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공부 -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투쟁
장정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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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공부(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투쟁)

[마음 쓰기]

✏이 책 초판이 나온지 딱 10년이 되는 2016년 11월에 그의 책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가 읽어냈던 10년전의 한국에 비해 지금의 한국은 과연 얼마나 진전했는지 궁금하다.

✏그의 책은 처음이지만 그 이름은 사회적 이슈(여호와의 증인 신도로서 고등학교에서 시행하는 교련을 피하고자 중졸로 학업을 마친 일 등)를 통해 여러번 들었었다.

✏로쟈 이현우의 서평집에서 소개받아 읽게된 장정일의 서평집. 한가지 주제에 대한 여러 개의 책을 동시에 읽어 독자의 지식과 관점을 수립하는 독서법.

✏그가 작품외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서문에서 밝힌 아래의 신념때문은 아닐까?

˝마흔 넘어 새삼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우선 내 무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극단으로 가기 위해, 확실하게 편들기 위해, 진짜 중용을 찾기 위해!˝


[밑줄 긋기]

✒나의 중용은 나의 무지였다. 우리 사회에는 무지의 중용을 빙자한 지긋지긋한 ‘양비론의 천사‘들이 너무 많다.

✒송시열의 북벌론이 허구이듯이 이승만의 북진 통일론도 말뿐인 대국민 사기극이다.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도 존재하며,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결국 제너럴리스트가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를 육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리버럴 아트 교육이다.(여기서 다치바나 다카시가 말하는 ‘리버럴 아트‘는 그리스•로마시대의 ‘3학‘_문법학, 수사학, 논리학_과 ‘4과‘_산술, 기하, 천문학, 음악_가 아닌, 뇌과학을 비롯한 과학에 대한 지식이다.)

✒군사전략이 동맹의 선택을 좌우하거나 외교를 대신해서는 안된다. 만약 그런 일을 허용한다면 ˝군대의 지휘관들에게 국가의 전반적인 지도와 정부의 통제를 맡기는˝ 꼴이 된다. 이른바 군국주의인 것이다. 미군의 아시아 지역 군사전략에 의해 남한과 중국의 외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서는 안된다.

✒생존하는 것이 곧 성(性)이다. 합력의 이치를 아는 것이 곧 생존의 길이고 합력을 위반하는 것이 곧 소멸의  운명을 자초하는 것이다. 양보를 생존의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이종오, 후흑학)

✒고미숙에 의하면 민족 혹은 민족주의 담론은 우리 머릿속에 작동하는 우민화 기계다. ˝일본에 반하는 것은 무조건 애국적인 것이라는 이 지독한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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