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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오리지널 노블 : 천적 ㅣ 마블 프로즈 노블
제이슨 스타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국내에서 두번째로 출간된 소설판 마블시리즈이다.
첫번째는 시빌 워로 초인등록법에 대한 의견 차이로 아이언 맨과 캡틴아메리카로 나누어진 슈퍼
히어로들 사이의 내전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시빌워는 그래픽 노블를 먼저 읽고 프로즈 노블를
읽어서 그래픽 판에서 이해하기 애매했던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부분이 일반 노블판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그 의문점이 풀려서 두 작품 모두에게 괜찮은 시너지 효과를 누렸는데, 아쉽게도
이번 앤트맨은 이번 소설판이 처음이라 그래픽 판과의 비교를 할 수 없었다. 조만간 그래픽 판을
구매하여 두 작품간의 비교를 해 보아야겠다.
이번 앤트맨은 1대 앤트맨인 행크 핌 박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의 이야기이며 그가 앤트맨의 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도 아니고( 스콧이 앤트맨이 되는 과정은 지금 한창 영화로
나오고 있다), 앤트맨으로써 활약하던 시절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접한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인 아이언맨, 스파이더 맨,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 등의
등장하는 영화나 그래픽 노블들을 보면 이야기의 스케일이 전 지구적이거나 히어로들 전체에
미치는 등 상당한 규모를 갖춘 내용들인데 반해 이번에 출간된 앤트맨 : 천적편을 보면 다른
히어로들에 비하면 지극히 국지적이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언 맨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메이저 리그라 한다면 앤트맨의 등장하는 이야기는 마이너
리그라 평하면 될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메이저 리그의 이야기가 인류의 평화나 정의를
표방한다면 앤트맨에서는 가족간의 이야기, 즉 스콧 랭의 딸을 향한 부정에 촛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 같다. 그래서 스콧 랭의 앤트맨으로써의 활약 보다는 스콧과 딸인 캐시와의
이야기가 더 많은 내용을 차지한다. 다만 태생이 그래픽 노블에서 출발한 소설이라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 극적 감동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저 이 책은 마블의 히어로 시리즈에 열광하는 독자들을 위해 일반 그래픽 판에서 들러내지 못한 이야기를 노블판이라는 이름으로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언 맨의 심리 상태를 다룬 그래픽 판과 노블 판이 출간되었으면 하는데...
혼자만의 생각이다.
시작은 뉴욕이 교도소를 탈옥한 윌리 듀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스콧이 예전 범죄자의 생활를 하고 있을 때, 같이 일을 했던 동료였는데, 앤트맨의 길을 가게된 스콧이 자신의 범죄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면서 교도소에 수감되게 되었고,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탈옥을 하게 된다.
어느 날 FBI로부터 윌리 듀건의 탈옥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과 그의 딸인 캐시는 FBI로
부터 보호 조치를 받게 된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범죄자로부터 지켜야 하는 앤트맨이 보호를
받아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기에 FBI의 보호 조치를 받게되지만, 그의 딸인 캐시는 결국 윌리 듀건에게 납치 당하고 만다. 스콧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윌리 듀건의 은신처를 급습하지만, 그가 도착하기전에 윌리 듀건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앤트맨인 스콧은 뭔가로부터 받은 공격으로 온 몸이 마비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게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개미들이 때죽음을 당하는
지역이 점점 늘어나면서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
앤트맨과 캐시는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특별부록으로 데드폴 : 포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개된 글로 봐서는 엄청 수다쟁이 히어로인 것 같네요. 노블판이 출간되기 전에 그래픽 판으로
예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물른 그전에 앤트맨에 대한 그래픽 판 복습 먼저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