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휴가
김경미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좋아하는 작가분이라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절판이 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태평양 건너 이 먼 곳에 있는 한 공립도서관 한국도서 칸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냉큼 집어와 바로 읽기 시작해서 반나절 만에 다 읽어버렸다.  

     

대한민국 특무국은 검·경찰의 수사권과 영장 청구권, 군대의 무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막강한 비밀조직이다. 특무국 비밀요원들은 해외에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국내에서는 경찰과 검찰이 손댈 수 없는 사건들을 맡는데 그 요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들에게는 화랑의 칭호가 주어진다.

세계를 떠돌며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 후 리(Hoo Lee), 이진후의 숨겨진 또 하나의 신분은 대한민국 특무국 비밀요원 염화랑’. 암호명처럼 한번 타오르면 주변을 모든 것을 채워버리는 다혈질을 지닌 진후는 모처럼 휴가를 맞아 그림에 몰두할 작정으로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다. 휴가 첫 날, 지인의 전시회에 참석한 진후는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군수 산업의 제왕, 콘웰 그룹의 회장 카를로스 콘웰을 만나게 된다.

카를로스는 어린 시절 콜롬비아에서 게릴라 반군에 의해 부모를 잃고 용병들에게 구출되어 정글에서 생존을 건 싸움을 배우며 자랐다. 그런 그를 싸움터에서 구출해 새로운 삶을 준 대부 알렉 콘웰 장군이 뉴욕 한복판에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그 살인 현장에서 카를로스는 진후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 후, 호기심에 주위를 맴도는 진후와 그녀에게 끌리는 카를로스에 의해 두 사람의 만남이 거듭되고 살인범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둘의 관계도 점점 복잡하게 얽혀 간다.

      

여자주인공이 비밀요원이라는 특이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인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개성 강한 두 주인공의 감정선이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시리즈: 어긋난 휴가

 

2013년 4월 5일에 종이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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