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5 : 서울 SEOUL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FFL 편집부 지음 / FFL(에프에프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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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한 도시를 선정하여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도시와 구성원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서 그 답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7년 포틀랜드를 시작으로 타이뻬이, 베를린, 텔아비브에 이르기까지 매년 1회를 발간하였으며 2020년엔 서울를 주제 도시로 선정하여 5호를 발간하게 됩니다.

'지속 가능성'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주위 환경이나 자원 등이 인간의 활동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재생산 가능한 능력의 범위 안에서 환경이나 자원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는 것을 '지속 가능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발행인의 서문에서는 이 의미를 '어떤 상태를 오래도록 계속한다'라는 의미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 의미가 가지는 모호성. 즉 무엇을 어떤 기준에 의해 지속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할 수 없음에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 답을 찾기 위해 세계의 여러 도시의 구성원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었고 이번에 서울를 주제로 한 이유는 전세계에서 가장 급변하는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책 내용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인류의 삶의 방식에 큰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구성원들의 삶의 변화에 주목을 할 수 밖에 없으리라 여겨진다.

환승하는 도시. 서울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위해 갈아타는 것을 환승이라고 한다.

처음 가고자 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야하기에 환승을 하게된다.

서울를 환승하는 도시로 규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그 변화의 정도가 어느 도시보다 크고 뚜렷하기 때문이 아닐까.

전체 국토의 0.6% 정도의 면적에 인구의 18.8%가 모여 있으니 그 변화가 퍼지는 속도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그 구성원들 모두가 그 변화에 편승하지는 못한다. 누군가는 낙오될 것이고 쓸쓸한 뒷 모습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가족이 이웃이 동료가 손을 내 밀기도 하고 때론 하나의 공간이 손을 내밀기도 한다.

건축가와 공간 브랜딩 전문가가 만나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그 공간 속에 어우러진 사람들과의 공유를 통해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삶. 그런 삶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한 연인이 서울의 삶을 바라보는 영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삶. 모두가 뭔가로 정의되지 않은 삶을 살더라도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누구가는 서울에서의 삶이 실패한 삶이라 스스로를 규정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서울를 한마디로 정의하기기 어려운 도시라고 하고 있다.

건축가, 사진가, 무용가, 디자이너 그리고 부부 연기자 등 서울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에서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지속 가능성'

쉽지 않은 삶이다.

발행인이 서두에 담은 글처럼 '어떤 상태를 오래도록 계속한다'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각자의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 '지속 가능성'이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 각자가 가진 '혼자만의 노력'이 모여야 비로소 '지속 가능성'에 가까지 가지 않을까 여겨진다.

정말 쉽지 않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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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기적의 코어운동 - 직장인 홈트
이규하 지음 / 세림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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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운동을 한 적이 없다.

젊었을 때는 힘이 있으니 운동을 안 해도 그럭저럭 남들따라 다녔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다보니 조금씩 체력적으로 뒤쳐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게다가 허리 통증까지 겹치니 더욱 그렇다.

몸이 이러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것도 늘.

그리고 늘 생각만으로 하루가 지난다.

일하느라 피곤하다고, 어떻게 할 줄을 몰라서, 헬스장을 찾아야 하나 등등 핑게꺼리만 늘어난다.

일단 시작을 해야하는데 15분이 아니라 10분, 어쩌면 5분이라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야하는데...

이 책의 시작도 직장인이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보통의 직장인으로써 일생 생활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이 얼마나 적은지 알려주고 평소 생활습관이 우리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으로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고 평균수명이 연장된만큼 행복한 노후 생활을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이르 위해 자기 스스로가 변화해야함을 전하고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을 위한 방법으로 Think -> Write -> Do를 제안한다. 즉 건강을 위해 관련된 것들에 대한 공부를 무엇이든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기록하고 실천을 한다. 그리고 느낀점을 바탕으로 건강정보를 수정하고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코어운동.

운동에 대해 정보를 찾고 기록하고 실천해 가면서 저자는 여러 여건 등을 고려해서 평생할 수 있고, 언제/어디서나 간편하고, 누구나 쉽게, 민첩성/순발력이 필요치 않고, 좌우 대칭 운동이 되고, 효율과 만족감이 좋고 무엇보다 비용이 적은 운동을 평생운동의 조건이라 설정하고 그 중에 하나가 '코어운동'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15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하며 직장인들에게 '코어운동'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 코어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명상이자 자기수련으로 마음 또한 건강해짐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코어운동의 기본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무엇보다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며 엉덩이 근육을 키우 운동 자세로 채워져 있다. 먼저 바른 자세를 가지기 위한 기초 운동을 시작으로 앉았다 일어서는 스쿼트 운동, 팔굽혀 펴기와 양손 밀기라는 4단계의 코어 운동을 제안한다. 자세로는 5단계의 과정이 전계되지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데 절에서 스님들이 절을 하는 방법과 비슷한데 운동과 관계없는 동작들을 뺀 방법으로 같은 동작을 15분 동안 반복하는 것이라 자세를 익히는데 1분도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15분간의 반복 운동을 마친 후에 마무리로 거실산책과 명상, 차마시기나 스트레칭 등으로 마무리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쉽지않다. 허리 통증 탓에 15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50개를 시작으로 10개씩 늘려가며 15분을 채우려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간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오늘도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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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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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스며든다.

따뜻한 온기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따뜻한 온기가 조금씩 다가와 나의 온 몸을 감싸고 있음을 느끼게된다.

띠지에 담긴 '마법 같은 이야기'

정말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푸드-나-아스루 : 얼사]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아홉살쯤으로 보이는 한 소녀가 자신의 이름이라며 알려준다.

지구인이 큰곰자리라 부르는 별자리 꼬리쯤에 있는 바람개비 은하의 '얼사 메이저'라고 부르는 곳에서 왔으며, 곧 자신의 지구에서 불려질 이름이 된다. 그리고 자신에겐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으며, 지금은 여자애의 몸을 잠시 빌린것 뿐이며, 지구에서 다섯가지 기적을 보게되면 지구를 떠날거라고 말한다.

[조애나 틸 : 조]

엄마가 아프지 않았다면 그녀 또한 자신의 몸 속에서 자라나는 암을 발견하지 못했을거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죽음 덕택에(?) 그녀는 살아있다.

가슴이 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자신의 고통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기위해 난소 또한 때어냈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한 과학교수님의 별장에서 유리멧새의 부화 성공률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

[조 개브리엘 내시 : 게이브]

조애나 틸과 비슷한 또래이며 길에서 달걀을 파는 남자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이가 아주 많은 누나로부터 괴로힘을 당하고 있으며 사회불안, 우을증, 경미한 광장 공포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조가 잠시 거주하는 과학교수의 별장 이웃에 살고있다.


 

불안전한 몸을 가진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 자신이 외계인이라 말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날 조는 유리멧새의 둥지 조사를 마치고 과학교수님의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맨발에 헐렁한 후드티와 바지를 입은 채 파리한 얼굴의 한 소녀를 만난다. 그리고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조는 목과 팔다리에 있는 멍을 발견하고는 부모에 학대로 인해 가출한 소녀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실종자 사이트를 찾아보았지만 그녀와 관련된 단서는 찾지 못하였으며 경찰 또한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되었고, 이웃이자 달걀장수인 게이브에게도 소녀에 대해 도움을 청하였지만 게이브 또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되면서 조와 게이브 그리고 얼사라 불려지게 된 외계인 소녀의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섯가지 기적을 보게되면 지구를 떠난다는 외계인 소녀 얼사.

보통 기적이라면 평소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일이 현실에 일어날 경우, 기적이라고 하는데, 둥지에 있는 아기새의 모습을 첫번째 기적이라고 말하고, 새끼고양이를 봤을 때가 두번째 기적이며 조의 친구인 태비를 세번째 기적이라고 말한다. 정말 기적같지 않은 상황을 기적이라고 말하는 상황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얼사와 조 그리고 게이브 사이에 일어나는 별다를것 없는 일상들이 어느 순간 나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집니다.

외계인이라 말하는 소녀, 불안전한 몸을 가진 여자, 마음이 병든 남자.

이들 세사람이 서로를 따뜻한 온기로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그리고 어느새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하지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정말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이라 소개할만하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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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 천경의 니체 읽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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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체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건 독일의 철학자라는 것과 어릴적 책장 한켠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꼽혀 있엇다는 것이다. 그냥 보기에도 지겨울 것 같은 책이기에 몇 장 정도만 읽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는데, 혹시나 해서 다시 찾아보니 이미 내 손을 떠난지 오래된 것 같다. 그리고 파울레와 이들의 연인이었던 루 살루메와의 스캔들에 관한 일화 정도만 기억된다.

'저자는 자신이 많이 웃지 않은 성격적인 특성을 감안해 니체를 읽고부터는 많이 웃으며 살 것을 자신에게 추천했다고 한다. 이 책을 쓰면서 저자는 많이 웃고 울었다고 말한다.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은 한마디로 재미있고 웃기다는 것이다. 철학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웃어도 될까? 답은 웃어도 된다! 아니, 웃어야 한다. 니체는 ‘웃음은 웃음의 미래’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

이 책의 소개글에 있는 글이다.

'철학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웃어도 될까?'

철학과 유희.

분명 누군가에게는(저자에게는) 철학이 유희로 다가오지만, 누군가에게는(아마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이겠지만) 유희와는 거리가 먼 사고의 영역이라 여긴다. 하지만 삶이란 무엇인지?, 왜 사는지?, 죽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종종 누구하나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질문을 나에겐 던지곤한다. 곧 사고의 흐름을 멈추고 말지만...

그래도 가끔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은 해 봐야겠다는 마음과 저자가 전하는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은 한마디로 재미있고 웃기다는 것이다.'라는 소개글에 들여다 보게되었다. 어떤 재미가 있는지 눈에 불을 켜서 읽어본다.

철학을 다룬 책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여타의 수필집처럼 다가온다.

아마 저자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니체의 철학을 담은 이야기를 내외뉴스통신에 매주 칼럼 형식으로 기고한 글을 모은 책이기에 그런것 같다. 그래서 일단 편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곧 생각에 빠져든다.

한 겨울 겨울산을 오르며 아름다움을 느끼다 추위에 몸을 침략당했다는 생각에 프랑스 철학자가의 글 속에서 '모든 사유는 침략이다'라는 문구를 저자는 우리에게 상기시키게 한다. 그리고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 사유하는가?"

그리고 답을 내린다.

"문제 앞에 섰을 때 사유한다."

내가 사유를, 철학을 왜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뭔지 마음으로 다가온다.

아마 이런 독자의 생각을 노리고 첫 장의 내용으로 담은 글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철학을, 사고를 할 수 있게끔 하기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사유의 유희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사유는 침략이다!"

"당신을 침략하고 싶다!"

그렇게 저자가 전하는 일상의 이야기와 니체의 철학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아직 재미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어도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아닌 다른 것을 얻어갑니다.

철학. 나의 건강을 위한 공부

저자는 니체의 글을 통해 우리가 철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철학은 건강을 추구하는 본능, 혹은 건강을 발명하는 인식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건강이 질병이 없는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건강과 질병은 공존하며 삶에 대한 긍정이며 능동성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건강한 삶이란 육체적인 건강만이 아닌 정신적인 건강 또한 포함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이란 제목에 담긴 옆길은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앞길을 알려주는 역활이 아닌 늘 우리곁에 함께 철학이 있음을 전하려는 의미안것 같다. 아직 니체의 철학에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저자의 침략을 받은것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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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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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창 밖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거리를 지나가는 마차를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거리의 한 여인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멍하게 아무 생각없이 있는 걸까요?

그림속의 그가 무엇을 바라보던 바라보지 않던, 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그림에 담긴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는 늘 저 자리에 서서 마음의 휴식을 가질수 있으니까요.

가끔 집이나 회사에서 창 밖의 모습을 바라보곤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겨우 몇 분뿐입니다. 일상에서 벋어났다는 불안감에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마음 때문에,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더군요. 겨우 몇 분뿐인데...

이 그림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창가의 남자'라는 작품으로 저자는 이 그림이 '하던 일로부터 한 발짝 벗어나 있는, 한 박자 멈춰 선 느낌을 전해줍니다.'라고 소개하며 '늘 하는 일에 바쁘게 매진하다가 이 그림을 보았다면, 마음이 잠시 멎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이는 무의미한 시간을 좀처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하며 이 그림의 주는 치유의 의미를 전합니다.


 

그림의 힘.

저자는 그림이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 한다며 그림의 힘을 믿고 있으며, 20년 넘게 사람들의 마음을 미술로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일/사람 관계/부와 재물/시간관리/나 자신'이라는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 오랜기간 겪은 저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영역에 대해 치유 효과를 주는 명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 역영에 있어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앙리 마티스의 '폴리네시아, 하늘/폴리네시아, 바다'라는 작품을 보여줍니다. 밝은 파랑과 어두운 파랑으로 하늘과 바다를 표현하였고 하늘에는 새의 형상을 바다에는 물고기와 해초를 닮은 단순화된 형상을 통해 '푸르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단순한 사물들의 유희 속에서 자유로운 발상의 자극을 받아보세요.'라며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간관리 영역에는 '바빠서 너무 정신이 없을 때'는 프레데릭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이라는 그림을 소개하는데, 정말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 그림을 잠시 쳐다볼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속이 비친는 열정적인 주황색의 옷을 입고 있는 여인이 편안한 의자에 팔베게를 하고 깊은 잠에 빠진 듯한 모습의 담긴 그림입니다. 저자의 글처럼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열정적이고 바쁜 시간을 보낼 때도 짧은 낮잠 같은 휴식을 나에게 선물해주세요. 그 잠깐의 쉼이 앞으로의 시간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라는 치유의 힘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나 혼자만이 갖는 시간의 비밀'이 필요할때 봐야할 그림이나 '나 자신에게 주는 휴식'이 필요할때 봐야할 그림 등 삶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다섯개의 영역에서 치유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 맞는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글처럼 그 그림속에서 잠시나마 그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아마 그림의 힘을 제대로 느끼려면 책이 아닌 본래의 그림을 볼수 있다면 그 힘이 더욱 느껴질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좀 더 큰 화면으로 감상을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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