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1
정경하 지음 / 로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비밀 1&2

지은이: 정경하 (인터넷 필명 미루나무)

펴낸곳: 도서출판 로담

초판 1쇄 발행 2011년 9월 8일

2012년 8월 23일에 종이책을 빌려서 읽다.

 

 

이 책을 뭐라고 해야 할까. 로맨틱 스릴러?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스?

 

이야기는 대한민국 재계 상속녀 중 재산 순위 1위인 여자주인공 유서림의 갑작스러운 실종 사고를 알리는 기사로 시작된다.

조경그룹의 회장이었던 부친에 이어 모친마저 사망하자, 충격으로 심신이 병든 유서림은 휴양 차 제주도를 찾는다. 제주에 머물던 중 그녀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된다. 이후, 사고사로 처리되어 장례식까지 치러지고 그녀의 엄청난 유산은 작은아버지인 현 조경그룹 회장과 조모에게 넘어가고, 약혼자였던 남자는 그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다. 

  

하지만 서림은 사고로 물에 빠진 것이 아니라 선장과 기관사에 의해 팔다리가 묶인 채 바다로 던져진 것. 그리고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그녀를 베일에 가려진 다국적 기업인 <유진>의 젊은 CEO인 박태신이 살려 낸다. 격랑 치는 바다에서 간신히 살아났지만 서림의 목숨은 오랫동안 진행된 비소 중독으로 위태롭고 간과 신장을 떼어내는 큰 수술 후에야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 그녀는 자신의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의심하게 된다. 이때부터 서림은 부모를 죽이고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한 미지의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하려하고, 그런 그녀를 박태신이 곁을 지키며 돕는다.  

 

순수하고 여린 서림의 곁을 굳건하게 지키는 태신. 둘의 사랑이야기가 스릴러적인 이야기 전개와 잘 버무려져 있다.

이야기가 진정되면서 앞에서부터 예고된 감춰진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드러나고 서림의 원수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지막 큰 반전이 하나 더!

 

요즘 미스터리나 스릴러, 판타지 등 다른 장르의 요소들을 접목한 로맨스들이 소개되어서 참 즐겁다. 어떤 때는 신파가, 어떤 때는 잔잔한 사랑이야기가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색다른 글들도 참 좋다. 독자로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1권 앞부분이 조금 늘어지는 것 같다가 사건들이 풀리기 시작하는 2권 중반부터는 이야기들이 너무 급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 꽤 복잡한 복선들과 반전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갑자기 확 펼쳐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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