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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30살쯤에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세웠던 평생 이루고자 했던 부의 목표 금액 ‘100억’이었다. 그리고 15년 이상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나의 자산은 내가 목표했던 금액에 터무니 없이 미치지 못한다. 아니, 부채를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닌가 모르겠다.
불혹의 나이가 지난 작금에 내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왜 내가 목표했던 부에 턱없이 부족할까? 나름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상위 1% 부자들이 공통으로 가진 부자마인드를 저자가 알려준다고 한다. 4조원이 넘는 자산을 이룬 오프라 윈프리,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고 6천만부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부를 거머쥔 데일 카네기, 그리고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 등.. 부자들의 공통점을 풀어낸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작년 가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감사의 힘>이라는 도서를 출간한 샤넬 서의 신작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부자이자 ‘2조원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재미사업가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돕다가 부자의 성공원리를 알게 되고 또 그 원리를 책으로 내었다고 한다.

“만남이 운명을 바꾼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을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나폴레온 힐의 현대판 성공학 도서’라도 스스로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은 100억원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어떻게 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를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항상 감사하고 살면 부자가 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부자들만 아는 돈의 법칙,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부의 비밀, 100억을 만드는 부자 사고방식, 그리고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강철마인드다.

저자는 앞서 출간한 도서 <감사의 힘>에서도 강조했지만, 1장에서는 감사의 힘으로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 김승남 잡코리아 창업주를 사례로 든다.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는 <감사의 힘> 외에도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이야기다. 그만큼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이 결국에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실제로 수십억, 수백억의 금액에 당청된 로또 당첨자들이 나중에는 극빈층으로 몰락하거나 자살하거나 심지어 피살당하는 새드 엔딩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저자는 부를 모으는 방법으로 부에 대한 공부를 어릴때부터 시키는 유태인의 사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부를 시각화할 것 등이다.
3장에서는 무명시절 ‘가짜 수표’를 자신에게 주고 훗날 100억 이상을 번 짐 캐리의 사례를 들고, 꿈과 목표를 글로 적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또 이지성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시각화’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4장에서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선원들의 반란으로 목숨을 빼앗길 상황에 처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어 결국에는 신대륙 아메리카에 닿은 일화,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로 탈진에 빠지기 쉽다는 점, 긍정적 사고를 가진 수녀들이 오래 살고 치매에도 걸리지 않았다는 ‘수녀 연구’ 등 희망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매우 놀라왔다.
5장에서는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았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례와 세계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나 발명왕 에디슨이 수많은 실패를 하였으나 끊임없이 도전하여 결국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야기, 그리고 특히 부정적인 똥파리 - 부모나 친구, 지인 등 주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10억의 부채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그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를 들면서 10억 빚에 대한 고민은 일단 미루고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 즉 직장인은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한다든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상환 기일을 정하고 당장할 수 있는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든지… 다시 말해 행동으로 바로 옮기라는 것이다. 또 행동에 골몰하고 상황을 즐기고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몇 년 후면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가고 있는데, 하늘의 뜻은 커녕 아직도 감정이나 주변의 얘기에 휘둘리는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조금은 늦었지만 100세 시대라 하니 지금이라도 나의 마인드를 부자 마인드로 바꾼다면 10년 후에는 평생의 목표인 100억의 부를 늦게라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지금부터라도 ‘감사’를 항상 실천한다면 어쩌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시린다. 부자는 부를 어떻게 일구느냐가 아닌 마인드의 문제다. 그 점을 이 책은 깨우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