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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인물 교양 수업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지음 /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평점 :
책 표지에 적힌 저자명이 눈에 띄네요.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생소한 이름이라 표지 날개에 적힌 저자의 소개글을 보니, 동명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고 해서 책을 보기전에 먼저 들러보았습니다. 매일 다양한 주제로 10분이 안되는 분량으로 다양한 소재를 주제로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무려 500여개가 넘는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하루에 10분이 안되는 투자로 교양을 틈틈히 쌓아가자는 의미로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표지에 담긴 [가볍고 편하게, 방대한 지식이 매일 1cm씩 쌓인다!]라는 문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고, 책에 담긴 내용들도 각 인물들에 대해 2~3페이지의 분량으로 매일 조금이나마 편하게 교양을 쌓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꾼 1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한 인물당 2~3페이지의 분량으로 무려 100명의 인물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해서, 정말 기본적인 교양 수준의 내용들만 담겨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교양만 쌓여도 만족하리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프롤로그에 담긴 첫 내용을 읽자마자 내 생각이 좀 짧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단순히 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하는게 아니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알아보자]라는 목표로 소개된 인물의 삶 속에 담긴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며, 우리는 이 인물을 통해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기쁨을 누려보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한 문장.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되풀이되는 역사일 뿐입니다.
역사를 모르고 세상에 맞선다면 다시 예전의 과오를 반복할 뿐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것인데, 지나온 역사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을 하지 못하기에 안타까운 반복을 겪게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반복되는 역사가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100명의 인물들과 세계사
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과학, 사상/종교라는 6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소개된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우리가 세계사에서 익히 알고 있었던 많은 인물들 뿐만 아니라 프랜시스 드레이크라는 해적왕을 소개하거나 현존하는 인물인 워런 버핏이나 일론 머스크에 대한 소개도 있으며 그 외에도 평소 역사서에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이 많아, 인물을 통해 세계사를 다룬다고 해서 평소 알고 있던 내용들만 나열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에서 벋어나 세계사에 대한 새롭고 재미있는 교양을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보.
인물과 세계사를 다룬 책인데, 저자는 역사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것 같은 정보의 중요성을 어필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지만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속담을 소개하며며 언젠가는 그동안 조금씩이라도 쌓아온 정보가 유용하게 사용될 날이 올 수 있음을 마지막으로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1cm씩 쌓아가다 보면 어제보다 지적인 나를 만나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