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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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줌파 라히리, 이종인 옮김, 동아일보사)

🌀오래전 영화평론가(이면서 문학•음악 평론가를 해도 될만한)이동진씨가 추천한 기억이 문득 떠올라 찾아 읽게 된 책입니다.

소설을 여간해서는 읽어내지 못하는 질병을 앓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9개의 단편소설중 맨 앞에 있는 「잠시 동안의 일」(요즘 출판되는 ‘마음산책‘의 개정판에는 단편소설들의 제목과 순서가 조금씩 변경되어있습니다.)을 (읽다가 중단하는 나를 보는게 싫어서)조심스레 읽기 시작했는데 무언가 따스한 기운이 몸을 감싸며 책읽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설(특히 단편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통찰하고 독자에게 제시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아이의 말을 통해 ‘sexy‘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내린 것처럼 말이죠.(˝그건 당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소설을 통해 저자의 (정신적)고향에 대한 의식과 메시지가 잔잔히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국 상황때문인지 아래의 말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희망과 기대는 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때문에라도요.

✒˝희망 때문에 병이 나는 거래. 너무 흥분해서 그렇다는 거야.˝(비비 할다르의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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