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내일의 책
노인경 지음 / 보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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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아니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스스로를 나누며 존재의 가치를 뜨겁게 느끼는 사랑스러운 케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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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내일의 책
노인경 지음 / 보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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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이들에게 필요로 하고 언제든 도움을 주며 늘 칭송받는 그런 사람. 여기 그렇게 스스로를 특별하다 생각하는 케첩이 있다(귀여워❤️). 세상 모든 음식에게 자기 자신을 나누며 보람을 느낀다. 열심히 베풀었는데 돌아오는 대접은?

'케첩 출입금지' 두둥. 예상치 못한 반응에 케첩은 주눅이 들고 더이상 밖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다. 방구석에 박혀 서서히 말라가는 케첩. 절친한 친구 마요가 다가와 케첩을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걷고 마냥 걸으며 세상을 일상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케첩을 찾아온 소중하고 작은 친구들!

케첩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위대하지 않아도 특별해진 기분을 느낀다. 모두에게 칭송받지 않아도 어디든 내가 필요한 곳이 있고, 그곳의 좋은 친구들과 자신을 나누며 어우러지는 기쁨을 진심 다해 느낀다.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 외롭고 소외감이 들 때도 있지만 우리는 분명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중심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가치있게 빛나는 순간을 케첩을 통해 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단단한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차갑고 딱딱할 것 같은 종이가 주는 질감이 다채로운 색감의 귀여운 캐릭터들과 만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따뜻함을 전한다.

변화가 없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친 나 같은 어른들에게나, 정체성을 찾아 고민을 반복하는 청소년에게나, 동심 가득 품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나 모두에게 다정히 읽힐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노인경 #케첩 #내일의책 #협찬도서 #보림출판사 @bori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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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썸머 에디션)
이디스 워튼 지음, 민지현 옮김 / 머묾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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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훌쩍 다가온 시점에서 읽은 [여름]이란.. 읽기 전부터 기대감과 설렘 충만이었는데 다 읽은 지금은 기대만큼 자극적이지도, 뛰어나게 특별하지도 않은, 오히려 흔해 보이는 사랑 이야기였다. 이 책은 왜 이리도 사랑받으며 굳건히 위상을 지키고 있을까.

이 글이 쓰여진 시대 배경을 보면 인습과 전통 속에서 원하는 걸 원하지 못하고, 특히 표현하는 것은 금기로 여겨지던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다룬 최초의 작품이라 한다. 얼마나 (그 당시)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을지! 출간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읽기에는 내용상으로 크게 임팩트 있진 않았지만 젊은 여성이 욕망하는 상대를 주체적으로 찾으려는 과정 중에 고뇌하는 심리 상황이나 사랑의 열병에 빠져 힘들면서도 달뜬 마음이 여름이라는 배경과 어우러져 소설 자체의 재미가 쏠쏠하다.

야만인의 삶을 살던 채리티를 데려와 후견인의 자격으로 살뜰히 키워 온 로열 씨, 어느 여름 갑작스럽게 나타나 채리티의 온 마음을 뒤흔든 젊은 건축가 하니. 열여덟 채리티에게 사랑을 느낀 노인 로열 씨는 단 한 번 실수를 할 뻔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을 한다. 그 마음에 역겨움을 느낀 채리티는 로열을 완전히 무시하며 하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데.

처음에는 나 역시 로열 이 놈이 노망이 났나, 미쳤나 싶었지만 결국 채리티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준 건 로열 아니었나. 이럴려고 후원을 해온 거였다면 욕을 처먹어도 할 말 없을 놈이지만 일단 책의 내용만으로 본다면 그래도 나름(...) 젠틀해 보이기도 한다. 난 이미 세상 때를 너무 많이 탄 건지도 모르겠다. 정말 늘그막에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 걸까? 하 그렇다고 하기에도 이미 많은 나이에 권위적인 위치에서의 심리가 작용하지 않았을까, 뭐 이런 속시끄러운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든다. 편을 들 수도 없고, 안 들자니 또.. 하...🙄 오히려 난 이 젊은 건축가 하니에게 더 화가난다. 채리티와의 밀회를 즐기면서 양다리라니. 어쩔 수 없는 약혼이었건, 의도했던 양다리였건 이 놈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 책임감 없는 나쁜 놈의 새끼.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낸 문학이고, 자신의 주체성을 직시하는 대담한 여성상을 그린 문학이고는 모두 차치하고라도 일단 재미있게 읽히고 이런 저런 논란거리를 많이 던져주기 때문에 한 번으로 끝낼 책이 아닌 건 확실하다. 나 역시 스물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지금과 느끼는 바가 매우 달랐을 것 같다.

결말에 많은 호불호를 남기는 것 같은데 결국 소설이면서도 제일 현실적인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이 그렇게 끝이 나기에 순간적으로는 부들부들 화나고 어이없기도 하지만 소설 속 채리티는 아직 소설에 계속 살아있지 않나. 책이 맺은 결말 그 이후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나는 그래도 채리티의 남은 인생이 무조건적으로 불행할 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의 기로에서 원치 않는 선택을 하게 됐다 하더라도 그 길이 새로운 삶으로 이어줄 수도 있고, 미처 예상치 못했던 행복을 찾게 해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택의 결과에 멈추는 게 아니라 인생은 계속 흐르니까, 그렇게라도 믿으며 채리티의 뒷 이야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 ⋱⋰ ⋱⋰ ⋱⋰ ⋱⋰ ⋱⋰ ⋱⋰ ⋱⋰ ⋱⋰ ⋱⋰ ⋱⋰⋱⋰ ⋱⋰

🔖209. 채리티는 가슴이 조여드는 것을 느꼈다. 환한 낮이 저물고 첫 어둠이 내려올 때면, 그녀는 늘 숨겨진 위협 같은 것을 감지했다. 그것은 마치 사랑이 사라진 뒤의 세상을 미리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언젠가 자신이 바로 그 자리에 앉아 사랑하는 이를 헛되이 기다리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24. 지금 채리티를 압도하는 감정은 질투가 아니었다. 그러기에는 그의 사랑을 너무도 확신하고 있었다. 그것은 차라리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니를 그녀에게서 멀리 끌어당기고 있을 그 모든 신비로운 유혹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것들에 맞서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무력한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협찬 #이디스워튼 #여름썸머에디션 #머묾클래식 #머묾 @meomu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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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일본 광고 카피로 만나는 사랑, 청춘, 인생의 장면들
이시은 지음 / 빅피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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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7월이다. 약한 장마까지 껴 있으니 날씨가 덥고 습해서 딱 죽겠다. 그랬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청량한 여름을 느낄 수 있었달까. 24년차 카피라이터 이시은이 수집해 온 일본 광고 카피를 읽는 건 이 여름의 큰 기쁨이었다. 일본 광고 속 오래 사랑받아 온, 혹은 어떠한 이유로 이시은 작가의 마음에 오래 품어 온 카피들을 일상의 경험과 함께 풀어낸 글을 읽으며 묘하게 벅찬 감정까지 느꼈던 것 같다.

'여름을 사랑하게 되는 데는,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문장 역시 온전한 진실임을 깨달았다. 편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휘릭 넘기다가 멈칫 했던 순간들, 그 순간 속 미처 몰랐지만 내 맘 깊은 곳에 보관하고 있던 오랜 감정들이 선명해지는 그 느낌!!

완독을 하고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가장 선명히 기억 남는 문장은 일본의 청춘 로맨스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의 명대사 '우리들의 청춘은, 걸작이다' (私たちの青春は、傑作だ)였다. 그 문장과 영화의 포스터를 함께 보는 순간 왜인지 눈물이 찔끔 났다. (사실 지금도!)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딸아이 생각이 나기도 해서였고, 그 당시엔 절대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그저 존재만으로도 찬란했던 내 청춘이 떠오르기도 해서였다.

청춘은 정말 여름과 잘 어울리는구나. 덥고 습하고 짜증만 가득했던 내 지금 여름에 왠지 미안해지기도 한다. 좋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반드시 좋은 점을 찾아내야 하는 직업병을 가진 카피라이터들의 시선을 닮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카피들이 많아서 필사하기도 좋을 책이었다.

⋱⋰ ⋱⋰ ⋱⋰ ⋱⋰ ⋱⋰ ⋱⋰ ⋱⋰ ⋱⋰ ⋱⋰ ⋱⋰ ⋱⋰⋱⋰ ⋱⋰

🔖21. 고개를 들고 싶어도 자꾸 고개를 숙이게 되는 현실 속에서 불꽃의 힘을 빌려서라도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을 때가 인생에는 반드시 있다. 잠시나마 회피도 좋고 휴식도 좋다. 사람에게는 지금 자신을 누르고 있는 고뇌로부터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것이 영원한 피난이 아니고, 해결책이 아닐지라도.

🔖88. 나의 꿈을 빼앗는 나란, 어떤 '나'일까. 이 꿈을 이루기엔 너무나 게으른 나일 수도 있다. 자신감이 없어서 스스로 무리라고 단정 짓는 나일 수도 있다. 꿈을 이루며 사는 것은 소수일 뿐이라고 믿어버리는, 부정적인 나일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이룰 수 있는 꿈이라면 안 하고 말겠다며 쿨한 척하는 나일 수도 있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미리 발을 빼는 나일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빼앗긴 채로 끝나야 하는 꿈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정말 최후의 선택. 어쩌면 이 카피는 그런 선택에 앞어 수많은 문제와 마주해 보지도 않고, 나의 나약함으로 내가 먼저 꿈을 놓아버리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고, 스스로에게 경고하는 것 같았다.

🔖90. 내가 나를 우습게 보진 말아야지. 내가 나를 믿어줘야지. 이것은 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 나의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111. 불꽃이 우렁찬 소리와 함께 올라간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도, 두 사람 사이에도. 올해도 이 도시에서는, 온갖 사이사이마다 감정의 불꽃이 터지는 소소한 여름밤의 축제가 열릴지도 모른다.

🔖317. 만약, 내 세계에 있는 것만 추구했다면 나의 세계는 겨우 그만큼이지 않았을까. 딱 내 집 평수만큼. 아니면 출퇴근길의 거리만큼. 내가 갈 수 있는 세계의 끝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아는 것도, 여행에서 거둬들일 수 있는 수많은 수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여행은 가본 곳을 계속 가는 것도 좋고, 안 가본 곳을 스리슬쩍 가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곳을 꾸준히 좋아하는 것도 좋고, 좋아하지 않던 곳을 갑자기 좋아하게 되는 것도 좋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싶은 게 많은 걸 보면, 여행은 그냥 하는 것 자체가 나의 세계에 좋은 것인가 보다.

#이시은 #우리의여름은문장이된다 #빅피시 @bigfish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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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 만화 클럽
허안나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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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과 과한 업무량에 지쳐 자주 쭈글쭈글해던 요즘이라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었던 책. 결론은 대대만족. 정말 좋았다. 작가는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고 일상의 의욕을 몸땅 상실한 채 파김치처럼 누워만 지내다가 '좋아하는 어떤 것'의 힘으로 다시 일어날 힘을 찾는다.

좋아하는 게 있는 삶이란 충만하다. 힘들고 지친 날에라도,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나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거나, 그로 인해 행복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건 날 일으킬 힘이 된다.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삶은 내 일상 속 더 단단해지는 나를 만드는 길이기도 한 것이다.

나는 뭘 좋아하더라? 일단 책을 읽는다. 속도도 느리고 다양하게 읽진 못하지만 늘 챙겨 다니며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좋아하는 행위. 바빠서 요샌 시간이 잘 안나지만 등산도 좋아하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날 평온하게 만든다. 술도 사실 좋아하고, 어릴 적 배우고 오랜 시간이 지나 더듬거리는 수준이지만 피아노를 치고, 악보를 사고, 잘치려고 종종 연습한다. 거제에 살면서 자연에 가까워져 계절마다 화사함을 뽐내는 꽃을 좋아하게 돼서 어지간히도 돌아다니기도 했다. 쿄쿄. 나는 참 좋아하는 게 많은 인간이구나! 지금 매우 힘든 시기에 있으면서도 기특하게 잘 버텨내고 있구나,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떠올렸다.

작가는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라는 세상을 넌지시 보여준다. 챕터마다 주제에 걸맞는 만화를 추천하면서! 사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사기도 하지만 '만화'라는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추천한 만화책들 중 나름 선별해서 3권을 바로 구매했다. 어쩌면 내 일상의 충만을 이끌어주는, 이유 없이 좋은 것 중에 만화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묘한 설렘이 든다.

⋱⋰ ⋱⋰ ⋱⋰ ⋱⋰ ⋱⋰ ⋱⋰ ⋱⋰ ⋱⋰ ⋱⋰ ⋱⋰ ⋱⋰⋱⋰ ⋱⋰

🔖14. 유일하게 나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만화였다. 현실이 아무리 똥밭이어도 만화를 읽는 순간만큼은 꽃밭으로 도망칠 수 있었으니까.

🔖21. 파만클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평생 모르고 지나갔을 감정들,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들을 만났다. 만화와 이야기의 힘은 때로 서로의 주름을 조금씩 펴주기도 했다.

🔖36. 잘하고 싶은 마음, 이기고 싶은 마음, 나보다 잘하는 애가 있다는 패배감,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 같은 것들을 요란하게 설명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그림을 그리는 뒷모습만으로 표현한 장면을 보고 있자면 숙연한 기분마저 든다.

🔖76. 당연한 얘기지만 책이나 앨범이 나왔다 한들 세상에 개 큰 변화는 없다. 근데, 나는 달라진다. 나는 이미 변화했다. 무엇을 세상에 내놓기 전과 후의 나는 다르다. 그렇게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 아마 이랑도 그랬을 것이다. 비단 우리 두 사람분 아니라 수많은 청춘들이 그럴 것이다.

🔖79. 대단한 성공을 하지 않았어도, 세상에 개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어도 그냥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 아닐까. '아이고- 모르겠다. 방 정리나 해야겠다' 어떤 과거는 현재의 나를 계속 살게 한다


🔖80. 요즘 같은 시대에 종이책으로 만화를 보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근데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도 만화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 마음은 도대체 뭘까?

🔖90. 10년을 해도 유명해지지 않으면 관둘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관두긴 왜 관둬? 유명해지거나 말거나.

#허안나 #파김치만화클럽 #샘터사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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