄 알았다. 물론 저자의 이야기가 책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가 인터뷰한 무역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첫 번째 소개하는 무역인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롱’을 들여와 브랜드까지 성공시킨 김명진 대표의 이야기다. 훌라 댄스가 취미였던 직장인이 발리에 휴가를 가서 ‘사롱’을 보고 한국으로 수입해온다.


이미 김명진 대표가 한국으로 수입해 오기 전부터 ‘사롱’은 적지 않은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진 제품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 제품의 잠재력과 시장성을 보고 한국으로 수입해 온 사람은 그녀가 처음이다. 


“어쨌든 해보자!”라는 그녀의 결심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첫 주문으로 30만원 어치를 구매한 것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특히 꽤나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하여 ‘마히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사업을 성공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


두 번째로 소개하는 사례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유학을 간 한국인 의대생이 ‘해외 차세대 바이어 발굴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동적이었던 한 유학생이 능동적인 무역인이 되어 한국 제품을 CIS 국가에 유통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먼 타지에서 의대 공부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10년 넘게 연간 50개에서 100여 개의 한국 중소기업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와 제품을 키르기스스탄 현지 바이어에게 연결해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강인평 대표의 이야기는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강 대표의 “지금의 무역은 거의 모든 업무를 핸드폰 하나로 처리할 수 있어요”에서 였다. 이제는 기술도 발달하여 굳이 사무실을 얻지 않고도 모바일로 무역 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수학 선생님이었던 권지현 대표에 관한 이야기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업을 이어받아 미국 코스트코까지 납품하였으니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코스트코에 납품하게 되면 큰 매출이 생기지만 그만큼 정식 입점은 정말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한국 딸기를 캐나다에 판매하고 있는 김범진 대표의 이야기였다. 밴쿠버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카톡 단체방을 활용하여 신선한 과일을 고객에게 배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무엇보다 외부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빨리 상하는 한국 딸기를 수입하여 신선한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 남들은 이구동성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김범진 대표의 사업 아이템 선정 체크리스트는 무척이나 유용한 것 같아 소개해본다.


  • 사람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사업

  • 쉽게 수입해서 유통할 수 없는 아이템

  • 진입장벽이 높아 경험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 수요가 분명히 높은 아이템

  • 마진 폭이 높은 아이템


다음으로 소개한 사례는 한국에서 안 팔리던 재고를 캐나다에서 완판시킨 알렌 정 대표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정 대표는 20대 초반에 내세울 경력이나 특별한 기술도 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생긴다.


그런 그가 직장을 다니며 육아와 가사까지 감당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척이나 벅찼다고 한다. 그래서 정 대표가 생각한 것이 바로 ‘좋은 한국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와 캐나다에서 파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안 팔린 재고를 낮은 가격에 매입해와서 캐나다에서 ‘한정판’으로 포장하여 팔았는데, 이게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되었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이야기는 파트2에서부터 나온다. 그녀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배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녀는 4개의 나라에서 5개의 회사에서 무역업에 종사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회사마다 하는 일이 달랐다고 고백한다. 물론 5개의 회사에서 한 업무가 서로 상이하였기 때문에 많이 배웠을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무역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녀는 좋은 조건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결과가 더 좋은 조건의 근거가 되는 선순환을 ‘포지티브 사이클’이라고 한다.




그녀의 커리어를 보면, 일을 하고, 잠시 쉬고, 다시 일을 하고, 다시 여행을 떠나는 삶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책 속의 저자의 어록 중에 가장 인상이 깊게 남는 말이 있다. 


“같은 돈이지만 선택이 달라지면 삶의 방식도 달라진다. 수입의 파이프라인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부업으로 한 달에 50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리면 누군가는 “고작?”이라고 하겠지만, 누군가는 그 돈으로 꾸준히 미국 ETF 금융상에 투자하여 나중에 안정적인 배당금을 받는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책 속에서 가장 유용했다고 생각한 내용은 ‘효자 아이템을 찾으라’는 조언이었다. 그리고 효자 아이템을 찾는 방법도 알려준다. 세 가지 기준이 있는데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

둘째, 그 나라에 없는 아이템

셋째, 틈새 아이템


그녀는 작게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수입의 경우 구매대행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 구매대행은 재고 부담도 없고 큰 자본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역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딱이다.


물론 요즘은 워낙 해외구매대행을 많이 해서 경쟁이 치열한 점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대행을 해보는 것보다 무역을 시작하는 데 좋은 건 없다.



이 책은 에세이집인가 아니면 경제경영서인가?


저자는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무역이 시작된다.”


그녀는 무역은 시장은 이미 열려있고 수요도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무역은 우리 삶에 선택지를 하나 더 말들어주는 일이라고 덧붙인다.


솔직히 이 책은 화보집도 아니고 무역개론서도 아니다. 에세이집도 아니고 엄밀히 얘기하면 경제경영서적도 아니다.


그냥 저자의 무역 실무 경험과 다른 성공한 무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히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그냥 커피숍에서 저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착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가 폰으로 이런 저런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무역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편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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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인사이트 - 스타트업이 일류기업으로 가는 길
장효상.변인학 지음 / 파지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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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기술력과 열정으로 친구들끼리, 혹은 선후배나 직장 동료들끼리 시작한 스타트업은 하루 하루가 전쟁터다. 아무래도 대기업과 같이 큰 조직은 시스템이 잡혀있고 기존의 체계가 있기 때문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이라면 이에 반해 스타트업은 매일 하루가 변화무쌍하다. 


개인적으로 S그룹에서 퇴사하고 스타트업계에 몸을 담은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적지 않은 우여곡절과 소위 야수들이 우글거리는 정글 속에서 생존을 거듭하며 지금은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지만, 결국 모든 스타트업은 초기 성장을 거쳐서 결국에는 성장통을 겪기 마련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매출은 커졌는데, 회사는 왜 더 흔들릴까?’라는 질문에서 눈길이 멈추게 되고, 지금까지 잘 성장하던 스타트업이, 조직이 점차 커지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에 대한 ‘스케일업 실행서’라고 적은 부분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여러 기업에서 인사, 영업, 전략, 마케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업무를 경험하고 강소기업의 전략 마케팅 리더를 거쳐, 지금은 Learning Crew라는 에듀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네이키드 에자일>,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등 여러 책을 저술하였다.



처음에는 이 책이 스타트업의 성장통에 관해서 다루는 이론서나 실무서인줄 알았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소설로 실무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슈나 지식 등을 다루는 소위 ‘에듀테인먼트 소설’이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책과 다른 스타트업 관련 도서와의 차이점을 명확히 밝힌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은 질문에 해답으로, 다름 아닌 스타트업이 겪는 성장통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다.


  • 사람은 어떻게 뽑아야 하는가?

  • 창조자 중심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분산할 것인가?

  • 감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운영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 스타트업다운 속도는 유지하면서 혼란은 줄일 수 있는가?

  • 성과평가와 보상은 어떻게 설계해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가?

  • 자유로운 문화와 책임있는 조직은 어떻게 동시에 가능한가?




소설의 주인공은 대기업에서 10년 정도 일하고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유망 스타트업 XM컴퍼니에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조인한 김서율이다.


그리고 김서율 팀장을 돕는 전 직장 동료였던 이현학 과장이 XM 컴퍼니에 조인하여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 몫한다.


주인공인 서율 팀장이 XM 컴퍼니에 조인하게 되는 계기는 바로 다름 아닌 회사의 창업자이자 대표이고 CEO인 강준혁이다. 


강 대표는 미국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로, 회사를 초기에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나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지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회사 경영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서율 팀장의 은사이신 김 교수님의 소개를 받고 대기업 출신인 서율을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영입한다.


이 외에도 R&D팀장, 생산관리팀장, 영업팀장, 경영지원팀장 등이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만, 기존의 팀장들은 타성에 젖어있어서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심지어 거부하고 저항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스타트업이 성장을 거쳐 조직이 안정화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스케일업 프로젝트)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있다.


2장 미션과 비전


책 속에서 XM 컴퍼니의 조직원들은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같다고 착각한다. 어찌보면 스타트업 창업시 창업자가 명확히 정해야 하는 부분인데, 바로 ‘우리 회사 존재하는 이유’다.


XM 컴퍼니는 구성원이 50여명에 달해 이미 규모가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이 아닌 중소기업 수준이다. 그런 회사를 키운 강준혁 대표가 아닌 서율 팀장이 미션과 비전, 그리고 방향을 정한다는 설정이 조금은 억지스럽다라고 느꼈다.


물론 본인이 직접 할 여력이 안되니까 서율 팀장을 영입한 것이니 어느 정도는 이해된다. 오히려 50명이나 되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동안 용케 큰 탈 없이 회사가 굴러 간다는 게 신기하다.


3장 시스템, 평가, 채용


저자의 지적처럼, 조직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보이지 않는 벽, 사일로가 생기고 부서 이기주의가 생겨난다. 무엇보다 회사가 시스템이 아닌 개인기에 의존하게 되면 그 사람이 부재시에 업무가 제때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각종 프로세스를 만들고 시스템화하면 회사는 한 사람이 아닌 조직에 의해 돌아간다. 주인공인 서율 팀장은 강 대표와 실무 팀장들을 설득하면서 이를 설파하고 회사에 적용해나간다.


물론 저자 역시도 책 속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ERP나 그룹웨어 같은 시스템은 단지 도구에 지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와 표준절차, 그리고 체계다.


이 장에서 인상깊게 읽은 내용은 XM컴퍼니의 인재상(SPARK 모델)이었다. 인재상은 채용을 할 때 대기준이 되며, 특히 회사의 조직 문화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간략히 인재상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Smart Learner: 똑똑한 학습자

  • Passion for Excellence: 탁월함에 대한 열정

  • Authentic Communication: 진정성있는 소통

  • Responsibility & Initiative: 책임감과 주도성

  • Kindness & Collaboration: 배려와 협업 




4장 영업, 연구, 마케팅 프로세스 혁신


이 장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고객 관계 완전 가시화 프로젝트’였다. 한마디로 회사내 CRM을 구축하는 것인데, 솔직히 아무리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CRM를 구축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1단계: 고객과의 모든 접촉을 디지털로 전환하라

  • 2단계: 고객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라

  • 3단계: 경험을 조직의 자산으로 추적하라

  • 4단계: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


저자는 고객 관리를 단순히 CRM이라는 시스템에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DX(디지털로 전환)하여 미래 예측과 추후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한다. 요즘에는 여기에  AI 기술까지 더해져, AX(AI 전환)로 적지 않은 기업들이 고객 대응 및 관리를 인공지능에 맡기고 있다.


5장 사람, 리더십, 조직문화


이 장에서 저자도 지적하지만, 창업 초기에는 기술력으로 성장하지만, 그 다음 성장 조건은 사람과 리더십이다. 스타트업 게놈 보고서에 따르면, 고성장 스타트업의 약 74%가 성장할 준비가 되기 전에 외형부터 키우는 ‘조기 스케일업’ 때문에 실패했다고 한다.


초기 성공한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세 가지를 동시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첫째, 시스템 위에 사람을 키우는 일

둘째, ‘가족 같은’ 따뜻함 위에 ‘프로 선수단 같은’ 긴장감을 더하는 일

셋째, 창업자 자신이 가장 먼저 진화하는 일 


스타트업은 끼리끼리 뭉쳐서 하는 사업이라서 대체로 회사 분위기가 가족같은 분위기인데, 결국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져나가면서 나중에는 오히려 걸릴돌로 작용한다.


물론 대표이사에게 ‘형’이라 부르고 대표이사가 다른 조직원들을 ‘동생’처럼 여기는 가족 같은 게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저자의 말대로 ‘프로 선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그리고 좋은 조직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조직 문화 원칙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창업자와 관리자들은 부단히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합류 전 30가지 점검사항>, <우리 회사 8영역 진단 시작하기>은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민 중이거나 스타트업에서 서율 팀장과 같은 업무를 하거나 대표를 맡고 있다면 반드시 참고해야 내용 같아서 꽤나 유용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심도있는 아티클이나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QR가 있어서 이 책을 단순히 재미로 읽는 소설이 아닌 자기계발서 내지는 경영서적 으로서의 역할도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저자는 스타트업을 ‘로켓’으로 비유한다. 실제로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로켓처럼 빠르다. 하지만 사업이 잘되는 스타트업은 극소수에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5년 내 사업을 접거나 폐업하는 비율은 거의 70%에 육박한다.


저자는 짧지만 상당히 굵직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로켓인가, 폭탄인가?”


내가 몸 담고 있거나 몸 담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주기도 하지만, 창업주나 임원이라면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면 로켓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트업이라면 필히 겪게 될 성장통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스타트업 #일류기업 #스케일업실행서 #시스템으로의도약 #스케일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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