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無 경영 - 롯데의 슬럼프 없는 성장 엔진
하지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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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기전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앞섰다. 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패스트푸드사업, 백화점사업, 신용카드사업이나, 레저사업등이 그룹의 기반 사업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한 중공업 등의 분야에는 등한시하는 느낌이 컸던 기업으로 재일교포인 그룹의 오너 역시 혹시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어 일본으로 가져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롯데는 표면적으로는 혁신을 추구하지만 일단 내부의 안정을 우선시 여기는 롯데의 성향이다.
 

신격호 회장의 경우 1922년생 만 87세로 대기업 총수로는 보기 드문 1세대 현역 경영인이다. 홀수 달은 한국에서, 짝수 달은 일본에서 경영 활동을 하며 거화취실(去華就實)의 경영이념을 강조하고 있다. 거화취실은 "겉치레를 피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라는 내용이며, 이러한 기업정신은 수십여년간 롯데의 근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룹의 태동 초기, 그들에게도 미약하기 그지없었던 '시작'이라는 단계가 분명 존재 했었으며 그 동안의 롯데라는 그룹의 성장 형태를 보면  보수적인 문화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유형이었다. 이는 성과달성이 어렵고 빠르고 적절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롯데에는 3無 경영’이 있었다. 3無경영이란, 성장의 한계가 없고, 도전에 국경을 두지 않으며, 파벌·지역색이 없다는 것이 롯데 경영이념의 핵심이다.

 과거 신격호회장의 자서전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 있다.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공부를 하며 도리어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한국과 일본 양국을 왔다갔다하며 더 큰 세계를 꿈꾸는 회장님의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 로 여겨지는 지금의 롯데에 관한 이모저모를 일구어내기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발휘되어 왔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롯데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롯데가 식품과 유통, 관광 분야 외에도 중화학, 건설, 기계, 정보통신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그룹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부분도 그 중 하나이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이제 롯데그룹은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그룹으로의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롯데는 대한민국을 넘어선 글로벌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것 같다.롯데는 현재 진정한 만인의 연인이 되기 위해 해외 진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이 있는데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플라자'를 개점한 이래, 롯데는 지금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또 인도네시아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런 측견에서는 자랑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이제는 국민들의 주머니돈에서 세계시장을 향해 뚜ㅏ어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롯데 그룹에의 입사를 꿈꾸시는 분!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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