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ㅣ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0
정정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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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책을 읽고… 나름의 글을 적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부쩍 관심을 갖게 된 그림그리기…

어릴 때는 미술학원에서 상도 받고
나름 미술에 소질이 있나 생각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면 가장 빠르기에
잊고 있었던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워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제 막‘ 이란 단어가 맘에 쏙 들었다.

뭔가 시작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는 문구였다.

정정혜 저자는 어린 시절 겁많은 소심쟁이였으나
그림 그리는 일에는 용기가 생겨
지금까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현재는 디자인 문구 스튜디어 ’바이나쿠’에서
고양이 캐릭터 ‘안냥’을 그리며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18년 째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도구보다 중요한 건
‘즐거운 마음’ 이다.

돌이켜보면 과거의 그녀는 항상 최선을 다했고
삶을 즐기지 못하고 지낸 순간들도 있었지만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했기에
지나간 시간에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했다.

몇 번 실패한 걸로 포기하지 말고
‘실패‘는 계속 용감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상‘이라 생각하라는 저자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
그들을 점점 좋아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마음이 그녀의 그림에 녹아내렸다.

때론 그렇게 좋아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막막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땐 가벼운 마음으로 낙서를 시작하며
그림을 계속 그려왔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다니다가
우거진 산 속에 난 길을 보며
사람이 여러 번 다니면 없던 길도 만들어진다는
믿음으로 부지런히 하고 싶었던 일을
꾸준히 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기 위해
때로는 전력 질주가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산책하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담쟁이 넝쿨이 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성급해하거나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계속하는 마음을 가지라며

똑같은 상황에서도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수도 있고
슬픔과 불행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수도 있으니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아가자는 말로
끝맺음을 한다.

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그리기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공감이 갔다.

이 책은 단지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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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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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10년 … 그들을 기억하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10년 전 .. 실화….
머릿 속을 스쳐가는 그날

점심시간…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 앉아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는 순간
가게 안 TV에서 세월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순조롭게 구조가 되는 듯 했는데
근무 중 늘어나는 사망자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란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슬픔과 격분이 공존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한 켠이 시려온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중 전복,
476명의 승객과 선원 가운데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포함해 총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시 봐도 놀라운 수치다….

이 날 언니를 잃은 저자는
비극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소설을 출간하게 되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 속에서
언니의 삶을 따라가보는 그녀

그리고 그녀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언니가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녔다는 것,
슬퍼 보이는 눈을 감추기 위해 안경을 썼다는 것,
언니와 그녀 사이에 다른 언니가 존재했었는데
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수’ 라는 언니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 …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자식을 잃은 슬픔과 아픔을 견디지 못하였고
온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이민자의 삶이 그리 호락하지만은 않았을 터
그녀와 언니는 학교에서
부모님은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 이방인으로서의 아픔을 겪는다.

결국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의 가족

그렇게 언니는 단원고 교사가 되었고

그날의 일로 목숨을 잃는다.

두 명의 언니를 잃는 저자

그녀의 슬픔이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사고 이후 팽목항에서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유가족들의 슬픔과 울분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정말 기억조차…하기 힘든….날이었다….

오랜 기간 슬픔 속에서 지내던 그녀는
언니가 동생에게 원하는 삶이
이런 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이 무너지면 안되다는 마음으로

언니에게 ‘잘가‘ 라는 인사를 건네며
마음으로부터 언니를 배웅하며 소설은 끝난다.

그 누구도 유가족의 슬픔을 다 알수는 없을 것이다.
그저 함께 그 순간을 생각하며 아파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노력하며 사는 것만이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 날일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감동적인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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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핑계는 천문학이야 - 일상의 모든 이유가 우주로 통하는 천문대장의 별별 기록
조승현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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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을 써내는 칸을
항상 채운 바로 그 단어 ‘천문학자‘

그땐 정말 철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간절히 원했는 꿈이었는지

1학년부터 6학년 졸업할 때까지
나의 꿈은 언제나 ’천문학자’였다.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이 나를
‘NASA’ 요원이라 불렀으니
얼마나 입 밖에 내고 다녔는지 … 짐작이 간다.

이제는 현실감각이 생겨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문득 하늘의 별을 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갔다.

‘일상의 모든 이유가 우주로 통하는 천문대장의 별별기록‘

맘에 쏙 드는 문장이다.

저자 조승현은 천문학을 전공, 구리어린이천문대 대장으로 어린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친다. 그는 아이들에게 ’쪼쪼쌤‘으로 통한다.

카카오 브런치에 10년째 에세이를 연재하며
’제5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밤에는 별을 보고 새벽엔 글을 쓴다는 그의 삶이
참 부러울 따름이다.

우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별을 보며 발견한
삶의 조각들을 엮은 이야기로
어렵게 느껴지는 천문학을 일상을 통해 바라보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학창시절부터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한 그는
반짝이는 별의 아름다움도 좋아하지만
그런 별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못지않게
사랑했다고 한다.

역사에 발자국을 깊게 남긴 과학자들처럼
천재도 아니고 세상을 바꾸고 싶지도,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열정을 다해 하며
소박한 삶을 즐기고 싶어한다.

가족에게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하다 믿으며
누나와의 생활을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한다.

설거지는 왜 이렇게 폭발하는 것이냐며
먹은 건 한 끼인데 그릇은 왜 10개인지 광분하는
그를 보며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과 함께
웃음이 났다.

천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
꼭 마음을 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게 되는 데는 이유나 가치보다는
그저 예뻐서일 때가 더 강력하다는 그를 보며
천문학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고기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그는
소고기를 입에 넣을 때 명품백을 혓바닥에
거는 것 같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구슬은 꿰어야 보배고, 고기는 먹어야 가치가 있다’
는 주옥같은 명언을 남긴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지불한 돈이면
편의점에서 맥주를 160캔이나 살 수 있지만
결코 아깝지 않았다며
‘돈으로 추억을 사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하는 top 3’ 중 하나로 꼽는다.

천문대 강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며
그들의 끝없는 가능성과 호기심에
경이로움을 표현한다.

천문학도 좋아하고 가을도 사랑하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고 그들이 자신의 우주라는 저자

이 책은 한가지 분야를 평생 사랑한
한 사람의 열정과 도전,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도전하는 삶, 열정넘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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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까지 톡톡 ㅣ 상상 동시집 32
문근영 지음, 민지은 그림 / 상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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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이즈음이면 한 해의 계획과 각오 등을 생각하는데
올해는 좀 더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위해
선택한 ‘동시‘ ’동시집’

어린 시절 참 많이도 읽었는데
한 동안 잊고 지낸듯 하다.

동시, 동요를 읽고 부르면
왠지 어린아이시절의 풋풋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문근영 시, 민지은 그림의
‘개구리까지 톡톡’

제목부터 기발하다.

문근영 시인의 4번 째 동시집으로
어린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그럼에도 어른인 우리들의 마음조차 울릴만한
기발한 관점과 시점의 동시집이었다.

또한 함께 어울리는 그림은
색감이 너무도 예뻐서 몇 번씩이나 보게 되었다.

(🖌️ 목 차)

1부 누구말이 맞는지
2부 내가 키우는 대나무
3부 바람 화가
4부 섬의 나이

모든 동시들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나 마음이 가는 몇 가지를 되짚어 본다면

등대를 촛불로 보며
섬의 나이를 한 살이라 생각한 ’섬의 나이’

나이테를 레코드판과 같다 여겨
나무가 녹음해 둔 풀벌레 소리, 새소리, 빗방울 소리가 날 것 같다는 ‘나이테‘

늦잠을 자는 자신과 비교하여
겨울잠을 자는 자연을 부러워하는 ’겨울잠‘

지금 당장이라도 아플 수 있는 ’꾀병‘ 등등

모든 동시들이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어린시절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고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아기자기하고 맑은 동시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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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행복한 시니어 놀이책 1 - 미술·언어 놀이 ㅣ 날마다 행복한 시니어 놀이책 1
안명숙 지음 / 북센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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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매일을 위해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책 !!!

고령화시대에 맞춰
시니어를 대상으로한 책은 많이 있지만
놀이책은 잘 볼 수 없기에
보자마자 관심이 갖다.

노인놀이활동가 안명숙 저자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활동,
요양원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어르신을 만났고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노인놀이활동지도사로서 13년간 경로당 등
어르신이 계신 곳을 찾아다니며
행복한 놀이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통합인지놀이를
책임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1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어르신들의 하루하루가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하였다.

🔖 1권(미술놀이, 언어놀이)

첫 페이지는 책을 보는 방법으로
놀이영역, 소요시간, 인원, 준비물, 방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색칠하기, 색종이 접기, 옛날이야기,
여보세요 전화기, 시장에 가면 등등

🔖 2권(신체놀이, 인지놀이)

주요내용은
컵 쌓기, 말하는 공, 반려식물 키우기,
노래하기 공, 실뜨기 놀이, 쌀보리 놀이, 화투놀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부모님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책은 시니어를 대상으로하여
글자크기, 색감 등이 크고 선명하며
곳곳에 활용방법, 한 줄 평 등 쉬운 설명을 통해
놀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부모님과 하나하나 해보면서
소중한 시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기 나와있는 대다수의 놀이들이
어린시절 부모님에 나에게 해주셨던 놀이들이라
어린시절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그때 내가 받았던 사랑과 행복한 시간을
돌려드리고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부모님, 조부모님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과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해주는 책으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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