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이 리더 포비아라는 사회문화적 증후군까지 이르렀다는 프롤로그의 글에 개인적으로는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는 아직도 리더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더가 됐을 때 감당해야할 무게가 두렵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증이라는 포비아를 느끼지는 않은데, MG세대라 부르는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기에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어째든 그들과 함게 생활을 하여야 하기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시작해 4부로 구성되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리더의 자리가 과거에는 사회적 신뢰와 개인의 성취를 상징했다면 요즘은 정서적 소진과 책임 과잉이 동반되는 징벌적 보직으로 인식되면서 리더 포비아라는 사회문화적 증후군이라는 중상까지 이르게 된 사회 현상을 얘기하며, 이런 사회적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구글의 '계층없는 조직'이라는 실험이 오히려 관리자라는 존재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보여주며, 오히려 리더의 역활이 중요함을 전달하며 과거와는 다른 리더의 역활을 재정의하기 위해 리더 포비아라는 시대적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적 접근 방식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1부 '요즘 세대는 왜 리더가 두려운가?'에서는 리더 포비아의 현상을 구체적으로 전하는데, 요즘 세대는 워라밸을 중시하며 리더가 되면 업무 과중과 삶의 균형 붕괴를 우려한다는 분석이 핵심이다. 그리고 리더가 되면 책임과 희생을 떠안는 것 자체에 깊은 불쾌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회문화적 증후군으로 '리더 포비아'를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직장뿐 아니라 대학, 아이돌 그룹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2부 '리더를 두려워하는 시대, 리더가 될 수 없는 시대'에서는 시스템적 문제를 진단하는데 권한은 줄어들고 책임만 무거워진 조직 구조가 리더를 샌드백으로 만든다고 한다. 과중된 책임과 업무로 인해 결정은 느려지고, 협업과 위기 대응 능력 또한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함을 보여주며, 리더 포비아는 개인의 무능이나 책임감 부족 때문이 아니라 리더의 역활를 두렵게 만드는 시회 시스템이 가진 문제라고 한다.
3부 '변화하는 리더십, 흔들리는 가치'에서는 시대 변화로 기존 리더십 가치가 흔들리는 이유를 다루는데, 예전의 권위 중심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통하지 않게 된 사회분위기를 전하며, 대신에 공감과 소통이라는 영향력이 커졌음을 강조한다. 즉 권력이 아닌 공감, 다수의 인정이 아닌 소수의 공감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리더십이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4부 '리더 포비아를 극복하는 방법'에서는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권력 분산으로 인한 리더 없는 리더십, 보스가 아닌 가이드로서의 역할, 권위가 아닌 협업과 소통 기반 리더십, 동반성장을 제안한다. 리더를 더 이상 지시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해석과 연결, 의미 창출을 중심에 두는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하고 여기에 더해 조직 전체가 리더를 보호하고 권한을 제대로 부여하며 보상을 현실적으로 맞추는 문화 변화가 필요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