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사랑을 한다
신해영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2012년 6월

제목: 개도 사랑을 한다

지은이: 신해영

펴낸곳: ㈜디앤씨미디어

초판 1쇄 발행 2002년 6월 5일

 

이 작가분 책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남주 마커스 크라비우스, 일명 미친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단일 올림픽 11관왕을 노리고 있는 독일의 수영 선수. 이 남자 정말 짐승같이 본능적이고 단순하다. 그래서 유쾌하고 강하다.

여주 윤신은 혜성같이 나타나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금메달 유망주인 한국 탁구 선수. 귀여운 그러나 현실적인 여주. 어쩐지 한국 어느 곳에서나 만나봄직한 여자다.

 

이 두 사람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처음 만난다. 크라비우스는 윤신에게 첫눈에 호기심 내지 호감을 느끼고 접근하는데…… 아뿔싸, 두 사람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생긴 크라비우스의 윤신을 향한 파란만장한 구애기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처지와 입장이 있고, 그걸 넘어서서 서로를 잡으려고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다.

 

이 글은 특이하게도 남주의 일인칭 시점으로 쓰여 있다. 아마 내가 읽어 본 로맨스소설 중에서 유일한 것 같다. 매일 하루가 한 장으로 꾸며지고 각 장의 마지막에 윤신의 일기가 붙어있다.

 

악조도 없고, 조연으로 나오는 기자, 독일선수들과 코치, 한국선수들도 유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남주의 엉뚱하다면 엉뚱하고, 그답다면 그다운 마지막 한 방, 인상적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연애가 가능한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모든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시도록.

 

나의 결론은 가능하다 이지만……. 어느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의사소통의 75%는 언어 외의 것이라고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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