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타 왕조현
유경선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름이 왕년의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인 왕조현과 같지만 생긴모습은 왕조현과 완전 딴판인 주인공은 유년시절부터 왕조현이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 속에서 보내야 했던 이유로 영화 일만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지만 영화계만큼은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 했지만 운명처럼 영화에 대한 사랑에 빠져들어 7년째 충무로의 영화마케터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은 서른두살의 독신이지만 그녀는 이미 팀장이라는 직책도 가지고 있다. 내년이면 그녀가 꿈처럼 그리던 프로듀서로 입봉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게되는 주인공의 일상의 흐로애락을 맛깔 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칙릿소설답게 모두들 젊고 싱싱하다. 톡톡 튀는듯한 문장으로  묘사하고 있는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등은 읽는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드는 캐릭터들이다.

 

생생한 영화판에 대한 묘사를 통해 영화마케터라는 이색적인 직업에 대해 많이 알게해준 소설이다. 책을 통해본 영화마케터들의 삶은 상상보다도 엄청난 고단함이 묻어난다. 대한민국 영화 마케터의 하루를 이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가지 직업세계에 몰입할 수 있을정도로 자세하다. 저자는 비록 1년이지만 영화마케터로 일한 경험을 이 소설속에 녹여 내고 있다. 영화마케터는 맛보고, 사용해 보고 선택하는 상품이 아니기에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감정 호소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영화를 잘 드러내게 호기심을 끌어 내는 창의적인 안목이 요구되는 직업이라 한다. 또한 흥행을 위해서는 상업적인 마인드가 있어야 하며 일반적인 행정사무에도 능해야 하고, 영화를 상품으로써 포장할 때의 번뜩이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솟아나는 아이디어와 시선, 핵심을 골라내는 판단력이 중시되는 직업으로 무척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매력과 한국 영화시장에서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부분과 현재는 마케팅의 일이란 것이 짜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영화 마케터들에 대한 어떤 도전정신이 발동 했다고나 할까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이 소설을 통해 유쾌함을 밧보게된 소설이자. 또 하나의 꿈을 꾸게 한 인상깊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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