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9년 폭발 이후 잠잠하던 라팔마 섬의 화산이 곧 폭발하고 맨해튼 크기의 산이 바다로 쓸려가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할 거라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지만 생업 마비, 공황 발생 등을 명분으로 더 확실한 증거가 요구되며 대피령 발표는 지연되는데... 자연재해, 테러 등에 대한 신빙성있는 정보나 시그널이 왜 무시되고 더 큰 재앙으로 확대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기후위기, 자연재해에 대피할 인류의 안전지대는 있을까.

p.s 하루 하루가 선물인데 무얼 더 바라나.

#라팔마 #LA_PALMA #스페인 #노르웨이 #화산 #쓰나미 #안전지대 #자연의경고 #넷플릭스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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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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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9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후, AI로 인해 펼쳐질 새로운 미래가 먼저 온 바둑계의 변화를 통해, 인류가 맞이할 세상의 모습을 예측하는 책. 조지오웰의 <1984>가 참혹한 1984년이 오지 않게 만들었듯, 이 책이 AI종말론을 일시적 음모론으로 역사와 함께 사라지게 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

📖 내게는 ‘덜 지적인 존재는 더 지적인 존재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라는 논리가 위험하게 들린다.

📖 사람은 의미있는 일을 자신이 잘해내고 있다고 믿을 때 긍지를 얻는다. 나는 다른 직업에서도 인공지능으로 인해 긍지를 잃을 사람이 많아지리라 생각한다. 그 영역에서 문학은 예외일까? 나는 일단 인공지능이 어떤 업계에 도입되면, 그 업계 내부에서 인공지능을 옹호하는 집단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문학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후의 갈등 구도는 더 이상 ‘인공지능 대 인간‘이 아니다.

📖 ‘사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 2000년대 초반 구글이 내세웠던 비공식 슬로건이다. 구글 개발자들이 회의에서 제안한 문구라고 한다. 2015년 구글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모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했다. 이때 공식 슬로건도 함께 선보였다. ‘옳은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 이듬해 구글은 알파고로 인간 기사들을 모두 초라한 존재로 만들었고, 바둑계를 근본부터 뒤흔든뒤, 떠났다. 성능이 입증된 알고리듬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러, 막대한 주가 상승효과를 누리며. 이것은 옳은 일인가? 인간 기사들과 바둑계에게 구글은 사악했던 것 아닌가?

📖 우리는 과학기술이 가치중립적이라는 헛소리를 경계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물질세계뿐 아니라 정신세계 깊은 곳까지 힘을 미치는 강력한 권력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나 정당, 제도가 그런 권력을 행사하려 들면 반드시 견제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노예인 기계가 인류를 자유롭게 해줄 것‘이니 어쩌니 하는 끈적끈적하고 현혹적인 소리를 얼마나 많이 들어왔던가. 이세상을 기계화할 수 있는 한껏 기계화해보라. 그러면 사방 어디에도 당신이 일할 기회, 곧 살 기회를 박탈할 모종의 기계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계와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진보‘는 지속되어야 하고 지식은 절대로 억제되어선 안된다는 관념에 감염되어 있다. 우리는 말로는 기계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기계를 위해 만들어진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의 발달을 제어하려는 시도는 지식에 대한 공격이며 곧 일종의 불경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 #조지오웰

📖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이다/우리는 우리 영혼의 선장이다/아직까지는

#먼저온미래 #장강명 #동아시아 #AI #알파고 #이세돌 #긍지 #체르멜로정리 #반전무인 #강인공지능 #AI종말론 #위기십결 #부득탐승 #STS #교모세포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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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대? 대접? 로비! 하정우의 코미디는 왜 대박 흥행으로 연결되지 않는가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다. 정성 가득한 대사 속 깨알 재미를 알아주는 사람이 흔치 않은 것 같다.(대사가 잘 들리게 음향효과에 더 힘을 주는 것도 필요해보인다.) 접대하는 것보다 힘든 접대받는 연기의 달인, 김의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 ˝차라리 특혜를 바라세요.˝

#로비 #하정우 #김의성 #접대 #대접 #알까기 #공정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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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the Movie: The Making of the Most Authentic Racing Film of All Time (Hardcover)
마크 솔즈베리 / Melcher Media Inc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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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공학기술, 드라이버, 원팀 전략의 콜라보레이션. 레이싱중 사고가 났을 때 성급히 팀원중 누구를 찾아 희생양을 만들려 하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 말 한마디도 조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팀웍은 술마실 때, 좋은 상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최악의 순간에 비로소 빛나는 법이다.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

#F1 #F1_더무비 #브래드피트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아들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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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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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이에 더 무슨 계발을 하라고?‘라는 생각에, 자기 계발이 자기 착취가 되는 시스템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 자기계발서를 읽기 싫어하지만 회사 책모임에서 선정된 책이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신사임당 유튜버로 크게 성공해 유명해지신 분이다. 한창 잘 나가던 시기, 경제 유튜버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저자만 유독 통찰력있는 말을 못해서 ‘저 분 전문가 맞나?‘라는 의구심을 품게 했던 분이라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나는 내가 저자에게 가졌던 부정적 선입견이 최대한 개입하지 못하게 애쓰며 읽어 나갔다. 또 한 권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아닌 참신하고 실질적이 컨텐츠를 보유한 책이길 바라며 읽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서울에 3채의 건물을 가진 ‘증거‘가 있기에 논리적 비약이 있어도 읽는 이들에게 충분한 ‘심리적 설득력‘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읽는 이들이 책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유사한 수준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그런 구체적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느냐는 건물 3채의 소유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 재능은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노력하고 버티는 것만큼은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다. 그 작은 선택 하나가 재능없는 나조차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 사업은 결국 ‘행운을 받는 그릇‘과 ‘악운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행운은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데, 악운은 수시로 찾아온다. 운은 선택할 수 없지만 구조는 선택할 수 있다. 운을 기다릴 게 아니라, 운이 왔을 때 받아낼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여러분의 사업이 구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다시 점검해보라. 그리고 일시적 노력으로 지속적 성과를 만드는 시스템에 집중하라.

📖 나는 금수저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단순히 돈이 많거나 배경이 탄탄한 사람이 아니라, 진짜 금수저는 바로 ‘실패해도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을 선천적으로 제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내 손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반격이다.

#혹시돈얘기해도될까요 #주언규 #필름 #신사임당 #부자아빠가난한아빠 #자기계발서 #후천적_금수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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