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엇이 보이니? 명화갤러리편 - 660 동그라미 퍼즐 컬러링북 ㅣ 무엇이 보이니
토마스 패빗 지음 / 북앤펀 / 2015년 10월
평점 :
작년부터 컬러링북이 유행을 타더니 이제는 서점가에서도 터를 잡은 것 같습니다.
요즘도 일반 서적처럼 심심치않게 출간되고 있고,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가진 책들도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을 보기전까지 컬러링북에 대한 생각은, 예전 어릴적 소위
'색칠공부'라는 수준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문양들이나 일부 특이한 도안이
들어간 책들도 있지만 개인적인 관심을 끌기에는 너무 단순하게 여겨져 흥미가 생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컬러링북에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컬러링북들이 소위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을 내새우고 있는데, 책에 대한
소개글이나 도안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스트레스가 생기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색을 칠하면 멋있게 보여질까, 빨간색 옆에는 어떤 색을 칠하면 좋을까... 라는
색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말이죠.
그래서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그라미 퍼즐 컬러링북.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으로 동그라미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퍼즐까지 가미된 컬러링북이
나온겁니다.(개인적으로 동그라미 컬러링북까지는 이해하겠는데, 퍼즐이란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는 좀 애매하네요.)
책을 들여다 봅니다.
하얀 백지에 동그라미만 수백개정도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1~5번까지의 숫자만 표시되어 있고요.
그냥 봐서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이 보이니?] 인것 같네요.

이제 시작을 해 보죠.
간단합니다.
그림에 표시된 1에서 5까지의 숫자에 순서대로 명도조절만 해서 아무색이나 같은 번호에
색칠하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말이죠.


도전합니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같은 번호에다 같은 명도와 색으로 칠하기만 하였습니다.
어떤 색을 칠할지 고민하지 않고 이쁘게 꾸미려는 마음도 없이 그저 칠하기만 하면되죠.


진짜 아무언 생각없이 칠하기만 하였네요.
첫번째는 연필 하나만 가지고 명도 조절만 하려는 계획으로 시도하였는데, 마지막 1번은 도저히 연필로만은 표현하기가 애매해서 결국 검은 사인펜을 사용하였지요. 그래도 크게 표시가 나지
않아 만족을 합니다.
연필로는 너무 힘들어 두번째는 형광마카펜으로 도전하였습니다. 칠하고 나니 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고, 연필보다는 칠하기가 쉬웠던것 같습니다.
어째든 한 며칠간은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지금은 세번째 도전중입니다.
이번에는 연필로 모든걸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손목은 좀 마프겠지만 재미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