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머릿속 - 검은 마술사의 초대장, 양장
시릴 리에롱.브누아 다앙 지음, 최성웅 옮김 / 신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소설하면 셜록 홈즈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죠.

사건의 작은 실마리라도 놓치지 않고 추리를 이어가는 홈즈의 머리가 정말 비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여기 그가 추리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머릿속을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빅 북으로 판형이 꽤 크고 하드커버에 홈즈의 얼굴 모습으로 파여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그래픽 노블이지만 일반적인 글의 흐름과는 좀 달라 보이죠?

저도 처음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저 말풍선이 이어져 있는 데로 물 흐르듯이 읽어가면 되더라고요.

위 사진이 바로 단서를 이용해 추리를 하는 홈즈의 머릿속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말풍선의 흐름도 애매한 그런 곳들도 더러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빨간 줄이 이어져 있는 게 보일 거예요.

바로 '실마리'를 연결해 놓은 것으로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보면 됩니다.

책의 색채가 옛날 신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림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니는 외계인 허블어린이 2
이재문 지음, 김나연 그림 / 허블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동아시아 출판사의 SF 장르를 담당하는 허블에서 청소년 장편소설 '테스터'를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어린이 소설도 따로 출판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두 번째 작품인 <언니는 외계인>이에요.

31 아이스크림 이름과 흡사해 한참 웃었어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처럼 무지갯빛 표지가 엄청 예쁜데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표지에 나와 있는 두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지구인 미소와 안키노스인 얀...

둘 다 12살로 동갑이긴 하지만 몇 달 먼저 태어난 얀이 언니로 나옵니다.

얀의 부모님은 지구에서 연구원으로 살다 사고로 죽게 되었고, 혼자 남은 얀을 미소의 부모님이 입양하게 됩니다.

습한 피부를 유지해야 살 수 있는 안키노스인들은 지구의 건조함을 견디지 못하기에 항상 '프로텍트스킨'을 착용하는데요.

그로 인해 보는 것, 듣는 것, 움직이는 것까지 모든 것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런 얀을 보며 놀리며 따돌렸고, 항상 얀만 걱정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미소는 얀을 시기하며 못마땅해하죠.

미소는 모처럼의 가족여행으로 그토록 가고 싶었던 미노스 행성에 가게 되는데요.

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 뭐든지 빨아들이는 크래시홀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얀과 미소는 웜홀에 빠져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하고 맙니다.

보랏빛을 띄는 숲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 모든 것이 낯선 미소와는 반대로 너무나도 편안함을 느끼는 얀...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인 걸까요?



SF 동화답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내용들이 곳곳에 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우주의 다른 행성을 기차여행으로 가는 주인공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언젠가는 '이렇게 우주여행을 가는 날도 정말 있겠구나' 생각하니 아이들보다도 제가 더 들떠서 읽었던 거 같아요.

여러 행성의 외계인들도 조금씩 소개하고 있는데 플라이언, 메틸인, 카멜레온 행성인 등 듣기만 해도 어떤 특징의 외계인들인지 상상이 가 재밌더라고요.

또 하나의 볼거리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메뉴들이었는데요.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는 홀로그램이라고 하니 눈앞에 실제 음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더라고요.

이런 재밌는 상상을 이끌어내는 작가님은 어떤 분일까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웜홀에 빠져 알 수 없는 행성에 도착한 미소는 그동안 얀이 겪었던 타 행성에서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는데요.

그로 인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얀에게 미운 짓만 해왔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은 언제나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주었는지 깨닫게 되지요.

사실 미소가 얀을 처음부터 싫어했던 건 아니었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받는 얀과 동생이라는 이유로 같이 괴롭힘당하고, 그런 일은 알지 못한 체 언제나 얀만 챙기는 엄마에게 서운함이 쌓여 그렇게 된 거죠.

스토리상 어쩔 수 없는 전개였겠지만, 엄마와 미소와의 대화 단절이 저는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아이들 셋을 키우고 있기에 어떤 면에서는 한쪽으로만 치우쳐 양보나 친절을 강요하고 있진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어요.

타 행성에의 불편한 삶을 뼈저리게 느낀 미소는 얀에게 왜 지구에서의 삶을 선택했냐고 묻는 장면이 나와요.

"지구는 내 고향이니까."

얀의 부모님은 분명 안키노스인이지만 얀은 지구에서 태어났기에 고향이 지구였던 거죠.

짠한 마음이 밀려오더라고요.

볼거리, 생각할 거리, 상상할 거리, 느낄 거리가 가득한 <언니는 외계인>.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시길 바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키즈 C1 - 50까지의 수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키즈
시매쓰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재 사고력 수학 1031로 유명한 시매쓰에서 유아들을 위한 키즈 라인을 출간했습니다~

올해 7세가 되는 막내를 위해 C1 단계를 받아보았는데요.

'50까지의 수'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아봅니다.

단계별로 5권씩 구성되어 있어요.

막내가 12월생이라 혹 어려워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B 단계를 보니 타 교재로 많이 다뤄봤던 내용인 듯해 C 단계가 괜찮을 것 같았어요.

하루에 어느 정도 하는 게 부담 없을까 쭉 둘러봤는데요.

10%원리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오려 붙이기, 게임하기 등 놀이 위주로 흥미 유발에 도움을 주어요.

다음 3페이지는 3%익힘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유형별 문제를 제시해 줘요.

10%원리 한 쪽에 3%익힘 세 쪽을 한 세트로, 요기까지가 2장이어서 하루 부담 없이 한다면 이렇게 계획표를 짜도 되겠더라고요.

마지막 1% 사고력은 그야말로 사고 발달에 도움이 되는 문제들이 나오는데 한 장 반 정도라 마지막에 정리하는 느낌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처음 저의 계획은 하루 두 장이었는데요.

막둥이가 너무 재밌어해서 2~4장까지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며 풀고 있어요.

방학이라 유치원에 안 가니 시간이 많아 자꾸 더 하자고 하더라고요.

교재의 특징 중 하나는 한 장씩 뜯어 쓸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건데요.

아이에게 오늘 할 분량만 뜯으라고 했더니 뜯는 것 자체를 너무 재밌어하더라고요.

또 필요한 준비물도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 시작 전에 본인이 알아서 챙기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참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본격적인 문제풀이를 해봤는데 그중 10% 원리 부분만 모아봤어요.

제일 처음 기본 개념을 알려주는데 오려 붙이기, 게임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들 위주라 아이가 특히 재밌어하고 좋아했던 부분이에요.

특히 <펭귄 구하기> 게임은 게임 방법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가 있는데요.

제가 찍어봤더니 아직 준비 중이더라고요.

게임 방법은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뒷장에 게임에 필요한 주사위 만드는 게 있는데 종이다 보니 잃어버리거나 구겨질 때를 대비해 '온라인 꾸러미'를 제공해 주고 있어요.

이것 또한 앞부분에 QR 코드로 쉽게 찾아 들어갈 수 있어요.

터치하거나 흔들면 주사위가 돌아가서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온라인 꾸러미에는 주사위밖에 없던데 펭귄 구하기 게임판 등을 프린트할 수 있다든지, 더 사용할 수 있는 게 제공되면 좋겠다 싶어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네요.

다음은 3%익힘 문제 풀이만 모아보았어요.

한 주제에 2-3가지 유형들이 나오기 때문에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해요.

그 유형들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복학습도 되고,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니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3%익힘을 풀어보면서 제가 느낀 건 그림 하나도 허투루 되어 있는 게 없다는 거였어요.

위 사진을 보면 10개 한 묶음은 어떤 그림으로 표현되든 노란색으로, 낱개를 표현한 부분은 하늘색으로 표시해 시각적인 것으로도 아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전 참 좋았어요.

마지막은 1%사고력 부분이에요.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앞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는 느낌으로 풀어 보았어요.

먼저 문제만 읽어주고 아이가 혼자서 끝까지 풀어보게 한 후 몰랐던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식으로 활용했어요.

색연필로 색칠도 하고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아직 글을 다 읽지 못해 같이 했지만 조만간 혼자서도 거뜬히 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제일 끝에는 나는 수학 대장이라며 자기 이름도 쓰고 마음 스티커도 붙이는 곳이 있더라고요.

작은 상장을 받는 듯한 느낌인지 엄청 뿌듯해합니다.

얼마나 신나게 하는지 교재 받은 지 며칠 안되었는데 벌써 반이나 했어요.

한 권을 일주일도 안돼 뚝딱해버릴 것 같아 C2도 주문했는데 아직 출간 전인지 구정 지나고 받게 예약만 할 수 있더라고요.

나머지는 다음 교재 받을 때까지 아껴서 해야겠어요~

엄마와 아이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유아 사고력 수학 찾고 있다면 <영재 사고력 수학 1031키즈> 꼭 해보세요~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뭔말 국어 용어 200 1 - 초등 국어와 중등 국어를 연결하는 교과서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유현진 지음, 김석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말 과학 용어 200>에 이어 <뭔말 국어 용어 200>도 출간되었어요~

어렵고 헷갈리는 과학 용어를 한눈에 쏙쏙 비교해 줬던 뭔말 과학 용어를 저희 아이들도 책이 너덜너덜 해지도록 자주 펼쳐 보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국어 용어라니요~

과연 어떤 용어들이 담겨 있을까 너무 궁금했어요.

과학에 장풍쌤이 있었다면, 국어는 엠베스트 1타 강사인 유현진쌤(Y♡U쌤)이 함께 합니다.

이번 책도 1,2권으로 나뉘고, 각각 100개의 용어를 비슷하거나 헷갈리기 쉬운 두 단어끼리 짝지어 비교해 주고 있어요.

한 용어씩 따로 알아가는 것보다 짝꿍으로 함께 보면 확실히 비교도 되고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아요.

뭔말 용어 시리즈는 초등, 중등 교과 연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예비 중 2인 첫째와 예비 초6인 둘째가 보기에 아주 딱이에요~

시작에 앞서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줄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과목이 국어라 그런지 인물들의 이름이 국순, 국서, 국주, 국준으로 '국'자 돌림이라 보면서 조금 헷갈리긴 했어요.

전작인 과학 용어와는 다르게 프롤로그가 있는데,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전 더 좋더라고요.

또 만화로 시작하니 아이들 관심을 끌기에도 최고였어요.

뭔말 과학 용어를 보신 분이라면 구성이 익숙할 거예요.

Step1. 일상 속 사례들로 이루어진 퀴즈

-단서를 제공하고 있기에 답을 유추해 볼 수 있어요.

Step2. 짝으로 묶인 두 용어를 한눈에 비교

-한자어의 뜻풀이와 한 줄 요약으로 용어 뜻을 알아보고, 다양한 예시와 그림을 통해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해요.

Step3. 퀴즈의 정답과 핵심정리

-표로 깔끔하게 정리된 핵심정리와 쌤의 깨알 꿀 팀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해요.

1권에서는 크게 시, 소설, 극문학에 관해 나와 있는데요.

전 '시'부분이 어렵던데 여기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난이도가 별 1개부터 3개까지 표시되어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 내가 많이 모르고 부족한지 판단할 수 있어 좋았어요.

국어책을 보다 보면 알듯 말듯 한 용어들이 있잖아요.

뭔지 알겠는데 뭐라고 딱 설명은 못하겠는 그런 거요.

그 뜻을 한 번 더 확실하게 짚어보고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어요.

국어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용어들만 담은 사전 같은 느낌!

제가 학생일 땐 왜 이런 책이 없었나요~

무조건 달달 외웠던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참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어요.

마지막에는 헷갈리기 쉬운 표현과 2권에 실린 용어들에 관해 나와 있어요.

중1 때 큰딸이 헤맸던 문법 관련 용어들도 보이네요.

은근 헷갈리는 것들이 있어 국어인데도 너무 어려웠는데 꼭 봐야겠어요.

국어 용어 2권은 2월에, 3월엔 역사 용어 150도 나온다니 더 기대가 됩니다.

Y♡U쌤의 국어팸 이름이 유현진의 지니(JINI)와 우리의 US를 합쳐 지니어스(GENIUS)라고 하네요.

뭔말 국어 용어 200 함께 읽고 우리 모두 지니어스 돼보자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요정이라면 누구에게나 안전한 물에서 나갈수밖에 없는 때가 한 번은 찾아와요.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 의례로 ‘탈피 의식‘을 치르기 위해서예요. 의식을 치르는 아이들은 청의 호수를 떠나 숲을 걸어서 달의 호수까지가야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